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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선생님. 선생님은 제가 지켜드릴 테니까요♡」
「아하하…… 그건 고맙지만…… 가까워…… 다른 방법은 없어?」
「아뇨. 이것 말고 최적의 방법은 없어요! 선생님을 “끌어안는” 것 외에는…… 말이죠♡」
「그런가……」
……이곳은 하이랜더 철도학원이 운영하는 전철 안. 7호차에 있는 선생님은 지금, 하이랜더 소속의 소녀──프렌치 그레이 색 머리카락의 기관사──그녀에게 벽 쪽에서 끌어안겨 있었다. ……눈앞에는 눈이 가려진 소녀의 얼굴, 그리고 몸을 짓누르는 그녀의 부드러운 무게…… 그 감촉이 선생님을 계속 덮쳐오고 있다.
(끌어안겨 있다기보다는…… 으스러질 것 같아……)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아무래도 그녀가 담당하는 이 순환선 내선은 가장 사고나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노선으로 유명한 모양이다. 그녀를 포함한 승무원들은 빈번한 트러블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것 같지만, 어느 날 「민폐를 끼치는 손님은 손님이 아니다」……라는 천계라도 얻은 건지 그날 이후 무력으로 열차를 진압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샬레의 선생님의 존재. 그는 한마디로 말해 허약하다. '아프네' 하고 마는 키보토스인과 달리 총탄 한 발이 치명상이 되는 잡몹이기에, 우선 선생님이 있는 차량 안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는 없다. 오히려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마 선생님은 그 말을 들으면 전철 이용을 그만둘 테고, 실제로 그 자신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그녀들…… 그중 물빛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한 소녀가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제가 선생님을 지킬 테니 그 사이에 진압해 주지 않을래요?」……라고.
……그 결과가 바로 이것. 눈에 띄지 않는 벽 쪽으로 몰려, 자신보다도 체구가 작은 소녀에게 덮쳐지듯이 끌어안겨 있는 이 현 상황…….
「선생님. 아프지는 않으세요?」
「아프진 않지만, 소중한 학생 중 한 명인 너한테 몸을 던져 보호받는 건 교사로서 꽤 마음이 아프거든. 그러니까……」
「어머! 감사해요♡……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가장 안전한──유탄이 날아오지 않을 만한 장소를 골랐으니까요. 게다가 동료들도 가능한 한 저희가 있는 방향으로 의식이 쏠리지 않도록 애써주고 있고요.」
「네가 없어도 전력 면에서는 괜찮은 걸까?」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건…… 맞네요. 민폐 손님 대부분은 특별한 기량이 없는 시민이니까 진압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나는 내 몸 정도는 지킬 수 있고, 그러니까──」
그렇게 어떻게든 그녀의 팔에서 조금 빠져나와, 그것을 탈출의 실마리로 삼으려던 순간이었다.
「……어?」
「위험했어요, 선생님. 제 반응이 늦었으면 머리에 직격했을 거예요.」
자신의 머리 위, 벽에는 하나의 탄흔이 남아 있었다. 틀림없이 그녀가 직전에 선생님의 머리를 억지로 눌러 숙이지 않았다면, 벽에는 피가 묻어 있었을 것이다.
「……유탄은 안 날아온다고 하지 않았어?」
「다른 곳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선생님. 지금 차 안은 선생님께 굉장히 위험한 상태랍니다. 그러니까 이대로…… 알겠죠♡」
「네……」
포기했다. 실제로 아로나에게 배리어가 제때 쳐질지 어떨지 치킨 게임을 시키는 것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방금 그 한 장면 때문에 조금 겁을 먹어버렸다.
(……다만…… 괜찮을까)
오랜 포옹──열을 서로 나누는 그 행위 때문에 선생님은 점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신경 쓰인다. 냄새 같은 건 괜찮으려나. 확인하고 싶어도 몸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그녀의 눈에서 감정을 읽어내려 한다──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 짓는 소녀에게 두근거려서 무심코 얼굴을 숙였다.
「귀여워……♡」
「……그만해 줘. 교사라는 건 그…… 어느 정도 위엄도 필요하단 말이야.」
「선생님. 만약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미 늦었어요. 자신보다도 몸집이 자그마~안 여자애한테 끌어안겨서 보호받고 계시니까요.」
「……」
「후후. ……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 그때 서류는 문제없었나요?」
「……? ……아아, 완벽했어. ……고마워.」
「별말씀을요. 또 샬레에 찾아갈게요♡」
……사실 선생님과 기관사 소녀의 접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느 날, 교통실에 소속된 모모카에게 철도 관련 업무를 떠맡게[떠넘겨졌을] 때, 곤란해진 선생님은 노조미와 히카리에게 연락했지만, 그녀들은 바쁜 듯 대신 '우수 학생'으로서 그녀가 파견된 것이 계기였다.
그 이후로 모모카에게 일을 떠넘겨졌을 때──뿐만 아니라, 변덕스러운 노조미나 히카리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당번을 서 주기도 해서, 그녀를 계기로 하이랜더 철도학원 관련 업무가 늘고, 그녀 때문에 늘어난 그 업무를 그녀와 함께 처리하는──그러는 사이에 소위 당번 '단골 멤버'가 된 그녀는 이제는 초창기 멤버인 유우카를 따라잡을 기세로 샬레에 드나들고 있었다.
「……선생님. 지금 다른 여자 생각하셨죠?」
「……그렇지 않아.」
「정말인가요? ……적어도 안겨 있을 때만큼은 제 생각을 해 주세요.」
「사실이긴 한데 오해를 살 만한 말투네!? ……뭐, 그건 말 안 해도. 이런 상태면 너밖에 생각할 수 없는걸.」
「어머, 고백인가요? 기꺼이♡」
「고백 아니야. 미안, 방금 건 헷갈릴 만한 말투였네. 나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러니까 없던 일로 해 줄래?」
「그건──」
「7호차 진압 완료!」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이에 아무래도 진압이 완료된 모양이다. 갈색 머리 소녀와 금발 소녀──기관사 소녀와 같은 승무원인 두 사람은 다음에도 또 하겠다는 듯이 총을 겨누고, 그 눈은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스트레스 해소도 겸하는 것 같네~)
「이제 헤어질 시간인 것 같네요…… 선생님. 마지막으로 괜찮을까요?」
「뭔데?」
그러자 그녀는 선생님의 입술에 살며시 손가락을 대고, 고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또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렇게. 수라의 순환선은 그녀들의 분투 덕분에 정각대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전철에서 내린 선생님은 전철이 지나간 것과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충분히 확인하고 나서, 끓어올라 넘칠 것 같았던 심정을 토로했다.
「아니──보통은 좋아하게 돼 버리잖아─!?」
그런 짓을 당하면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잖아. 뭐야 저거, 너무 소악마잖아.
(아─ 안 되겠다. 좋아해. ……이미 늦은 것 같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건 그녀의 얼굴. 생각나는 건 그 속삭임, 체온, 감촉──샬레의 선생님은 이미 그녀의 손아귀에 떨어져 버린 듯하다. 이제 와서 학생이니까 어쩌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푹 빠져버렸다.
(어른인데 말이지…… 하아……)
「……내일도 전철로 통근해야지.」
그 후, 선생님의 성벽에 끌어안긴 채 🌕🌕 같은 것이 추가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참고로 선생님의 외침은 감시 카메라에 전부 찍혔고, 후일 그녀에게 들키는 바람에 그것이 결정타가 되고 말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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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스토리의 그 아이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시추에이션이 떠올라서 성벽에 따라 쓰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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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소설 주인공은 하이랜더 운행일지 미니스토리에 나오는 모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