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자
#미치루
원문 過変'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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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쓰담쓰담하는 시리즈》
치도리 미치루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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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어서 와줘어~!"
미묘하게 혀가 꼬인 소녀가 눈앞에 앉아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고 있다. 여기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다. 그건 10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모모톡으로 부름받아 인법연구부 부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문이 드르륵 열리고 입에서 나오는 쾅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부장인 미치루가 포즈를 취하며 등장했다.
"와~!"
박수를 치자 미치루는 흡족한 듯 실실 웃으며 들어온다. 그런데 주위에 다른 부원 이즈나와 츠쿠요는 없다. 어쩌면 츠쿠요는 어딘가에서 나무가 되어 있거나 이즈나는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예상은 미치루가 부른 이유로 인해 틀렸다고 알게 된다. 그 이유는...
"오늘은~ 수행을 위해~ 선생 공이~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어!"
... 수행의 일환으로서 쓰다듬어 달라는 것이었다. 의미를 몰라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다양한 수행을 견뎌 새로운 인법의 길을 개척하고 습득하거나 더 높은 인법의 경지를 목표로 할 수 있다... 라고 책에서 읽었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왜 그게 쓰다듬으로 이어지는 걸까...
"폭포를 맞거나 뛰어다니면서 마음을 맑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안락을 견디는 것도 필요한 법~!"
아무래도 나의 쓰다듬은 꽤나 유명해져서 소문으로는 『어떤 학생이든 타락시키는 마스터 핸드』라든가 『사실은 초능력으로 뇌를 조종한다』같은 소문이 도는 모양이다. 소문에 살이 심하게 붙은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서 미치루는 부탁하러 왔다는 것이다.
그 수행이 정말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소중한 학생의 부탁이니 당연히 거절할 수 없다. 다만 과하면 학생으로서 큰일난다고 할까, 버릇이 되어 버려 위험하다고 우타하가 말한 것이 떠올랐다. 가급적 미치루를 포기시키는 방향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 그리고 그 미치루의 부탁으로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왜 그래~?"
미치루의 천진난만한 얼굴이 이쪽을 향한다. 되도록이면 가볍게라고 의식하면서 "시작할게"라고 말한 뒤 손을 미치루의 머리로 뻗었다. 그러자 미치루는 견디기 위해서인지 얼굴을 찡그렸다. 곧바로 포기했으면 좋겠는데.
미치루의 머리 위를 미끄러지듯 마구 쓰다듬는다. 머리에 손이 닿기만 해도 미치루의 어깨가 들썩인다. 정말 이런 것으로 수행이 되는 걸까...
"후우으으... 으으... 아, 아직이야...!"
미치루의 꼬리를 힐끔 보니 여느 때처럼 살랑살랑 움직이지 않고 쭉 뻗어 있다. 그만큼 미치루는 진심인 듯 하다. 하지만 목소리나 겉모습은 한계에 가까운 듯 했다. 이미 아까의 진지한 얼굴은 사라지고 입가에서는 침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슬슬 됐겠지 싶어 손을 떼지만 아직 본인은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더, 더 해줘...! 아직 수행은 끝나지 않아써...!"
벌써부터 발음이 이상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미치루는 수행을 계속할 모양이다. 내 무릎에 앉은 채 고개를 휙 돌리며 준비됐다는 눈빛을 보낸다. 이제 그만해도 괜찮지 않을까 물어도 고집을 부리며 그만두려 하지 않는다.
"선샌니... 제발 뎌...!"
상당히 불안하지만 미치루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다. 날뛰지 않도록 한쪽 손으로 미치루를 감싼 뒤 다른 한 손으로 미치루의 머리에 손을 얹고... 빙글빙글 머리에서 원을 그리듯 쓰다듬는다. 순간 미치루의 몸이 펄쩍 뛰었다.
"먀아~~~~~?!?!?! 히야, 후에, 먀~~~?!?!"
미치루의 흐느적거리는 목소리가 부실에 울려퍼진다. 쓰다듬을수록 그 말은 형태를 잃고 점차 단순한 소리로 변해간다. 동시에 미치루의 표정도 갈수록 풀어진다.
"후에, 히으윽, 히에에, 앗, 삐야아아악?!?!"
아마 머리가 처리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지 완전히 패닉 상태로 손발을 버둥거리며 어떻게든 팔에서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쓰다듬 탓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팔은 탈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그저 허공만 가를 뿐이다.
"히냐아아아?!?!?! 히냐아아앗!!!!!"
하지만 이렇게 큰 소리를 내면 무슨 일이 있다고 소문이 나거나 시끄럽다고 주의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감싸던 팔로 미치루를 끌어당겨 껴안듯 눌렀다. 땀냄새가 조금 날 수도 있지만 참아줬으면 좋겠다.
"음~~~~~?!?!?! 읍~~~~~!!!!!"
그런데 땀냄새가 심한 건지 숨이 안 쉬어져서 답답한 건지 마침내 온몸을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서히 힘이 약해진다. 숨쉬기 힘든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닌 듯 하다.
"먀아... 후에에... 후냐아아..."
한 번 떨어져서 미치루의 얼굴을 살펴보니 미치루의 얼굴은 붉어져 있고 초점은 왠지 희미해져 있었다. 몸도 조금씩 경련하고 있고 방금 전까지 곧게 뻗어 있던 꼬리도 어느새 흐물흐물해져 축 늘어져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손을 놓았지만... 이미 늦은 듯 하다. 미치루는 나에게 기댄 채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상태였다.
"후에... 후냐아..."
... 결국 미치루는 쓰다듬 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흐물흐물해져서 한동안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
댓글 9

발기햇어
저런 말들은 어떻게 생각해내는거지
미치루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