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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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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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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빠, 여기 커피요.」

시간이 멈췄다.

우선 대전제로 나, 샬레의 고문교사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애초에 애인도 없다. 입양한 적도 없기 때문에 나를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서류를 노려보고 있던 시선을 들자 조금 전의 발언을 한 소녀, 게헨나 학원 선도부 구호 담당 히노미야 치나츠는 새빨간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건 즉 대부분의 초등학생 정도 아이가 한 번쯤 저지르는, '학교의 여교사를 엄마라고 불러 버리는 일'이겠지.

하긴 치나츠 정도의 나이에서는 드물지도 모르지만, 없는 건 아니지 않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이오리는 목소리를 억누르고는 있지만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아코는 얼핏 봐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히나는 어리둥절한 얼굴이다.

아코 「치나츠는 드릴 수 없어요, 선생님.」

치나츠 「행정관, 지금 건 실수예요.」

히나 「그러네,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치나츠는 줄 수 없어.」

치나츠 「부장님까지 놀리지 말아주세요!」

이오리 「아하하하하, 선생님이 아빠라. 좀 더 인선은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치나츠 「나중에 각오해두세요.」

"있지, 치나츠. 한 번 더 말해주지 않을래?"

치나츠 「스마트폰을 이쪽으로 향하면서 말하지 말아주세요!」

한바탕 다같이 치나츠를 놀리자, 치나츠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치나츠 「으으, 불찰입니다.」

"뭐 어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이야."

치나츠 「선생님도 그런가요?」

"응, 초등학생 때지만."

이오리 「역시 고등학생 정도 되면 드무려나?」

"고등학생쯤 되면 뭐."

아코 「치나츠의 마음의 소리가 나와버린 건 아닌가요?」

이오리 「치나츠가 평소에는 마음속으로 선생님을 아빠라고 부른다는 거야?」

치나츠 「이제 그만하세요!」

"치나츠가 딸이라... 최고잖아?"

치나츠 「선생님도!」

히나 「이제 그쯤 해둬.」

아코 이오리 선생님 「「"네~"」」

치나츠 「덕분에 살았습니다, 부장님.」

히나 「치나츠.」

치나츠 「네?」

히나 「샬레로의 이적은 인정할 수 없어.」

치나츠 「부장님!」

그 뒤로 한동안은 종이 소리와 서류에 펜을 끄적이는 소리만 들려오게 되었다.

그러나 치나츠의 발언을 계기로 저마다의 속내가 새어나오게 된다.

이오리 (선생님이 아빠라...... 그렇게 말했지만 나쁘지 않아... 아니, 나쁜가. 여고생의 발을 핥는 아빠라니 보통은 싫지. 역시 없던 걸로.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선도부 모두가 가족일까)

「...오리.」

이오리 (그럼 치나츠가 여동생이고 부장이 엄마..... 입 밖으로 내면 살해당하겠네, 그만두자)

「이오리.」

이오리 (그럼 아코쨩은...)

아코 「이오리! 안 들리는 건가요!」

이오리 「우와, 깜짝이야. 뭐야? 아코쨩.」

아코 「뭐야가 아니에요. 이 서류 틀렸잖아요, 정말이지.」

이오리 「아아, 미안.」

아코 「미안이 아니에요. 서류는 틀리고, 몇 번을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그러면 곤란해요.」

이오리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진짜 시끄럽다니까, 언니.」

히나 「......」

아코 「......」

치나츠 「......」

"......"

이오리 「방금 거, 말이 헛나왔을 뿐이야.」

치나츠 「뭐였더라? 마음의 소리가 나와버렸다... 였나요?」

히나 「그래, 확실히 그런 말을 했었지.」

"사이가 좋은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오리 「그러니까 아니라고!」

아코 「......」

"아코?"

아코 「이오리가 여동생이라는 건...」

치나츠 「라는 건?」

아코 「언니인 제 말에는 무조건 복종이라는 거네요! 제 말은 전부 따라주셔야겠어요!」

"우와... 얼마나 비뚤어진 거야..."

히나 「괜찮아, 선생님. 저건 그저 아코가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행동, 사실은 이오리의 말에 기뻐서 그러는 거야.」

아코 「부, 부장님.」

치나츠 「그렇군요... 솔직하지 못하네요.」

아코 「그렇지 않거든요!」

"귀가 빨개, 아코."

아코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러고는 한동안 이오리와 아코를 놀리다 다시 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게 되면 머리 속 어딘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아코도 다를바 없었다.

아코 (이오리도 치나츠도 너무 느슨하네요... 틈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부주의하게 해버리는 거예요. 앞으로는 좀 더 엄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건 그렇고 이오리가 여동생이라... 확실히 저는 자매가 없지만, 아래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그렇다면 위에 오빠나 언니가 생긴다면... 친근한 연상이라면 역시 선생님일까요? 선생님이 오빠... 아니아니, 있을 수 없어요. 물론 아무리 불평해도 잠자코 들어주고, 포용력이 있다고 하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코? 이 서류에 사인해 줬으면 하는데..."

아코 (선생님이 오빠라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오라버니(오니사마)? 아니네요. 이오리처럼 오빠야(오니쨩)? 캐릭터에 마지 않아요. 그럼 역시...)

아코 「아, 죄송해요, 조금 멍하니 있었어요, 오빠(오니상).」

히나 「......」

이오리 「......」

치나츠 「......」

"......"

아코 「잊어주세요.」

치나츠 「마음의 소리...」

아코 「아닙니다.」

이오리 「역시 아코쨩은 선생님을 엄청 좋아하는 거...」

아코 「입 다물어요.」

히나 「아코...」

아코 「부장님, 이건 실수예요.」

"잠깐... 아코가 내 여동생이라면, 아코의 여동생인 이오리도 필연적으로 내 여동생인 거 아냐?"

이오리 「그럴 리가 없잖아.」

아코 「절대 아닙니다!」

히나 「하아, 다들 일해.」

아코 「부장님, 살았습니다.」

히나 「할거면 퇴근 후에 해.」

아코 「부장님!?」

세 번째가 되면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고 다음에 실수하면 흐름상으로는 나나 히나인 게 아닐까 하게 된다. 사실 이미 3명에게선 흘끔흘끔 이쪽을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그러나 히나는 시원스런 얼굴로 서류를 처리해 나간다.

역시 천하무적의 부장님에겐 빈틈이란 없다고 전원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히나 (치나츠가 선생님의 딸, 이오리가 아코의 여동생, 아코가 선생님의 여동생, 착착 선도부 내에서 가족관계가 형성되고 있네. 선생님이 아빠나 오빠... 무한히 응석 부릴 수 있을 거 같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나 남매라면 언젠가 선생님과 떨어지는 게 걸려. 그렇다면 역시... 내가 선생님을 부른다면...)

"히나? 슬슬 휴식하지 않을래?"

히나 (역시 이것밖에 없네. 꽤 부끄러워... 그래도 마음속으로 부르는 정도라면...)

"히나?"

히나 「아, 미안. 무슨 얘기였지? 당신.」

순간, 선생님은 가슴을 누르고 쓰러졌고, 아코는 커피를 뿜었으며, 이오리는 굴러떨어지고, 치나츠는 들고 있던 서류를 떨어뜨렸다.

아코 「부부부부부, 부장님!? 대대대대대체 뭘!?」

히나 「아니야, 아니 아니진 않지만 아니야.」

이오리 「갈데까지 가버린 느낌.」

히나 「조용히 해.」

"히나..."

히나 「선생님, 이건...」

"히나... 우리 결혼하자."

히나 「뭐!?」

아코 「용납할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아코, 나랑 히나랑 결혼하면 히나는 아코의 올케라고?"

아코 「......!」

이오리 「아니 뭘 고민하는 거야. 애초에 아코쨩이랑 선생님은 남매도 아니잖아. 치나츠도 뭐라고 말해줘.」

치나츠 「부장님과 선생님이 부부......? 그럼 저는 부장님의 딸......」

이오리 「틀렸네, 이쪽도 망가졌어.」

히나 「얼마나 쏴야 기억을 잃을지 볼까.」

이오리 「부장이 총을 겨눴어! 다들 정신차려!」

그 후는 착란에 빠진 히나가 이스보셋 하거나 해서 이것저것 있었지만, 괴롭힘을 위해 선도부에 들이닥친 마코토가 아프로가 되는 정도로 끝났다.

현재는 히나가 진정했기 때문에 일을 재개하고 있지만, 네 사람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어 있는 걸 알수 있다.

내 실언을 기다리고 있는 거겠지만, 학생을 잘못 부른다면 선생님으로서 2류나 다름없다.

화려하게 일을 끝낸 나는 쿨하게 선도부를 떠났다.

-----------------------------------------------------------

다음날, 나는 문을 열면서 인사했다.

"다녀왔어~"

말하는 순간, 실수했다고 느꼈다.

다녀왔다는 인사는 특별하다. 자신에게 있어서 돌아갈 장소에 도달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곳은 나의 현 거주지가 아니고, 친가도 아니고, 무엇보다 직장인 샬레의 집무실도 아니다. 이곳은 게헨나 학원 선도부 집무실이다.

이게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거나 하는 거라면 아직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아침 9시 전, 내가 오늘 이 방에 발을 들여놓는 건 처음이다.

이미 전원이 모여있던 선도부 4명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나를 보고 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임시로 마련된 내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할까'하고 목소리를 내려던 차에 이오리와 아코가 벌떡 일어나 이쪽으로 다가온다.

이오리 「저기 선생님? 지금 뭐라고 했어?」

"안녕, 이오리. 오늘도 좋은 다리네. 나중에 또 핥아도 돼?"

이오리를 화나게 해서 흘려넘기려 했지만...

이오리 「응응, 알았어.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설마했던 무시다. 아무래도 나를 놔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표적을 변경한다.

"안녕, 아코.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지금 발언은 추궁하지 않기로..."

아코 「거절합니다.」

틀렸다. 내기라고 하면 내용을 듣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 아코가. 도박보다 나를 괴롭히는 게 즐겁다고 판단한 것 같다.

"치나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치나츠에게 눈을 돌렸지만,

치나츠 「죄송합니다. 서류에 집중하느라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뭐라고 하셨는지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어요?」

아무래도 치나츠 또한 나를 도와줄 생각은 없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최종 수단, 규율을 중시하는 그녀라면 반드시 도와주겠지.

"히나."

히나 「나도 선생님이 뭐라고 했는지 듣고 싶어.」

"히나까지."

선생님이 곤란해하고 있다. 나로서도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선생님이 뭐라고 했는지 듣고 싶었다.

나는 계속 후회하고 있었다. 에덴조약의 그날, 나는 선생님을 지켜내지 못하고 한 번 마음이 꺽였다.

그런 내게 선생님은 그때 내가 없었다면 열 번은 죽었을 거라며 걱정할 것 없다고, 감사하면 모를까 책망할 일은 결코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럼에도 그 사건은 평생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 선생님 옆에 있던 게 내가 아니라 켄자키 츠루기였다면? 미카모 네루였다면? 혹은... 타카나시 호시노였다면 선생님이 총에 맞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게다가 게헨나 학원은 치안이 나쁘다. 샬레에 반입되는 게헨나 안건은 대부분이 성가신 일이다. 게헨나의 치안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선도부를 사실은 선생님도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마음속 어딘가에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 우리에게 「다녀왔어」라고 말해줬다. 이 말은 마음이 편해지는 곳에서만 하는 말이겠지. 선생님에게 이곳이 그런 장소라면 내 마음도 조금은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내 마음에 검은 우월감이 넘쳐흐르고. 조금 전 세 사람에게 마음 속으로 자랑한다.

어쩌면 나는 당신들에게 미치지 못할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들은 선생님에게서 이 말을 꺼낼 수 있을까, 라고.

히나 「선생님, 다시 한 번 뭐라고 했는지 들려줘.」

얼굴을 붉히며 신음하던 선생님은 포기했는지 부끄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다녀왔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우리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오리와 아코는 「어쩔 수 없네」라 말하고 싶은 듯한 얼굴이고, 치나츠는 상냥하게 미소짓고, 아마 나도 같은 얼굴을 하고 있겠지.

「다녀왔어」라는 말을 들었다면 답할 말은 정해져 있다.

우리는 한 목소리로 소중한 사람을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소설 모음

타다이마 오카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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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9.26번역

소설핫산)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온 이야기

#소설
좋아요 0댓글 31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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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yzgold1작가
게시물 29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9.26 12:26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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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나
ㅇDC
ㅇㅇ124.09.26
디시콘
ㅇDC
ㅇㅇ224.09.26

이건 진짜 달달하네

ㅇDC
ㅇㅇ324.09.26

귀여워

ㅇDC
ㅇㅇ424.09.26
디시콘
ㅇDC
ㅇㅇ524.09.26

우우 너무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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