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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회차 (제1화 ~ 후일담)

분량이 많아 여러 편으로 분할해서 올릴 예정, 전체 4개 챕터에 총 편수는 10~12편 정도로 예상 중

Road of Love (로드 오브 라브)

제1화 트레인 오브 라브

1 코마카제 라브의 수난

“나 참,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일을 망쳤다.

헬멧단 동료들과 흩어진 나는 혼자 어두운 길바닥에 앉아 있다.

“뒷골목도 그럭저럭 깨끗한데. 역시 트리니티.”

그런 말을 내뱉으면서 아픈 몸을 끌어올리듯 일으킨다.

장소를 잘못 골랐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트리니티도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걸어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고상해 보이는 아가씨 같은 녀석들만 잔뜩이라, 나 같은 애는 그냥 있기만 해도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어디서 누가 신고라도 했는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정의실현부나 자경단 같은 녀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쫓아왔다.

“그리고 그 고릴라 같은 여자…”

떠올리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핑크색 머리를 한 여자가 셋이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던 게 기억난다. 그 중에 가장 약해 보이던 애랑 내가 부딪혔던 것도. 도망치던 중이기도 했고 애초에 사과할 생각 따위는 없었는데, 그 여자애가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를 떨어뜨렸던 것 같았다.

그리고 어느새 뒤에서 터무니없는 속도로 쫓아오는 여자가 있었다.

부드러워 보이는 옷에 살랑거리는 긴 머리, 하얀 날개까지 달려서 그야말로 공주님 같았던 여자.

다만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동공이 활짝 열린 채 눈살을 찌푸린 게 나를 살려보낼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그 위험한 여자에게 따라잡힌 순간 옆구리에 엄청나게 묵직한 한 방을 먹었다.

총이 아니라 주먹으로.

“뚜껑 열린 와카모만큼 위험한데, 그 여자는.”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여기에 널부러져 있었다. 얼마나 오래 의식을 잃었는지 모르겠다.

리조트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패배만 거듭하고 있다. 마음을 고쳐먹고 트리니티에 있는 폐허라도 찾아서 새 거점으로 삼으려고 돌아다녔을 뿐인데. 그냥 나 혼자 운이 나빴기를 바란다. 다른 녀석들은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오? 뭐야, 못 보던 불량배가 있잖아.”

“야. 여긴 우리 구역이야. 누가 들어와도 된대?”

“칫…”

포니테일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배꼽티에 긴 치마를 입은 스케반이 둘.

그냥 불량배 같은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녀석들 같지는 않아.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이 트리니티 자치구에도 뒷골목에는 이런 녀석들이 있구나.

“눈빛이 살아있잖아… 어라, 뭔가 우리 되게 불량배 같지 않냐?”

“그러게! 요즘 워낙 나쁜 짓을 못하게 돼서 이런 건 오랜만이란 말이지!”

“...잘 모르겠지만 니들도 힘들어 보이네.”

내가 말을 꺼내자 두 불량배는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나를 째려보았다.

“시, 시끄러~! 우리라고 좋아서 불량배인 게 아니라고!”

“동정할 거면 돈을 내놔야지! 해치워버려!”

둘은 역정을 내면서 총을 손에 들었다.

위험하다. 평소라면 몰라도 고릴라 여자한테 당한 상처가 아프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두 명을 상대하기는 힘들다.

“공갈 현장인가. 심지어 상대는 다쳤네. 할 수 없지.”

높지도 낮지도 않은, 하지만 또렷하게 잘 들리는 목소리.

골목길 너머, 빛이 세로로 비추는 벽과 벽 사이에 한 여자의 그림자가 보였다. 윤곽을 보니 치마가 길고 날개가 달린 것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순간 그 고릴라 여자인가 싶었는데 그 여자보다는 체격이 작아 보인다.

“뭐야? 정의의 히어로라도 나셨나?”

“혼자 온 거면 저 녀석도 해치우…”

긴 치마를 입은 스케반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총소리가 뒷골목을 가로질렀다.

“착각하지 마. 사냥당하는 건 너희들이야.”

여자의 그림자가 그렇게 말했을 때 이미 두 스케반은 쓰러져 있었다.

“호오…”

좀 하잖아. 과감하고 가차없는 결단력이 있다. 물러터진 아가씨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쪽이 내 동업자일지도 모른다.

“처음 보는 학생인데 괜찮아? 필요하다면 구호기사단을 부를게.”

목소리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다. 그래도 나를 경계하는지 마음을 놓은 듯한 기색은 없다. 역광 때문에 내 쪽에서는 아직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미안하게 됐네. 덕분에 살았어. 근데 사람은 부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나도 이 녀석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으니까.”

“흐음. 불량배들끼리 내분이라도 난 거야?”

“동료는 아니긴 한데, 그렇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쓰러져 있는 두 스케반을 곁눈질하면서 나는 여자의 그림자 쪽으로 다가간다.

이 여자는 제법 실력이 좋다. 날 구해주기는 했어도, 얕보이기에는 영 내 기분이 언짢다.

이럴 때는 단호하게 이름을 밝힐 뿐이다.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드는 퐁당퐁당 헬멧단의 대장, 내가 바로 코마카제 라브다!”

나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 헬멧단? 그럭저럭 들어본 이름이기는 한데, 농담할 거면 좀 더 제대로 하지 그래.”

“응? 뭐가 문제야. 이 근사한 헬멧이… 어라?”

“헬멧도 안 쓰고서 헬멧단이라니. 역시 그건 좀 아니지.”

여자의 모습이 선명해진다. 하얗게 빛나는 은발. 날렵한 눈이 붙은 작은 얼굴까지 하얗다. 몸이 가냘픈 주제에 방심할 수 없는 살의 같은 것이 느껴진다. 솔직히 말해서 단원들 중에도 이렇게까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녀석은 없다.

아니, 그건 그렇고.

“아니이이이! 내 헬멧!? 어디 갔어!?”

“뭐야. 기운 넘치는데 괜찮아 보이네.”

2 티파티에서 받은 의뢰

“그럼 시라스 아즈사 씨. 오늘 부르게 된 이유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키리후지 나기사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작은 원형 테이블에는 과자류를 담은 세련된 접시들이 늘어섰다. 물론 그녀가 소속된 티파티의 이름에 걸맞게 차가 담긴 잔도 있다.

그 과자와 차에 손은 대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어쩔 수 없다.

“솔직히 놀랐어. 설마 당신이 나한테 개인적으로 의뢰를 할 줄은 몰랐거든.”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나는 귀찮은 탐색전에 서투르기 때문이다.

이때 처음으로 키리후지 나기사는 잔을 손에 들었다. 적어도 내가 나타난 뒤로는 한번도 차를 마시지 않았다.

눈을 감은 채 소리도 내지 않고 잔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그 사건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면, 제가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그 말은 전에도 들었는데.”

에덴조약에 관련된 사건으로 우리는 적대 관계였다. 그녀는 보충수업부에 상당히 강경한 수단을 사용했고, 우리도 그 이상이라 할 만한 수단으로 맞대응을 했다.

“아마도. 저와 아즈사 씨의 생각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군요… 원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맞아. 그래서 오늘도 만일을 대비해서 이것저것 준비해 왔어.”

숨김없이 말하자 나기사는 곤혹스러운 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런 점이 그렇답니다. 아즈사 씨. 그런 당신이기에 믿을 수 있을 듯해 부탁을 드리기로 했어요.”

“...그렇다면 의뢰 내용은 호위인가.”

미소는 사라지고, 그녀는 근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네. 저를 게헨나까지 호위해 주셨으면 합니다.”

놀랐다. 표정을 숨길 수 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몇 가지 질문이 있어.”

“말씀하세요.”

“이 의뢰를 정의실현부에 넘기지 않은 이유가 뭐지?”

“제가 게헨나에 가는 이유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라, 반드시 반대하리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군. 알겠어. 의뢰를 받아들일게.”

나는 그렇게 대답한 뒤 내 앞에 있는 차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녀는 눈을 조금 크게 뜨더니 눈을 계속 깜빡였다.

“다른 질문은 안 하셔도 되나요? …왜 보충수업부에 의뢰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요.”

“당신은 히후미의 친구야. 히후미를 본인이 생각하기에 위험한 곳에 가게 두지는 않을 거야. 두 번 다시는, 그렇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차는 조금 식어버린 느낌이 들지만, 이게 딱 알맞은 온도일지도 모른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제 욕심 때문에 히후미 씨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는 하나코 씨나 코하루 씨도 마찬가지예요. 아즈사 씨가 지켜야 할 대상은 적을수록 더 좋겠지요.”

그 점은 의견이 조금 달랐다. 보충수업부 동료들은 이제 내가 없어도 충분히 전력이 된다. 그쪽에 있을 스케반이나 양아치들은 상대가 못 될 것이다. 히후미가 가끔 혼자서 블랙마켓에 다녀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굳이 간섭할 생각은 들지 않고, 코하루는 얼마 전에 있었던 사건 이후로 더욱 믿음직스럽게 됐고 미소노 미카와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다. 하나코도 나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는지 전보다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이 의뢰는 나와 코마카제 라브. 둘이서 맡을게.”

“...으음, 아즈사 씨.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만, 그쪽 분은 누구시죠?”

“코마카제 라브야. 내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거든. 나도 같이 가게 해 줘!”

3 불릿 트레인

열차는 정각에 맞춰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 키리후지 나기사는 가슴이 설렜습니다. 기록상으로 저는 제 방에서 일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저는 그저 일반 학생일 뿐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평소와 다르게 보입니다.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액자 속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만 같았습니다. 푸른 하늘은 치솟을 듯이 높고, 제 마음대로 흘러가는 구름들은 신묘한 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맞아요. 저는 지금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자유석으로 괜찮아?”

맞은편에 앉은 아즈사 씨가 말했습니다.

4인용 좌석. 저는 통로를 정면에 두고 창가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네. 지정석은 눈에 띌 수 있고, 이 시간대에는 승차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사실도 이미 파악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름이 듣기에 좋잖아요.”

“? 뭐, 당신… 나기사가 그렇다면야.”

“네. 그리고 이런 차림이라면 저라는 걸 알아볼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터널로 들어서자 약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창문에 제 모습이 비쳤습니다.

깊게 눌러 쓴 야구모자 속에 머리카락을 모아서 넣고, 귀에는 왼쪽 귀만 약간 사이즈가 큰 귀걸이를 했습니다. 구멍을 뚫는 건 무서우니 구멍이 없는 타입입니다.

색이 짙고 짧은 재킷에 엉덩이가 가려질 만큼 밑단이 긴 심플한 셔츠. 무릎까지 오는 데님 팬츠에 두툼한 스타킹, 그리고 발에는 큰 사이즈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그러네. 잘 어울려. 나기사.”

“감사합니다. 아즈사 씨.”

이번 임무 동안 아즈사 씨에게는 저를 되도록 자연스럽게 대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호위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친구로 대해 줄 수 없겠냐고요.

그녀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지위 있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아무래도 딱딱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것이 설령 지금 이 자리에 한해서라 할지라도요.

“그런데 그녀는 정말 괜찮을까요.”

“라브 말이야? 신원은 확실해. 퐁당퐁당 헬멧단 대장이야.”

“아뇨, 저, 역시 그게 바람직한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그녀란 승객들에게 겁을 주고 오겠다는 조금 불량한 이유로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헬멧단이라는 조직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생 조직이 워낙 많기도 하며, 그 그런 조직들을 제대로 통솔하고 있다는 인상은 들지 않았기에 트리니티로서는 그녀들을 적대 세력으로서 엄중히 경계할 정도는 아니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호위에 그 조직에서 온 사람의 힘을 빌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기사가 나를 고용한 이유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돼. 라브는 대장이라고 했어. 즉 실력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말이야. 제법 높은 자리에 있는데도 트리니티에서 그만큼 눈에 띄게 나쁜 짓은 하지 않았어. 그리고 보아하니 돈 때문에 곤란한 모양이고.”

“...헬멧을 잃어버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응. 나도 이해가 잘 안 되는데 헬멧단에서는 헬멧을 쓰고 있지 않으면 인권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조금 엄한 사상을 가진 분들이네요.”

어쩌면 격하다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요.

“우리가 총을 안 가지고 다니는 거나 다름없어. 알몸으로 밖을 돌아다니는 거야.”

“그렇군요. 대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그녀가 헬멧 없이 다니기에는 상당히 위험이 따르나 보네요.”

“그럴 거야. 아마도. 상당히 난처해 보이길래 여차하면 총알받이로 쓰려고 데려온 건데.”

“네?”

“아무것도 아냐. 결과적으로 프리랜서 용병을 한 명 고용했다고 생각하면 돼. 내가 받을 보수는 모두 라브한테 줘.”

“그러면 아즈사 씨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시게 되는데요…”

제가 당황하면서 대답하자 아즈사 씨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애초에 나는 그렇게 돈이 궁하지 않아서. 이번 의뢰로 얻는 보상은 티파티의 신뢰를 얻는 걸로 충분해. 그리고 라브가 혹시나 우리에게 총구를 돌리는 일이 생긴다면, 내가 책임지고 처리할게.”

“...알겠습니다. 아즈사 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저는 조금 오해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아즈사 씨에게 저는 적이었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사실이겠죠. 하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신경을 쓰던 건 제 쪽이었다. 그랬던 걸까요.

그렇다면 제 쪽에서도 먼저 다가가려는 태도를 보여드려야 실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무사히 게헨나에 도착할 수 있겠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즈사 씨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보내고 계신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니. 보니까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네?”

열차는 점차 느리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역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이야기에 열중한 나머지 뒤늦게 알았습니다.

“자~. 승객 여러분~! 이 열차는 카쿠카쿠 헬멧단이 접수했습니다~!”

☆

“구호가 필요한 냄새가 나네요.”

저, 아오모리 미네는 그런 냄새에 민감합니다.

아니, 엄밀히 말해서 그런 게 아니겠지요.

제가 구호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호가 저를 원한다. 그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당연히 제가 후각으로 이를 감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호라는 개념이 저의 신념을 향해 모종의 전파 같은 것을 발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제가 그걸 느낄 수 있다는 게 특별히 신기한 일은 아니며, 오히려 운명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저 열차군요.”

방금 막 출발한 열차가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어떤 물품을 게헨나로 보내기 위해 역에 찾아왔습니다. 그 물건을 실은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은 한 시간 뒤. 시간상으로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세리나. 여기 일은 부탁할게요.”

“네? 으음, 미네 단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스미 세리나. 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구호의 신념을 가슴 속에 품은 마음씨 착한 2학년생입니다.

그녀는 투명하고 새하얀 피부에 당황스러운 색이 묻어나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겁니다…!”

저는 방패를 든 채로 허리를 깊이 숙인 뒤, 하늘 높이 뛰어올랐습니다.

“단장님!? 또예요!? 진짜! 무리하게 하시면 안 돼요!”

“네! 구호가 필요한 곳에 구호를. 저 열차에서 구호를 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 제 말은 구조할 사람을 늘리지 마시라는 뜻이에요!”

세리나에게 맡기면 물건은 문제없을 겁니다.

저는 제 신념에 따라 구호기사단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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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3.05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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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카제 라브#소설
좋아요 0댓글 12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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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
takeshi_chips작가
게시물 12개
슬DC
슬로보단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03.05 15:03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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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나
ㅇDC
ㅇㅇ125.03.05

이야 엄청 기네

슬DC
슬로보단작성자25.03.05

다 읽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ㅇDC
ㅇㅇ225.03.05

와 라브소설

슬DC
슬로보단작성자25.03.05

와! 라브

ㅇDC
ㅇㅇ325.03.05

라브에 게헨나에 미네라니 개판도 이런개판이 없겠네ㅋㅋㅋ

슬DC
슬로보단작성자25.03.05
디시콘
ㅇDC
ㅇㅇ425.03.05

개빡친 미카한테 처맞고 살아있다니

슬DC
슬로보단작성자25.03.05

어케 버텼노

ㅇDC
ㅇㅇ525.03.05
디시콘
ㅇDC
ㅇㅇ525.03.05

와 분량 진짜... 번역 고맙다

슬DC
슬로보단작성자25.03.05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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