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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2315자
파파고
허접임
오타오역 지적받음
이거도 짤리면 알바 쌍판때기에 만두간장 뿌리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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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미도리
"음..."
평소와 다름 없는 샬레의 한 방에서, 선생님이 뭔가 혼자서 앓고 있다.
무슨 일이냐고 내가 묻자 선생님은 끙끙대면서도, 미도리에게만 특별하다고 나를 착각하게 만드는 달콤한 말을 내뱉으면서도, 고민을 털어놓으셨다.
"어젯밤에, 자애의 괴도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네에-?!""
너무 뜻밖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말을 가로막고 말았다.
"우왓! 미도리? 놀랬어~"
나의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선생님은 놀라 내가 내린 커피를 쏟을 뻔 했다.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놀란 건 이쪽이에요 선생님. 그런 위험한 일은 하지 마세요!"
나의 충고에 아하하하 하고 웃으며 넘어가며 반박한다.
"하지만 자애의 괴도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않지? 그러니까 괜찮아. 그녀도 내 학생이고,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야."
하아- 하고 속으로 한숨을 쉰다. 이 사람은 항상 그래. 학생의 일이 되면 열심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점이 최고로 멋있다.
"미도리, 한숨 안 쉬어도..."
이런,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정말로 한숨을 쉬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왜 고민하시는 건가요? 충분히 말을 하지 못하셨다던가요?"
탈선하려던 이야기를 도로 되돌린다.
"아아, 그래. 아니 충분히 얘기할 수 있었는데, 아키라가 한 말이 걸려서. 어째선지 나도 그녀와 같은 종류의 괴도라는 말을 들었어."
아하하, 하고 선생님이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선생님이 괴도? 선생님은 뭘 훔쳤나요?"
"음, 짚이는 게 없어. 실수가 아니냐고 되물어도 아니래. 오히려 키보토스 제일의 괴도라고 하더라. 확실히 키보토스 밖에서 왔으니 모두에게 정체불명일 수도 있지만 훔친 물건은 짐작도 가지 않고"
속수무책이라는 느낌으로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포즈를 취한다.
선생님께 모처럼 상담해드렸지만,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이 남에게서 물건을 훔치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하물며 키보토스 제일의 괴도라 불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선생님께 여러 가지를 받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괴도와는 정 반대다.
"선생님, 죄송해요. 저도 모르겠어요"
몰랐기 때문에 순순히 말하고 힝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런 나를 격려해주시듯 머리를 쓰다듬어 왔다.
"괜찮아, 고마워 미도리. 얘기해서 한결 나아진 것 같아."
선생님께서 쓰다듬어 주시니 햇볕을 쬐는 것처럼 따뜻하고 기분이 좋았다.
서서히 행복감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면서,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아아, 내 마음은 완전히 이 사람의 것이다...
...
응...?
어라?
......설마.
내 머릿속에서, 자애의 괴도가 한 말을 알 것 같았다. 추측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선생님? 저 괴도씨가 한 말의 뜻을 알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확신이 없어서 그러는데 몇 가지 중요한 걸 여쭤봐도 될까요?"
좋다는 대답으로 승낙을 받는다. 하지만 그 말과 함께 선생님의 손이 내 머리에서 뚝 떨어져 버렸다.
보너스 타임을 끝낼 수는 없다.
"아, 그...머리는 쓰다듬는 채로 해주세요...그게 더 생각이 정리될 것 같아서"
말도 안 되는 이론으로 선생님께 재촉하며 질문을 던진다.
"괴도 씨는 그 밖에는 걸릴 만한 말을 하지는 않았나요? 뭐든 상관없어요."
선생님이 멍하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이 조금 강해진 것 같다.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기분이 좋다.
"아"
그렇게 선생님의 손에서 받는 자극을 즐기다 보니, 선생님이 뭔가 생각나신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 기분의 이름을 받으러 왔습니다' 라거나 '단둘이 있을 때만 내 이름을 불러 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던 것 같아."
아, 역시 내 생각이 옳았나보다.
"어-이, 미도리? 뭔가 알았어?"
선생님께서 걱정스러워 하시며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잘생긴 얼굴이 엄청 가깝다. 역시 이 사람은 괴도 같다.
"네, 알겠어요. 선생님은 그녀의 말대로 괴도가 틀림없어요. 아니, 어감상 도둑이라고 하는 게 맞으려나요?"
그 말을 듣고 선생님은 초조해하시기 시작했다.
"어, 내가 뭘 훔쳤다는 거야? 누구꺼 훔쳤어? 돌려줘야..."
되게 안절부절하는 게 귀여워.
"네, 선생님은 키보토스의 학생들에게서 훔쳤어요. 하지만 뭘 훔쳤는지는 절대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돌려주려는 건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히려 학생들에게 원망받을 걸요."
그런 짓을 하면 키보토스는 소멸된다.
선생님은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다, 내 말에 특대형 물음표를 띄우고 표정을 바꿔 당황한다.
후훗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 둔감한 선생님에겐 고소하다.
"그, 나 미도리한테선 아무것도 안 훔쳤지? 그치?"
선생님이 최후의 보루로 간청하듯이 나에게 매달린다.
하지만 나는 무자비하게 내뱉었다.
"아뇨, 확실히 저에게서도 훔쳐가셨어요, 도둑님."
그 말에 선생님이 '말도 안 돼-' 하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선 뒹굴었다. 크리티컬 히트, 치명타였던 것 같다.
살며시 다가가 보니 얼굴을 소파에 파묻고 용서한다든가 뭘 훔쳤지 라거나 하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선생님의 머리 위에서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요...키보토스 제일의 첫사랑 도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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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요망해
댓글 6
달다
섹스꼴ㄴㅋㅋㅋㅋㅋㅋ
여심절도죄에 방화죄도 추가해야 하는 거 아닌가
퐉스년ㅋㅋㅋㅋ
그지..돌려주면 소멸되지 키보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