615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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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기반
의역
허접임
오타오역 지적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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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에 깔린 초목의 푸른 경계가 아름다웠다.
밤안개를 희미한 주황색 윤곽이 떨쳐버리고, 조용히 흔들리는 짙은 감색의 수면에 백조 몇 마리가 미끄러지고 있었다.
광활한 파노라마를 그리는 대해원은 엷은 새벽기운을 감쌀 뿐, 본격적인 새벽에는 아직 다다르지 못했다.
산 속 한 부분을 깎아낸 것 처럼 노출된, 정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절벽 위에 미도리는 있었다.
하아, 하고 입에서 새하얀 입김을 공기 중에 녹여내며, 미도리는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말없이 바라본다.
확, 하고 뺨을 어루만지는 바닷바람은 살갗을 바늘로 찔러오는 것처럼 차가웠다. 좋아하는 녹색 목도리를 입가까지 끌어올려서 꽉, 하고 소매에 가려진 양 손바닥으로 꽉 잡는다.
"추워?"
그런 미도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선생님이 걱정이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선생님은 여느 때와 같이 양복 위에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의외로 무덤덤하게 미도리의 곁에 서 있었다.
괜찮아요, 하고 미도리는 수줍게 대답했다. 겨울의 이른 아침이 추운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나름대로 방한도 제대로 하고 있다. 춥긴 춥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한 거니까요."
게다가, 해돋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떼를 쓴 것은 미도리였다.
선생님은 그걸 따라와 준 입장이고, 그러니 춥다는 이유로 더 이상 제멋대로 굴 수는 없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여기까지 데려와 주셔서."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나도 보러 오고 싶었어, 해돋이."
웃으면서 선생님이 말했다.
그 목소리에는 배려 같은 의무적인 것은 느껴지지 않고, 선생님이 정말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게 전해져 온다.
거짓말이나 겉모습만 웃는 게 아니라, 선생님은 언제나 진심으로 미도리와 마주보고 웃어주신다. 그것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변하지 않는 선생님의 좋은 점이었고, 미도리는 선생님의 그런 점이 너무 좋았다.
선생님을 만난 지, 오랜 듯 짧은 시간 속에서 미도리는 도대체 얼마나 많이 이 사람을 사랑했을까. 매일, 매분, 매초 내내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 투성이의 연정은 커져만 갔다. 이렇게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고, 이런 사랑이 이렇게나 즐거울 줄은 몰랐다.
선생님과 만난 그 날부터, 아무런 의식도 없이 그저 이 생을 이어가고 있었을 뿐이던 미도리의 삶은 아름답게 빛을 바꾸었고, 세상은 호흡할 때마다 반짝임과 눈부심으로 가득 찬 환희의 경치를 미도리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런 멋진 세계를 미도리에게 준 것은 선생님의 존재이고, 그런 선생님의 '좋아하는 여자' 가 되고 싶다고 분투하는 나날은 마음 속 깊은 곳의 둘도 없는 보물이다.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좋아해줄까. 끙끙거리며, 버둥대며, 열심히 악착같이, 좋아하는 선생님의 커다란 등을 쫓는 것은 울고 싶을 정도로 괴롭지만, 그 이상으로 기쁘고 즐겁다.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는 무적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건 정말 맞는 말이라고 미도리는 생각한다. 겉돌기만 하더라도, 풀리지 않는 일 투성이라도,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미도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보다 대담하게 거리를 좁히는 것도, 지나친가 싶을 정도로 곧은 '좋아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하늘을 날아 아득한 천상을 헤엄치는 새하얀 구름을 잡아오라는 말을 들어도, 분명 지금의 미도리에게는 불가능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 없이도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미도리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었다. 분명히 이렇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수만, 수억의 인생을 반복한다고 해도 틀림없이 선생님 말고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단둘이 곁에 잇는 이 현실이 녹아버릴 정도로 사랑스럽다.
실은 '해돋이를 보고 싶다' 는 것도 그저 겉치레일 뿐이었다. 속마음은 새로운 날들의 시작을 알리는 이 아침을, 어떻게든 선생님과 단 둘이 맞이하고 싶다는 독점욕이나 다름없다.
그런 독점욕을 선뜻 받아들이고 이렇게 미도리를 데리고 나와 준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선생님은 분명 모를 것이다. 떼를 썼던 전화기 너머에서 미도리가 기쁨과 그리움에 울고 있었다는 걸 선생님은 절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알아줬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만큼이나 선생님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이 마음은, 언젠가는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 사랑을 선생님께 전하기 위해서인 만큼, 미도리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사랑스러운 세계에 숨소리를 울릴 것이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도리는 선생님을 슬쩍 쳐다본다. 선생님은 멍하니 수평선을 응시한 채, 조용히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보다 엉성하게 내린 앞머리가 바닷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고 있었다. 한기 때문인지 붉게 물든 눈가에는 약간의 졸음이 배어 있었고, 게으름도 느껴지는 그 시선의 빛깔과 향에 두근두근거린다.
다른 어떤 여자도 동트기 전 졸음 섞인 선생님의 눈동자를 본 적은 없겠지. 마음 속에 느껴지는 은은한 우월함에 미도리는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선생님과의 거리를 좁혀 나란히 선다.
아슬아슬하게, 옷끼리 닿지 않을 정도의 미묘한 거리감으로 미도리는 시선을 바다로 되돌린다.
눈앞에 펼쳐진 경지는 아직 새벽이 다 되어 있지 않았다.
엷은 명암과 잔야의 경계선이 하늘에 옅은 그라데이션을 그리고, 남색 해수면에는 서서히 반짝이는 빛이 칠해지고 있었다.
애매모호하다는 말이 맞겠다고 미도리는 그 광경을 보며 생각한다. 아침과 밤이 뒤섞인 지금 이 경치는, 지독하게 모호하고 어정쩡한 순간일 것이다.
"...이쁜 곳이네요."
넋이 나간 듯 수평선을 바라보며 미도리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 한 건 미도리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며 미도리를 이곳으로 데려온 건 선생님이었다.
마음에 든다고 한 만큼이나 이곳의 경치는 확실히 정말 아름답다. 바다와 산이 하나의 캔버스 안에 뒤섞여 펼쳐진 광활한 세계를, 그 어느 곳보다도 커다란 스케일로 미도리와 선생님의 눈앞에 비추고 있다.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여기서 보는 경치는 아름다웠지만, 미도리는 그게 조금 의문이었다.
키보토스에서 지낸 시간은 미도리가 더 길 텐데,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예쁘면서 아무도 모르는 구멍가게 같은 곳을 아실까요--선생님은 미도리의 말 속에 숨은 의문을 느꼈는지 아하하 웃으며 입을 열었다.
"멋지지, 일출 보는 걸 좋아해서."
선생님의 말씀은 조금 의외였다.
미도리가 선생님을 올려다보자 바스락, 하고 미도리의 머리에 큰 손이 감돈다.
와 하고 작은 놀라는 소리를 지르고 나서 미도리는 그 크고 안심되는 손길에 몸을 맡긴다. 가끔 선생님은 이렇게 미도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일이 있었다. 대개 아무렇지 않은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을 가르쳐 줄 때의 선생님의 버릇이었고, 미도리는 그렇게 쓰다듬을 받으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호오, 하고 황홀한 숨을 내쉬며 미도리는 선생님의 말이 이어지기를 기다린다.
"아침의 팽팽한 공기의 느낌이라든가, 밤이 끝나간다는 애틋함이라든가. 이런 아무도 모르는 데에서 조용히 변해가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면, 힘내자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
"...조금,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하루가 온다. 그걸 가장 강하게 느끼는 건 역시 새벽이라고 미도리는 생각했다.
날짜가 바뀌어 내일이 오늘이 되는 건 한밤중이지만, 의식 속에서 명확하게 오늘을 느끼는 것은 분명히 아침이다. 어둡고 어두운 밤이 끝나고, 밝고 상쾌한 아침이 왔을 때 미도리는 너무 상쾌하고 오늘 하루도 힘내자, 라는 의욕이 생긴다.
그리고 그 시간의 변화의 순간은 일출이었고, 그걸 보는 걸 좋아한다는 선생님의 마음은 미도리도 똑같이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그러면 기쁠 것 같...달까. 키보토스에 온 뒤로 꽤나 많은 장소를 찾아봤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조용히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그게, 여기였나요?"
"맞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완전 압도당해서...사실은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아, 라고 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
미도리에게도 있겠지, 그런 곳. 부드러운 손길로 미도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선생님이 부드러운 어조로 말한다.
그 말에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에게나 그런 비밀 같은 곳을 있을 거라고 확실히 생각한다. 미도리에게도 선생님은 커녕 가장 사랑하는 언니에게조차 가르쳐주지 않는 곳은 짐작이 갔다.
선생님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미도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라, 하고 작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럼 선생님은 왜 오늘 저를 데려와 주신 거에요?"
여기는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비밀 장소인데.
미도리의 의문에 선생님이 수줍은 듯 뺨을 긁었다.
"미도리가...알아줬으면 했어. 내가 좋아하는 이 경치를."
확, 하고 급격하게 뺨에 열이 몰리는 것 같았다.
"서, 선생님...그건..."
우물쭈물 어색하게 입을 움직이며 그 말의 진의를 찾는다.
아-, 하고 선생님은 이상한 신음을 뱉으며 쓰담쓰담 미도리를 쓰다듬는 손에 힘을 더 준다.
"난 말이야, 미도리가 그리는 그림을 정말 좋아해. 부드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서...너무 좋아해, 광팬이야."
그래서 말이야, 라며 선생님은 계속한다.
"이 경치를 발견했을 때,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동시에, 미도리에게 알려 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여기서 보는 새벽은 울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미도리가 그리는 세계 속에 이 아름다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도리의 세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치가 있으면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그 말은, 자신을 완전히 사로잡는 말이라고 미도리는 생각한다.
미도리가 그리는 세계는 미도리가 살고 있는 세계였다. 미도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을, 사랑스러움을 ,애정을, 모든 것을 담은 스스로의 반쪽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는 존재다.
그 세계를 '너무 좋아' 라고 해준 그 말은, 마치 미도리를 좋아한다느 고백을 하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조금씩,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미도리는 그걸 꾹 참는다.
이 사람은, 대체 얼마나 미도리를 사랑에 빠뜨려야 직성이 풀릴까.
받은 말을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하고, 미도리는 수백 번이나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분명, 미도리는 오늘이라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강하게 확신할 정도로, 받은 말을 빛나고 특별해서, 미도리는 이 경치의 모든 것을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새기자고 생각했다.
"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쓰다듬던 손의 움직임이 멈추고, 톡톡, 부드럽게 등을 두드린다.
그게 신호였다. 미도리는 맺힌 눈물을 닦고, 재촉하는 대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여명이 떠들썩한 아침이 온다.
반짝, 하고 아침 해가 무한한 하늘을 갈라놓았다. 밤이라는 이름의 어제는 수평선 너머로 밀려나고 밝고 따뜻한 오늘이 올라온다.
물에 희석되지 않은 원색 그대로의 물감처럼, 선명한 주황색이 눈앞의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파랗다고 표현되어야 할 수면은 타오르는 화염 같은 기세로 물들어, 마치 세상의 끝을 인도하는 듯한 압도적인 빛이 되어 미도리와 선생님을 덮친다.
그건, 폭력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익숙한 세계가 산산조각나고, 미지의 신세계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맛보는 듯한, 그런 두려움과도 비슷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는 경치였다.
"----정말, 예뻐요."
울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고, 선생님은 이 아침 햇살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실수였다고 미도리는 느낀다.
뺨을 차가운 물방울이 더듬거렸다. 깊게 감은 머플러에 지그시 그 물방울이 배어, 쭈뼛쭈뼛하며 미도리는 코를 훌쩍인다.
울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자기도 모르게 울어버릴 정도로 이 경치는 아름답다.
"굉장하지?"
득의양양하게 웃는 선생님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예뻐요. 울먹이며 미도리는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다.
이 경치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미도리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데려와준, 이 타오르는 오늘이라는 날의 시작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절대, 이 경치 잊지 않을게요. 절대, 절대요."
절대로요. 미도리는 몇 번이고 반복하며 꼬옥 선생님의 코트 자락을 잡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준 이 아름다움을, 미도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
새겨 두고, 소중하게 안고, 언젠가 반드시 이 경치를 그릴 것이다. 이걸 그리는 것이야말로, 오늘 여기에 미도리를 데려와 준 선생님에게 가장 큰 감사가 될 것이 틀림없으니까.
"꼭,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여길, 제가 표현해 볼게요."
"응...정말, 기대돼."
"네. 그러니까 선생님...기다려 주세요."
언젠가, 미도리가 이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는 그때까지.
이 자리에 와서, 말을 받고, 어쩔 수 없을 만큼 애타버린 이 마음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그날까지.
"제가, 그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기다려주세요."
그러면, 곡. 그 선생님의 위해서 그린 최고의 그림이 완성된 그 순간에는 분명.
꼭 반드시, 이 가슴에 있는 특별한 연정도 당신에게 전달될 테니까.
----부디 그 날 까지, 미도리를 기다려줘.
잡는 소매의 힘을 강화하며 미도리는 똑바로 선생님을 응시한다.
선생님은 꿈뻑, 하고 눈을 한 번 깜빡이고 나서, 응, 하고 기쁜 듯이 환히 웃었다.
"계속 기다릴게. 미도리 그림을, 미도리를. 계속."
그렇게 전해진 말에, 아, 괜찮구나, 그렇게 느낀다.
이 사람은 미도리를 기다려 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미도리가 품는 결의도, 각오도 이해하고 언제까지라도 기다려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미도리는 정말로 괜찮아.
감사합니다, 하고 작게 흘려보냈다.
떨리는 목소리는 우는 것 처럼 가냘팠다, 그렇지만 담은 마음만큼은 무엇보다도 컸다.
지금은 아직 애태우기만 하는 사랑이라도, 그려 보이고 싶은 소망뿐인 기도라도. 그래도 언젠가 반드시 그것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미도리는 강하게 다짐한다.
붉게 타오르는 아침이었다.
해돋이에 맹세한 이 결의마저도 사랑으로 바꾸어, 언젠가.
----당신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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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의견주신분들 모두 고맙읍니다
오늘도 오타가 없기를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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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 지극히 그윽한 순애
다음날 부실에서 선생님과 모모이가 찐득순애야스를 하는 것을 목격하는데...
캬..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