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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 게임개발부편
자신이 죽는다고 착각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서를 잘못 보낸 것이 원인이 되어 대혼란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 히마리, 에이미편
다음화 이후에는 제목에 붙어 있던 「자신이 죽는다고 착각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서를 잘못 보낸 것이 원인이 되어 대혼란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를 빼고 「~편」과 같은 형태로 통일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다음화에는 호시노 (두번째) 나 히나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피폐해진 모습은 아름다워서 정말 좋아합니다.
――
키보토스의 현재 상황을 이해한 나는 그 문제들의 해결 방법에 대해 히마리와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곳은 밀레니엄이겠죠."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우선 트리니티입니다만, 우라와 하나코씨가 계획하고 있는 『풀 프론탈 계획』말인데, 현재로서는 위험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에게도 아마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계획이겠지만, 현재 평가하기로는 실현성이 부족해요. 게다가 설령 실현된다고 해도 트리니티생이 알몸이 될 뿐이니까요."
"뭐, 트리니티 학생들에겐 재앙이겠지만 확실히 그렇지. 오히려 하나코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안정적일 거야. 하나코라면 심한 일을 생각하지도 않을 테고."
트리니티는 현재 키보토스에서 가장 안정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문제는 게헨나나 밀레니엄.
나는 이 둘이라면 내전 중이라는 게헨나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히마리에겐 다른 시나리오가 보이는 것 같았다.
"......실은, 게헨나 내전의 원인에 밀레니엄의 게임개발부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즉, ASMR이란 거야? ......내 목소리인."
"네. 『게헨나의 성경』이라 불리게 된 선생님의 보이스가 있어요."
"서, 성경?"
"그 작품은 게임개발부가 네 번째로 만들어낸 음성작품이자 게헨나 여론을 두 동강낸 최악의 사악한 경전입니다."
ASMR로 여론이 갈리다니, 내 영향력은 얼마나 무서운 게 되어버린 거지?
이미 너무 터무니없어서 현실성이 없어.......
"어, 어떤 작품이야?"
"작품명은――『레벨 드레인 NTR, 내 남자친구가 암여우에게 네토라레당해 완전 항복해 레벨 드레인으로 어둠에 떨어져버린 사건에 대해』라는 작품입니다."
"......?"
"이 작품에 의해 소라사키 히나씨의 뇌가 파괴되어 자기 방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헨나의 치안은 땅에 떨어졌고, 결국 이 경전을 성경으로 숭상하는 『레벨 드레인 NTR파』라는 세력과 『순애 과격파』의 두 세력으로 게헨나는 나뉘게 되었습니다......"
"히마리."
"뭔가요?"
"그거 현실 얘기지? 정말 게헨나에서 일어난 일이지? 창작 같은 게 아니라."
"당연하죠. 어디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이상하지.
지금 한 이야기에는 위화감과 지적할 부분 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어째서 히마리는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그보다도, 히나가 틀어박혔다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못 들을 뻔 했지만, 그건 꽤 위험해...... 그렇다면 게헨나가 무너졌다는 것도 납득이 가."
"네...... 그래서 게헨나를 재건할 때는 소라사키 히나씨를 가장 먼저 케어할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세간에 넘쳐나는 전자 마약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은 어려울 겁니다."
"히나는 내 음성에 빠져 있는 거야?"
"엄청난 헤비 유저예요. 해킹――이 아니라 시장조사를 한 결과 판명됐습니다."
"히나...... 그 아이는 섬세하니까, 내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에 뭔가 책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
가능한 한 빨리 히나를 케어해줘야 하는데......
그렇다고 할까, 트리니티에 와달라고 할 수는 없을까?
이로하도 올 수 있었을 정도고 어렵지는 않을 거 같은데.
"......알았어. 우선 밀레니엄을 어떻게든 하자. 그래야 이야기가 진전될 거 같으니까."
"감사합니다...... 그래서, 복귀는 언제쯤에?"
"앞으로 한 달은 더 구속되어 있을 거 같아. 상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내장까지 총알이 닿은 모양이야."
"......알겠습니다. 완치되면 활동을 시작하도록 하죠."
순간 히마리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나의 안부를 신경 써 주고 있는 걸까?
아니면 또 불안하게 만들어 버린 걸까?
"히마리."
"......뭔가요?"
"걱정 끼쳐서 미안. ......나는, 괜찮아. 반드시 부활할 테니까. 그러면 둘이서 어딘가 놀러가자. 그러니 그렇게 불안해 하지 말아줘."
"......역시 선생님에게는 당해낼 수가 없네요. 당신을 앞에 두면 항상 냉정 침착하고 모든 사건을 해명하는 천재 병약 미소녀 해커도 엉망이 돼요."
"아하하! 나는 히마리의 선생님이니까 말이야! ――응?"
내가 자랑스럽게 가슴을 두드리자, 히마리는 살며시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속이에요....... 반드시 놀러가요?"
"......손가락 걸기라니, 할머니 같네."
"누가 할머니인가요! 화낼거예요?"
토라진 히마리의 새끼손가락에 나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손가락 걸고 약속!"
"......선생님은, 어린아이 같네요."
"동심을 잊지 않았을 뿐이야."
나는 히마리와 약속을 맺었다.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싶다. 히마리를 위해서뿐만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도.
"......부장, 치사해."
"어, 에이미? 이건 그......"
그렇게 히마리와 손가락을 걸고 있는데, 문 쪽에서 낯익은 소녀가 얼굴을 내밀었다.
과연, 확실히 히마리가 여기까지 혼자 올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
"부장, 슬슬 들킬거 같아. 이제 철수해야 해."
"......아쉽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선생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 ......독으로써 독을 다스린다는 말을 알고 계시나요?"
"응."
"독은 때로는 약이 되고, 약은 남용하면 독이 됩니다. 독과 약은 표리일체인 거죠. 그것은 이번 일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밀레니엄은 현재 독에 의해 병들어 있지만,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것은 그 독에서 나온 약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음, 말하자면 내가 ASMR을 만드는 게 사태의 타개로 이어진다고?"
"단순한 음성 작품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겠죠. 하지만 그것이 심장도 멎게 만드는 극약이라면 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날지도 모릅니다."
"심장을 멈추면 안 되지......"
히마리는 그 한마디만을 하고 문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히마리와 맞바꾸듯 에이미가 뛰어와 내게 안겼다.
"잠깐!? 에이미, 치사해요! 저도 그렇게까진 못했는데!"
"계속 선생님을 독점하고 있던 치사한 부장에게는 듣고 싶지 않아....... 선생님, 쓸쓸했어."
나는 갑자기 안겨 동요했지만, 곧 눈앞의 불안해하는 소녀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미안해. 금방 괜찮아질 테니까, 그러면 에이미도 같이 놀러가자?"
"응. .......나도 손가락 걸고――"
"앗!? 안 돼요! 그건 저와 선생님만의 약속이에요! 아, 하려고 하지 마세요! 히, 힘이!?"
나와 손가락 걸고 약속하려는 에이미를 떨어뜨리려는 히마리.
뭐랄까, 평소에는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두 사람이기는 하지만, 역시 한창때의 여자아이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에이미와도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부장. 척후로 있던 C&C로부터의 연락. 걸렸대. 도망가자."
"......하아. 알겠습니다. 그럼 선생님, 다시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히마리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그 사인의 의미를 이해한 나는 똑같이 새끼 손가락을 세워 보여 주었다.
"두 사람 다, 조심해."
히마리와 에이미가 빠른 걸음으로 퇴실하고 몇 분 뒤, 정의실현부의 하스미가 놀란 안색으로 병실로 돌격해왔다.
"선생님! 무사하신가요!?"
"응. 조금 섬세하고 걱정이 많은 학생이 만나러 온 거 같아."
"......그건, 다행입니다. 만약 이게 무뢰배였다면, 저는 여기서 자해했을지도 모릅니다."
"농담으로 말한 건진 모르겠지만, 그건 웃을 수 없겠는걸......"
나는 평소처럼 성실하고 정직한 하스미의 모습에 쓴웃음을 짓는다.
그러던 하스미는 한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안절부절하며 내게 다가왔다.
"서, 선생님......"
"왜?"
"그, 눈을 뜨셨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접촉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뵈러 올 수 없었습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미안. 걱정끼쳤어."
"......저희에게 보낸 유서에 대해서는, 나중에 불평하도록 할게요? 그것 때문에 저는 1주일간 근신을 선고받을 정도로 날뛰고 말았습니다. 전부 선생님 때문이에요."
"저, 정말로 미안......"
나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떨궜다.
근신이라는 얘기는, 그 기간 동안 그녀가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도 거의 먹을 수 없었던 것이 틀림없다.
.......상당히 괴로웠겠지.
그런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하스미는 내 귀에 입을 가까이 했다.
"나기사님으로부터의 전언입니다. 『우라와 하나코의 계획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뜻있는 인원을 모아 저항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협력해 주신다는 건 히후미씨로부터 들었습니다. 만약 연락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시모에 코하루씨를 통해서 해주세요.』입니다. 들으신 건 남에게 말하지 말아주시길."
"......알았어."
속삭이는 듯한 성량의 귓속말.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어째서인지 이해할 수 있다.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이 방은 도청당하고 있는 건가?)
하나코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아는 게 있다.
그 아이는――하려고 한 것을 도중에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키보토스는 대체 어떻게 되어버리는 거지?)
이 며칠 간 입수한 머리가 아파올 듯한 정보를 정리하면서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화 - 히나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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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담편 호시노나 히나 같은데 아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