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606764
========
얀데레 육성일기-소라사키 히나편 02
DAY-01
자, 오늘부터 히나쨩 얀데레화 계획을 개시한다.
이 계획의 최종적인 목표는 히나가 나를 가장 소중한 마음의 안식처로 삼도록 하고, 나한테서 평생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
다만, 의존시키기만 해서는 나에게 버림받을 것을 우려해서 무서워한다는 미래가 존재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히나가 녹아내릴 정도로 응석을 받아줌으로써, 터무니없을 정도의 독점욕을 갖도록 하고 싶다.
일단 오늘 목표는, 간단하게 히나가 나에게 맘껏 응석을 피울수 있도록 히나와 연인이 되는 것으로 한다.
선생이 학생한테 손을 대다니…….
같이 뒤에서 손가락질 받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딘가의 생활안전국에 소속하신 분께 "키보토스에서 선생님과 학생 간의 연애는 범죄가 아닙니다!"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건 없다.
또한, 『일단』 히나와 사귈수 있는가 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태껏 히나를 관찰했을 때 이것도 문제없을 것이다. 분명 받아들여주겠지.
히나에게 고백하는 타이밍은 오늘 당번이 끝나고 히나가 돌아갈 때에 할 예정이다.
때문에 오늘 당번 중에는 평소하고 변함없는 대응을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 샬레의 당번 업무가 시작되기 15분 전에 얀데레화 타겟인 게헨나산 흰털뭉치가 왔다.
평상시의 빠릿한, 그러면서 작고 귀여운 모습의 히나쨩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오늘 이제부터 히나쨩한테 고백을 하는건가……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 긴장해버렸다.
그 탓인지, 나는 히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히나가 해준 인사의 응답조차도, 삑사리난 목소리로 말해버렸다.
당연히 히나는 나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수상함을 느끼고.
처음엔 "왜 그래?" "오늘은 컨디션이 나쁜걸까."라는 등, 나를 배려해주었다.
그런 착한 히나에게, 그 대답 역시도 나는 먼 곳을 바라보며 "괜찮아, 오늘도 일 열심히 하자!"고 부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버렸다.
히나는 꽤나 당황한 것처럼 보였지만 "으, 응……."이라고만 말하면서 당번 일을 시작했다.
히나쨩 얀데레화 계획을 진행시키기 위해, 제일 첫걸음부터 망쳐버릴 수는 없다.
시작부터 수상쩍은 행동을 취해버렸기 때문에, 빠르게 진정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에 집중한다.
이 나이가 되었음에도 아직 고백 하나로 이렇게까지 긴장해버리다니, 나도 아직 젊다는 증거다. 그런 것이 분명하다.
애초에 히나가 너무 매력적인게 나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만사를 귀찮아하는 성격이면서 책임감은 다른 사람보다 더 큰데다, 심지어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매일 받는 스트레스의 해소를 잘하지 못해서 때때로 폭발해버리는 귀여운 일면도 있다.
지쳐서 시들시들해진 히나의 다키마쿠라 성능은, 이 세상 모든 다키마쿠라를 가볍게 능가할테지.
뭐야 이 귀여움 종합 세트는.
아아, 이 아이한테 미친 것처럼 사랑받고 싶다. 보호해주고 싶고, 보호받고 싶다.
덤으로, 히나냄새는 모든 병에 잘듣는다. 이건 아직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언젠가 논문으로 써서 학회에 발표하려고 생각한다.
아니, 히나는 나만의 것으로 삼을거니까, 절대 발표하지 않을거다.
전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히나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1~2시간이 지났을 때쯤, 긴급 상황이 발생.
히나가 울 것같은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나, 뭔가 실수한게 있어……?"라며 질문했다.
갑작스러운 히나의 행동에 왜 울고 있는지도, 왜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하면서도 이유를 물어보니, 아무래도 내가 너무 조용했던게 원인인 것 같았다.
당번의 업무는 작업 내용의 상담이나 근황보고 외에도, 최근 화제인 디저트 이야기나 근처에 새로 생긴 식당 얘기 등등 잡담을 하면서 진행할 때가 대다수다.
히나도 예외가 아니라 평상시의 당번을 할 때에는 이런저런 것을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한다.
평소라면 수다를 떨면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일에 너무 집중해버린 결과, 업무를 하는 소리가 들릴 뿐인 조용한 샬레가 완성되어 버렸다.
당번으로서 가장 메인이어야할 잡담이 소멸해버린 것이다.
완전히 조용해진 샬레와, 히나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을 들키지 않도록 무표정인 나를 보고 평소와 다른 원인을 생각한 결과,
히나 스스로에게 뭔가 원인이 있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고 자기에게서 그 원인을 찾는 점이 히나답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엔 완전히 나 때문이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히나는 "내가 무뚝뚝하니까? 아니면 뭔가 실례라도 저지른게 아닐까……."라며 점점 자책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히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끌어안는다.
그대로 내 상태가 이상했던 것에 관해서, "히나를 좋아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긴장해버려서 이렇게 되었던거야."라고 히나에게 전했다.
내가 히나를 끌어안은 직후, 히나는 갑작스러운 포옹에 놀라기는 했지만 내 말을 들으면서 서서히 얼굴이 빨개지고, 끝내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그리고 내 몸에 팔을 둘러 껴안아줬다.
무심코 흘러가는대로 히나한테 마음을 전해버렸기 때문에, 기세를 몰아 고백도 해버렸다.
그러자 내 등에 둘러진 히나의 팔에 힘이 들어가고 내 품속에서 히나가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천히 얼굴을 들어서 나하고 눈을 마주치고 "나도 선생님이 좋아."라며 기어들어가는듯한 목소리로 대답해줬다.
마침내 맺어진 나와 히나는 껴안고 서로를 바라본채로 천천히 얼굴이 가까워져, 살며시 입맞춤을 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키스를 했다.
그 후에는 오늘 하루 해야할 일을 내팽개치고 히나하고 꽁냥거리, 지는 않았고.
역시 히나는 너무 성실하기에, 업무로 복귀당했다.
히나쨩이 말하길 "이대로 선생님하고 꼬, 꽁냥거리면 돌이킬 수 없어질 것같으니까……."라던데,
너무 질척거려서 히나한테 미움받고 싶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도 히나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았으니까, 쓸쓸하지만 일을 하기로 했다.
당번이 끝나고 히나가 돌아갈 때에 한 번더 키스를 하고 그 날은 얌전히 해산했다.
돌아가기 직전에 "또 봐, 나만의 선생님."이라는 말로 내 이성을 박살내버리긴 했지만.
오늘의 얀데레화 계획은, 무사히 목표를 달성했다.
히나와 성공적으로 연인이 되었다.
내가 너무 긴장한 탓에 예정해뒀던 행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됐으니까 결과가 좋으니 오케이겠지.
게다가 분위기를 타서 키스까지 했으니까, 오늘 기분은 최고다.
히나의 입술은 무척이나 부드러웠다고만 여기에 기록해둔다.
앞으로의 얀데레화 계획은, 당분간 히나쨩하고 연인으로서 잔뜩 꽁냥거리고 내가 옆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할 생각이다.
이 행동은 예정된 얀데레화 계획에 필요한 행동이지만, 당연히 내가 하고 싶으니까 라는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천히 천천히 히나의 의존도를 높이고 나서는 이후엔 나에 대한 과격한 독점욕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히나와의 연인 꽁냥 라이프를 이어나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약속된 영원한 사랑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히나쨩은 훌륭한 얀데레가 되어줘야 한다.
내 꿈인 얀데레에게 사랑받는 라이프를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
========
소설번역 모음
댓글 9


히나얀데레가 아니라 센남이 얀데레가 된거같은데ㅋㅋㅋㅋ
선생님이 무거운 쪽인 건 또 처음이네....
무거운 선생? 이거완전 블붕이
이거 이러다가 역으로 선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