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10229047(1~100, 외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12377560(101~200)
용기가 가득한 자도 이곳에 들어선다면 겁쟁이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뒤틀리고 일그러진 이 공간은, 감히 무엇이라 표현할 말도 찾을 수 없는 괴기한 무언가였다.
"........."
색채 침공 이후 다시 맞닥트린 거짓된 성소, 선생은 지금 그때와 같은 불길하기 짝이 없는 끔찍함을 느껴야 했다. 아니, 그때보다도 더 끔찍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자세히 보니, 검은 기둥이 저 성당에.. 완전히 박혀있네.'
저주인형에 못이 박힌 것처럼 성당 역시도 그리하였다. 이 장소가 저주받았다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광경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선생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좀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거짓된 성소를 설마 이런 식으로 다시 보게 될 줄은... 머리가 아프네, 모든 일이 끝나면 린 짱한테 월급을 두 배로 올려달라고 해야겠어..'
선생은 멋쩍게라도 웃어보려 했지만 어째 웃음은 나지 않았다. 입술도 입 안도 바싹 마르는 듯한 느낌만 들 뿐이었다.
"님, 어째 이전보다 오염이 더 심해진 거같지 않음? 저 성당도 조금 더 괴기하게 변한 거 같기도 한데."
"괴기하게 변하면 뭐 어때. 어차피 그것 때문에 안 들어갈 건 아니잖아."
"그건 그런데, 흉측하긴 흉측하잖슴."
-하아......
그리고 뒤에서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침입자들에 의해 완전히 망가져버린 터전을 보고, 이 터의 원래 주인은 그저 씁쓸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역시,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야.
하지만 뭐 지금 이런 푸념을 대화의 주로 삼을 시간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따로 있으니.
"아무튼, 왜 저기를 그냥 들어갈 수 없느냐? 그래. 색채라고 부르는 게 맞겠지? 저 색채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순간, 헤일로가 시꺼매지는 동시에 영혼이 뒤틀리고 뒤집히지. 그러니까.. 청산가리로 샤워하면서 원샷 때리는 거? 아니, 그것보다 더 심하다 해야 되나."
"...정말로요?"
히요리의 그 물음에 소녀는 대답했다.
"궁금하면 가볼래?"
"아, 아니요... 가면 죽을 거 같다는 느낌밖에는 안 드네요.."
"맞아, 변질만 되면 다행인데, 그 변질을 못 버티면 죽어. 그냥 죽는 것도 아니고.. 좀 끔찍하게 죽지."
"무, 뭐 어떻게 죽길래.."
"칠공분혈에 몸이 막 터져. 그리고 안에 있던 내장들이 막 쏟아져나오는 걸 보고~ 그대로 헤일로 쨍그랑."
"....예?"
"쟤가 그렇게 죽었어."
붉은 머리의 소녀가 금발 머리의 소녀를 가리켰다. 그리고 느닷없이 사인이 까발려진 소녀는 바로 대응에 들어갔다.
"님은 얼굴 터져서 죽었잖아. 눈알 뽑혀서 튕겨져나가는게 아직도 선하다."
"그때까진 살아있었거든?"
"결국 죽었음 다 똑같은 거지 이런 부정을 할 필요가 있긴 함?"
"사실 확인 임마, 사실 확인."
"히이이이...."
나오는 발언의 수위들이 심상치 않다. 무슨 최후를 맞았는지는 몰라도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히요리였다.
"그래도 선생님은 저기 들어가도 딱히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 것임요. 우리들처럼 헤일로를 가진 사람들만 영향을 받는 거 같기도 하고."
'딱히 그런 거 같진 않은 거 같은데...'
선생은 알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색채에 침식되었던 예시를. 그리고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음을.
'나도 이제 가면 쓰고 다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아니, 이런 생각 자체가 사치일 수도 있겠네.'
선생은 알고 있다. 저기 들어가는 순간부터 목숨은 이제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에 있음을. '엇'하는 순간에 끝이 나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도 자각하고 있다. 사실 그렇게 죽으면 개죽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선생은 그런 결말을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뭐, 언제는 죽을 거 안 죽을 거 생각해서 도왔나..'
키보토스에 오면서 몇 번이나 목숨이 날아갈 뻔했다. 그가 행한 선택 중에선 간을 배밖으로 내놔야 했던 선택지가 몇 번이나 있었다. 올바른 길 앞에는 언제나 가시덩쿨이 함께였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가야지. 내가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교훈이 그거잖아? 무슨 일이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거,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거.'
믿어주는 것이 힘들고 고될 지라도 믿어주어야 하고, 나아가는 게 아프고 괴로울 지라도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어..'
그동안 살아오면서, 또한 키보토스에서 겪었던 모든 경험들이, 선생에게 그런 확신을 내려주고 있었다.
'........'
그렇기에 지금도 결코 도망쳐서는 안 된다, 그 어떤 일이든 간에.
"흠, 이제 슬슬 들어가야 하는데."
"잠깐."
아래를 내려다보던 소녀를 미사키가 불렀다.
"왜, 다 이야기했잖아. 어차피 여기서 실패하든가 가만히 있다 실패하든가 똑같은 일이라고. 선생님을 데리고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 문제가 아니야. 리더만 저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야?"
소녀는 분명 사오리가 저 색채에 절여진 고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 뭘 어떻게 하면 저기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점에 대한 납득이 필요했다.
"아, 그거? 간단해. 우리가 저기 들어가서 멀쩡하거든."
"?"
"우린 애초에 맛탱이가 가서, 여기서 더 절여진다고 해도 딱히 뭐가 변하진 않아.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면역이라고 해야겠지."
"그게 리더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데."
"내가 저 안에 있잖아? 그게 곧 무슨 의미겠어?"
그리고 이내 소녀는 사오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를 본 것은 아니었다.
"무슨 말인지 알 거라고 생각해."
-화아아악...!7
그리고 그 순간, 사오리의 몸에서 영체가 뿜어져나왔다. 그리고 이내, 그 검은 살점들은 순식간에 사오리의 몸을 뒤덮었다.
"저게 뭔...!"
"해치려는 거 아니야. 어떻게 저 안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설명해주려는 거잖아."
"뭐?"
슬라임처럼 계속해서 흘러내리기만 했던 영체는, 점차 사오리의 몸을 향해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마치 뼈대에 찰흙을 덧붙이는 것처럼, 영체는 사오리를 뼈대로 삼아 그 형태를 갖춰나가고 있었다.
"내가 영혼을 분리시킨 이유는, 저 녀석이 림보에 안전하게 들어갈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함이었어. 영체가 저 녀석에게 갈 색채의 기운을 대신 받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일종의 방호복 같은 거야."
영체에 뒤덮혀 삼켜지는 듯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그것은 마치 슈트와도 같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었다. 푸른 뒷머리만이 겉으로 드러난 채, 전신에는 영체의 갑주가 입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전투 능력을 강화시켜주기도 하고."
손과 발은 마치 짐승의 것과 같은 형태였고, 갑주는 살아 움직이는 듯 계속해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영체가 체액처럼 계속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은, 인간보다는 확실히 괴물이었다. 그 모습이 어떻게 느껴질 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긴 하겠지만, 적어도 스쿼드는 저 모습을 괜찮게 여기진 않았다.
"...리더?"
"으으..."
"삿 짱?"
그리고 정작 이렇게 변화해버린 당사자가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를 기이하게 여겨 스쿼드가 말을 건 그 순간.
-쫘아아악!
"히이이익!!"
사오리가 가면 부분을 찢어내며 그 맨얼굴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녀의 왼눈은 푸른 빛이, 오른눈은 다시 붉은 빛으로 변해있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야?"
적발 소녀의 물음에, 사오리는 썩어가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구더기가 온몸에 기어다니는 거 같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해."
"그래? 그 정돈가. 아니, 뭐. 그럴 수도 있겠네. 살아있는 사람이 시체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근데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걸. 그게 널 지켜줄 거니까."
"......."
이리저리 모습을 둘러봐도, 사오리는 딱히 마음에 들어하진 않는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원하지도 않는 힘이었으니 더 그럴 법했다.
"...좋아, 이제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면 되는 거지? 그럼.."
"저기...."
그리고 그때, 또 한 번 태클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또 히요리였다.
"근데, 뭔가 정말... 이상한게 하나 있지 않나요? 그게, 저만 이상한 건가 싶어가지고..."
"뭔데?"
뭐가 이상하다는 것일까, 의문을 갖는 소녀였지만 히요리는 바로 한 명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저기.. 저 분은 대체 왜 멀쩡하신.. 건가요?"
-나?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아니라 유령이지만 말이다.
"그, 선생님을 보고도 멀정하시잖아요..? 왜.. 멀쩡한 거에요?
생각해보면 이 유령 역시 학생, 그 머리에는 확실히 헤일로가 달려있었다. 그런데 지금 학생이 선생을 보고 증오를 표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히 이상했다.
-그러네, 그러고 보니까 그게 이상한가? 근데 생각해보면 이 둘도 딱히 그 '선생'이란 사람을 증오하진 않잖아?
"그, 그러니까.. 왜 그런지를 확실이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헤일로가 맛탱이 가서 그런 거 아님?"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바로 금발소녀가 추측해보았다.
"한 번 오염되면 다른 간섭은 느껴지지 않는 그런 거지 않을까 싶은데, 왜, 그런 거 있잖슴? 검은 물감 털어넣은 물에는 무슨 색깔을 넣어도 다 검은색인거."
"..네? 하지만, 저 분은 멀쩡하지 않나요?"
하지만 금발의 소녀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글쎄, 이 조상님도 딱히 멀쩡하진 않았는데."
"?"
금발 소녀가 영혼을 다시 한 번 쳐다보자, 영혼은 뭔가 못마땅한지 팔짱을 꼈다.
-보여줘야 하는 거야?
"그래야 납득하지 않겠음?"
-알겠어.
그 말에 영혼은 자신의 팔 부근을 쓸어냈다. 그리고, 스쿼드는 다시 한 번 그 광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저기에 한 번 들어가보려 했거든? 집주인이 집 뺐겼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 근데 무리더라~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이 모양 이 꼴이야.
그녀의 오른팔 부근이 검게 변하고, 마치 텔레비전에 노이즈가 끼는 것처럼 미친 듯이 지직거리고 있었다.
-그 색채란 것에, 나도 이렇게 영향을 받았긴 했는데 말이야. 만약 한 번 더 들어갔단 진짜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
"....그, 그러면 혹시 전부 다 저기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저주가 풀리는 뭐.. 그런.. 아니, 이건 안 되겠죠.."
어차피 죄다 추측이고, 지금 이 상황에서 '저주'란 개념은 뒷전. 지금 중요한 건 베아트리체. 그렇기에 다시 붉은 머리 소녀는 말했다.
"뭐, 여기까지 하고, 이제 진짜..."
"잠깐."
하지만 다시 또 걸리는 태클. 벌써 몇 번째 태클인지 이젠 신물이 난다. 소녀는 순간 짜증이 치밀어 올라 역정을 내려 했지만, 이내 그 대상을 보자마자 바로 그 화가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말이야."
"....뭔데요?"
선생이 묻고 싶은 거라니, 대체 무슨 질문을 하려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너희들 이름을 안 물어봤는데, 이름이 뭐니?"
새로운 사람을 만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알지 못했다. '이름'. 한 사람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 워낙 상황이 그래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금 선생은 그녀들의 이름을 알고자 했다.
"....몰라요."
"응?"
하지만, 알 턱이 없었다. 다시 살아났던 그 순간 그녀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다른 기억들은 선명했지만, 이름만큼은 기억나지 않았다.
"우리들도 그렇고, 베아트리체 밑에 있는 녀석들은 자기 이름이 뭔지도 모름요."
"다른 건 다 기억이 나도, 이상하게 이름만큼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근데 뭐 그건 중요한 문제는 아닌데."
"...그래?"
왜 그런 슬픈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일까. 선생은 마음이 다시금 착잡해졌다.
"그래도 알고 싶은데."
"뭐, 근데 정확히 말하면 '우리'만 모르는 거지 아는 사람은 있음요. 저기 저 조상님은 우리가 죽기 전에 이름을 이야기해줬거든."
"....응? 그럼 물어보면 되지 않아?"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방식으로는 소녀들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시도해봤는데 안 됐음요. 우리 이름은 어째서인지 들리지가 않더라고.. 베아트리체가 뭔 짓을 한 거 같긴 한데. 뭐 이름이야 때가 되면 생각나겠지 않겠음요?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뭐 별로 우린 신경쓰지 않음요."
표정도, 말투도 태연했다. 별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선생은 느낄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을 리가 없잖니...'
그 안에는 분명 서글픔이 녹아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소녀들의 이름을 더욱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음, 그래서, 음.. 아츠코 조상님이라고 불러야겠죠?"
-그냥 반말 쓰면 안 될까? 다 늙은 사람한테 존댓말 들으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해.
"알겠어, 그럼.. 혹시 이름 좀 알려줄 수 있을까? 그쪽의 이름도 알려주면 좋고."
-응? 나?
영혼이 의아하다는 듯 여기지만, 선생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이름이야 알아두면 좋잖아?"
-음.. 뭐. 그래, 알겠어. 이름 말이지? 그러니까..."
잠시 후.
"전부 좋은 이름들을 가지고 있잖아? 누가 지어준 거야?"
"뭐, 아리우스 출신은 그냥 자기가 이름을 지음요. 우리는 계속 이름이 없다가 서로가 이름을 지어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
선생은 고개를 돌리고는, 스쿼드에게도 물었다.
"너희들도 그랬어?"
그 말에 사오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랬지. 우리야 뭐 고아들이었으니까 이름은 스스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것만큼은 유일하게 자유로웠어."
"....그렇구나."
"음.. 아 맞다. 미사키는 이름 같은 게 뭐 대체 의미가 있냐면서 그냥 안 만들려고 했었던 거 같은데. 미사키 이름은 우리가 지어줬을 걸?"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죠?"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아츠코."
"미사키답네."
"선생님?"
"아, 알았어.. 그렇게 노려보지 마."
어쩌다 보니 심각한 분위기에서 다시 활기가 띄고 있었다. 하루종일 끔찍할 정도로 울적한 분위기가, 지금은 잠시 사라진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고 보니.. 생일도 우리가 그냥 아무 날짜나 골라서 했었죠.."
"응? 생일도?"
"그게, 우린 고아라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른달까.. 에헤헤..."
"...자기가 정한 거라면 실제로 태어난 날보다 더 의미있을 거라 생각해."
물론, 이제 선생은 둘과 함께 저 변옥을 향해 걸어가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더 심각할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나도 고아였긴 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잠시 이를 떨쳐버리고자 했다.
***
그리고 한편, 한 남자가 지금 어두운 숲을 거닐고 있었다.
"음. 아리우스를 자주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이런 장소가 있었네?"
-...선생님, 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건 별로 추천드리고 싶은 게 아닙니다.
"왜, 이 앞에 느껴지는 색채의 기운 때문에? 그러니까 더욱 가봐야 하지 않겠어? 아무래도 지금 저기서 뭔가 벌어지려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남자는 태블릿을 보며 그리 말했다. 그리고 소녀는 그저 머리를 짚으며 말할 뿐이었다.
-그래요, 제가 어떻게 선생님을 막겠어요. 그래도 조심하세요, 나사 빠진 듯이 굴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알았어, 주의할게. 난 늘 긴장하며 살고 있어."
-네. 어련하시겠어요.
지금 이 림보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또 한 명 찾아왔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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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는 외전을 써볼까 합니다! 2부에서 3부로 넘어갈 시점에서, 헤일로 모양을 둘러싼 개그 에피소드가 될 예정이니 잠시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봐주세요!
댓글 9
나도 고아였긴했다 이 대사는 선생의 대사인가?
예스
아머드 사오리가 됐구나

3센세랑 조우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