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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와서-아니, 강아지를 도와서 답례로 케이크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라고.

"어쩔까."

손에 든 하얀 상자를 바라보며 나츠는 중얼거린다. 안에 들어 있는 케이크는 둘로, 동아리의 모두와 나누기에는 수가 모자라다. 둘을 더 나누는 방법도 있었지만, 나츠로서는 다소 넌센스인 선택이었다.

물건의 모양에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하물며 이것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를 만들어낸 파티시에가 크림이 튀어가며 칠한 아라잔의 반짝임까지 그 모든 것에 소원과 기도를 담은 영혼의 예술이다. 그걸 아무렇게나 무너뜨리고 나눠버리는 건, 나츠는 도저히 낭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혼자서 케이크 두 개를 먹는 것도 거부감이 든다. 나츠도 나이 많은 처녀다. 아무리 특별한 밤-크리스마스 이브라 해도, 이 시간의 케이크 두 조각은,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죄의 맛,이란, 곧잘 말한 것이다. 세상의 디저트에 죄 따위는 없다고 단언하고 싶지만, 딱 하나, 칼로리라는 폭탄만큼은 죄다.

입에서 하얀 입김을 뿜으며, 으음, 한다. 도통 좋은 처리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도, 역시 4등분이 답인가-하고 있었는데, 문득 시야 끝으로 순식간에 의식이 빨려들어갔다.

"크리스마스, 트리-"

빛의 정체는 커다란 전나무였다. 북적거리는 빌딩 틈에 거북하게 서 있다. 번쩍번쩍 컬러풀한 전광 장식을 그 팔에 두르고, 혼수상태의 밤하늘을 무기질적이고 인공적인 따뜻함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예쁘다, 라고 솔직하게 생각한다. 조명이 선을 그은 눈부신 빛의 통로를, 썰매를 탄 붉은 산타클로스가 따라가고 있다. 그 손에 든 자루에서는 드문드문 포장된 선물들이 쏟아져 나왔고, 트리 밑동에 쌓여 덩그러니 산이 되어 있었다.

그런 산더미가 된 선물상자들을 에워싸듯 여러 쌍의 커플들이 화목하게 웃고 있었다. 예쁘다, 멋지다. 좋아해. 나도. 하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모두 순수하고 맑은 덕담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나츠는 그걸 보며, 과연, 이런 낭만도 있나, 하고 눈을 가늘게 뜬다.

조명과 밤의 조합은 사람을 취하게 하고 조금 대담하게 만들 것이다. 평소에는 말할 수 없는 솔직한 마음이라거나, 훗날 떠올리면 수치스럽고 괴로워할 대사라거나,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울릴 것만 같은 일생일대의 고백이라거나. 그러한 하나의 장애물을 넘어 소중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그렇다면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타는 산타클로스가 나눠주는 선물은 아주 작은 '용기' 일 수도 있다. 뿌려지고 쌓인 용기의 가발이 이날 밤을 다른 밤과는 다른 특별한 성야로 바꾸고 있다.

"......그래."

그런 행복한 밤의 모습을 보며 나츠는 고개를 끄덕인다.

케이크는 두 조각. 모양을 망치고 싶지는 않고, 혼자서 먹기에는 너무 많다. 난감함에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오늘이 그런 밤이라면.

빙글. 눈부신 트리를 등지고, 아스팔트를 박찬다. 두 걸음, 세 걸음. 리듬 있게 발소리를 남기며, 니히, 하고 한숨 섞인 웃음을 흘렸다.

힐끗, 시선만 뒤돌아보았다. 등 뒤에서 손을 흔드는 산타클로스. 전광 장식의 빛이 눈부신 밤을 가르고, 나츠의 마음에까지 '용기'가 닿는다.

주머니에 넣어 뒀던 스마트폰을 꺼냈다. 시각은 20시, 밤은 이제 막 시작이다. 분명, 아직 늦지 않았을 거야, 하고 마음대로 액정에 비치는 이름을 탭한다.

발신음 딱 두 번. 모모톡도 괜찮았겠지만, 지금은 대화를 소리 내어 하고 싶다.

"---여보세요, 선생님?"

툭, 희미하게 전파가 연결되는 느낌.

마이크 건너편에서 희미하게 호흡 소리가 들리고, 나츠의 뺨이 느슨해진다.

"응? 무슨 일 있냐구? ...으-음, 문제가 생긴 건 아니야, 그냥...응, 조금 곤란한 일이 있어서."

맞아. 정말, 정말 조금. 분명 선생님이라면 쉽게 해결해 줄 사소한 곤란함이 있으니까.

딸기빛 눈동자에 밤을 가둬놓고, 속삭이듯 나츠는 간청했다.

"지금, 샬레로 가도 될까?"

대답은 한 마디 뿐이었다.

응, 고마워. 기뻐서 목청이 들뜨고, 곧 갈게, 하고 전화를 끊는다.

"후훗."

스마트폰 액정을 쓰다듬는다. 그 검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히죽히죽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

빨리 가야지, 하고 땅을 박차는 속도를 높인다. 쌩, 하고 겨울의 찬바람이 뺨을 어루만지고, 후, 하고 내뿜은 안개와 함께 흘러간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리고 있었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어느새 눈으로 모습을 바꾸고, 키보토스 거리에 아름다운 은촛불이 되어 내리고 있다.

차갑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나츠는 로퍼의 발꿈치로 스타카토를 연주하며 케이크 상자를 꼭 끌어안는다.

지금은 그냥,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어.

1초라도 아껴서 당신 곁으로 가고 달려가.

오늘이라는 시간 한정의, 특별하고 로맨틱한 밤에 빠지게 해줘.

◆

"어서 와, 나츠. 춥지, 얼른 들어와."

샬레 빌딩. 이렇게 크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정문 앞에서, 선생님은 나츠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린 눈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아스팔트를 덮고, 거리 곳곳에 은빛 융단을 깔아 놓았다.

팍팍. 머리에 쌓인 눈을 소매로 털어내고, 나츠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니히. 갑자기 미안해, 선생님."

"괜찮아, 전혀. 샬레에는 학생은 언제든지 와도 좋으니까."

난방이 잘 되는 따뜻한 복도를 걸어간다.

얼어붙은 몸의 심지가 녹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케이크 상자를 움켜쥐는 자신의 손가락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것을 보고, 나츠는 자신이 상상 이상으로 얼어 있었던 것 같다는 걸 깨닫는다. 아무래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레는 기분이라거나, 기뻐서 들뜬 마음으로 가득 차서, 그것밖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뭔가 되게 신났나 보다. 실제로 들떠 있음을 자각하면서도, 나츠는 그런 생각을 한다.

"...뭐, 특별하니까, 됐어."

"왜 그래, 나츠?"

"음, 그렇지...크리스마스라는 말이 간직한 마력을 실감했어. 그건 확실히, 로망이었지."

후후, 하고 뺨을 풀면서 말한다.

선생님은 알 듯, 모르는 듯한 얼굴로 나츠를 보고 있었다.

"---뭐, 그건 지금은 괜찮으니까."

빙글빙글 발끝으로 돌면서 나츠는 선생님 앞에 우뚝 섰다.

[집무실]이라고 간판이 내걸린 문을 열고 뛰어오르듯 그 안으로 파고든다.

석유 난로와 종이 냄새가 가득한 그 방은, 아마 지금 이 키보토스에서도 가장 따뜻한 방임에 틀림없었다. 물론 체감온도가 아니고. 마음을 채우는 따뜻함.

세 발 늦게 방에 들어온 선생님이 문을 닫고, 이 따뜻한 방에서 단 둘이, 치마를 흔들며 나츠가 웃는다.

"곤란한 일, 이 있다고."

"응! 맞아. 선생님, 이걸 봐 줘."

안고 있던 케이크 상자를 테이블에 놓는다. 살며시 부드럽게 봉해져 있던 산타클로스 스티커를 떼어내고, 보물을 다루듯 내용물을 확인한다.

들어있던 건 두 개의 쇼트케이크. 특별한 손상 없이 그 안에 잠들어 있었다. 정성껏 운반해 왔으니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무사한 내용물을 보고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쉰다.

"케이크?"

"응. 받았어-. 어떤 분을 도왔더니, 고맙다면서."

"그렇구나. 나츠는 상냥하네."

"후후, 고마워-"

나츠는 수줍어한다.

케이크 두 개를 상자에서 꺼내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단지...이게, 둘이잖아. 그게 문제였어."

"부원들이랑은 안 나누고?"

"안 돼, 선생님. 이건 크리스마스 케이크라구? 둘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거야."

칫, 하고 손가락을 흔들며 입을 삐죽거린다. 선생님이라면 알아줄 거야, 라고 계속하지 조금 있다가 선생님은 생각난 듯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이래야 선생님이지. 나츠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꺼낸 한쪽을 선생님의 앞에 놓는다.

"[마음의 형태], 인 거지."

"후후. 수업 복습이 완벽하네. 얘네는 둘이 있기 때문에 얘네인거야."

"그게 로망이야?"

"---니히. 그래, 이것이 로망! 그래서, 오늘은 부원들과 나눠먹는 건 포기했어."

그러고는, 애들이랑 내일같이 케이크 먹으러 갈게. 포크는 어딨지, 하며 주위를 둘러보며 나츠가 말했다.

방과 후 디저트부로서, 크리스마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 다만, 오늘 이브는 아무래도 일정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모이는 건 내일. 요즘 인기있는 케이크를 먹으러 가기로 약속했다.

"나츠가 혼자서 둘을 먹는, 건?"

나츠가 찾고 있는 걸 짐작하고 집무실에 붙어 있는 탕비실에 포크를 가지러 가며 선생님이 묻는다.

내친 김에 다시 커피나 타볼까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츠는 불만스럽게 뺨을 부풀렸다.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그건 좀 섬세함이 부족한걸? 아무리 우리가 디저트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지만, 먹는 양에는 신경을 쓰고 있어."

"...아, 그렇네. 그건 미안해."

"지금 욕심내면, 내일 우는 건 나니까. 그건, 좀 낭만이 아니지."

하긴 그럴 거 같네, 하며 선생님이 포크와 머그잔을 가져온다. 인스턴트라 미안하다고 웃는 선생님에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나츠도 웃었다.

중요한 건 품질이 아니야. 눈앞에 놓인 커피향을 맡으며, 나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중요한 건 조화다, 라고 나츠는 생각한다. 그램당 몇만원 하는 명품 커피도, 주변 상황에 따라서는 엉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값싼 양산형 커피도 장소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맛있고 둘도 없는 맛으로 변한다. 특별한 오늘 밤에 단 둘이서,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선생님이 내려주신 이 커피는, 분명 다른 어떤 고급품에 못지 않은 매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생각난 게 나였어?"

선생님이 생글생글 웃으며 묻는다. 알면서, 나츠는 속으로 생각하며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았어. 조금 큰 광장 한가운데에 조명이 켜진 큰 거였어."

"아, 그러고보니, 있네."

"응. 그게, 너무 예뻐서...그래서..."

트리 주변에는 많은 연인들이 있었어.

손을 잡고, 서로 껴안고, 간질간질한 사랑의 말을 속삭이고 있었어.

로맨틱한 광경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조금, 부럽다, 고 생각했어.

"그래서 말이야...선생님이랑 이 케이크를 먹고 싶어졌어."

저 연인들처럼.

오늘 밤은, 선생님과 단 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좀 대담했나. 말하고 나서야 창피해서 볼이 뜨거워진다.

그렇지만, 말해버려서 이미 늦었어. 말은 소리의 파동을 만들어 선생님에게 나츠의 마음을 전달해 버렸다.

뭐 상관없겠지, 하고 눈을 내리깐다. 분명 나츠도, 그 예쁜 빛에 취해서, 그래서 [용기]를 얻고 말았다. 그러니까, 조금은 대담해져도, 오늘은 괜찮아.

"선생님을, 보고 싶어졌어. 니히히..."

쑥스럽게 말끝을 흐리며 나츠는 웃었다.

오늘은 성야. 축복과 행복이 세상을 수놓는 일년 중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 그런 특별한 밤에, 당신이 보고 싶어졌어. 라니.

마치 고백 같으려나. 그치만, 진심이야, 선생님.

"나츠."

이름을 불린다. 몸이 좀 뻣뻣해지며 내렸던 시선을 번쩍 들었다.

눈이 마주친다. 밤을 반사해서 가둬놓은 듯 검은, 선생님의 눈동자가 나츠를 보고 있다.

"고마워. 나도, 나츠랑 같이 케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기뻐."

눈에 힘을 풀며 선생님이 말했다.

쿵. 심장이 기분 좋게 쑤시기 시작한다. 기쁨에 마음이 후끈후끈 따뜻해져서, 니헤, 하며 뺨이 느슨해진다.

그런 말을 들었으니까, 봐. 곤란한 일 따위는 다 해결해 버렸어.

이렇게 나츠에 대해 알아주니까, 당신이 보고 싶고, 단둘이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전부. 전부, 선생님 탓이야.

케이크를 같이 먹고 싶은 것도.

그 연인들처럼 둘만의 특별한 밤을 원하는 것도.

당신을 만나기 위해 눈 속에서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것도.

고백이나 다름없는 대담한 말을 해 버린 것도.

전부 다, 선생님 탓인 게 틀림없어.

그래서 나츠는,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

"...먹을까. 모처럼 커피도 내렸으니까, 식기 전에."

그런 나츠의 속내 따위는 모른 채, 선생님은 웃으며 포크를 잡았다.

그래, 하고 나츠는 대답하고 쇼트케이크가 올라간 접시에 손을 뻗는다.

딱히,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하는 건 지금이라는 낭만적인 공간 하나로, 그 앞으로의 사랑은 아직 이르다. 언젠가의 미래에 전하고 싶은 이 사랑을, 지금은 소중히, 달콤하고 예쁜 크림 속에 감싸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사랑이 싹트는 그때까지는, 디저트처럼 달콤한 [너무 좋아]에, 나츠는 빠져서 자고 싶다.

그러니까, 지금은, 당신과 이 케이크가 있으면, 그걸로 행복해.

"---아, 맞다."

손에 든 포크가 새하얀 크림에 닿기 직전, 선생님은 갑자기 생각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왜 그래, 선생님. 마찬가지로 케이크에 닿기 직전의 손을 멈추고, 나츠는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본다.

"중요한 말을 안 했어, 우리."

"중요한 말?"

"그래, 그걸 안 하면 오늘이라는 날의 낭만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 거야."

흥, 하고 단언하는 선생님에게 고개를 갸우뚱하고, 나츠는 머리를 움직였다.

오늘이라는 날을 채울 낭만. 그러기 위해서 아직 하지 않은 중요한 말.

뭐지, 하고 눈살을 찌푸린다. 그러다가 희미하게 흔들린 시야에 아까 벗긴 산타 스티커가 눈에 들어왔다. 그 붉은 실루엣에 아, 하고 납득한 듯 나츠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선생님 말이 맞아. 오늘 이 말을 하지 않는 건 낭만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몰라."

"아하하, 그치?"

선생님이 웃는다. 덩달아 나츠도 미소짓는다.

둘이 같이 들고 있던 포크를 일단 놓았다.

습, 하고 두 사람의 호흡이 같은 소리를 휘감으며, 소중한 [그 말]을 동시에 풀어낸다.

-------메리 크리스마스!

겹친 목소리가 닫힌 집무실 안에 울려 퍼진다.

창밖에서는 은빛 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순록에게 썰매를 끌게 한 산타클로스가, 달콤한 사랑을 자루에 담아 밤하늘을 조용히 달려간다.

------

오타나 오역 말해주면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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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1.15번역

소설핫산) 기간한정 푀이타주 로망

#소설
좋아요 0댓글 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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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umisumi_rain작가
게시물 16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1.15 23:35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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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나
ㅇDC
ㅇㅇ124.01.16

미식이네요

ㅇDC
ㅇㅇ224.01.16
디시콘
ㅇDC
ㅇㅇ324.01.16
디시콘
ㅇDC
ㅇㅇ424.01.16
디시콘
ㅇDC
ㅇㅇ524.01.16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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