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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토크
시라스 아즈사 (이하 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선생님.”
코마카제 라브 (이하 라)
“응? 뭔데 이거. 뭐가 시작된 거야?”
아 “아주 노골적으로 후일담이네. 작가가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건지 우리가 담당하게 됐어.”
라 “? 아니 잘 모르겠는데. 나는 헬멧을 찾았으니 이제 용건 없다고.”
아 “걱정 마. 보수는 제대로 나온다니까.”
라 “그걸 먼저 말해야지!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는데?”
아 “각 화의 감상이나 뒷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야. 다만 몇몇 메타적인 발언이 있을 테니까 그런 게 싫은 선생님은 여기서 책을 덮는 걸 추천할게. 그런 옛날 같은 방식이 현대에도 통할지 불안한가 봐.”
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딱 한 줄만 기다려 줄 테니까 꽁무니 빼고 도망치라고! 스포일러도 잔뜩 할 거야!”
아 “자, 그럼 일단 1화인데.”
라 “잠깐만!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이 제목. ‘Road of Love’는 뭐야! 나는 ‘Love’가 아니라 ‘Rabu’인데!?”
아 “역시 라브야. 능숙하게 제목의 유래로 화제를 돌리다니.”
라 “에. 아니, 딱히 그러려던 게 아니라…”
아 “제목은 상당히 고민한 모양인데 몇 가지 의미를 담았대. 잃어버린 헬멧을 찾는 과정을 길에 비유했고 또 헬멧에 대한 라브의 사랑을 의미하기도 해. 그리고 조금 억지스럽지만 ‘사랑의 길’이라 읽을 수도 있어. 작가가 라브를 아주 좋아한다는 뜻이겠지, 아마.”
라 “...그, 그래! 뭐 내가 헬멧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사실이니까? 그러면 납득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좋아, 계속해!”
아 “1화의 무대는 트리니티. 헬멧을 잃어버린 라브와 내가 중심이 되는 화야.”
라 “뭔가 갑자기 내가 날아가 버렸는데.”
아 “그건 사고 같은 거라서 어쩔 수 없어.”
라 “근데 작가(?)는 왜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쓰려고 했던 거야?”
아 “약 반 년에 걸쳐서 35만 자쯤 되는 장편을 쓰고 난 뒤에 새로운 마음으로 단편을 쓰려고 했을 때 라브한테 눈길이 갔다고 해.”
라 “35만이면 이거의 5배 정도지…?”
아 “응. 그 장편도 소위 올 캐릭터였으니까 이 소설이랑 분위기는 그리 다르지 않아. 커플링? 같은 수요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대.”
라 “그래서 1화를 공개해 봤더니 반응이 은근 좋았단 말이지. 우리의 숨길 수 없는 카리스마 덕분이야!”
아 “그때 이번 소설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주신 555 씨와 연이 닿아서 계속 이어지게 됐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된 거야.”
라 “항상 나를 그려주는 건 물론이고, 완전 쿨하게 멋진 표지를 그려줘서 고마워! 너희들도 잘 보라고! 지금 당장 이 책 덮어도 되니까!”
아 “뭐 아무튼… 나는 뒷표지에 있으니까 잘 부탁해.”
라 “돌아올 때까지 한 줄만 기다려 주지!”
아 “그럼 2화에 대해서.”
라 “1화 내용은 이야기를 거의 안 했는데?”
아 “어쩔 수 없어. 후일담에 페이지를 너무 할애하기도 좀 그렇고.”
라 “2화는 오디세이아 배 이야기였지.”
아 “사실 이 책이 배포되는 ‘인텍스 오사카’라는 곳에서 가까운 ‘선플라워’라는 배가 선내를 묘사할 때 모델이 되었다고 해. 작가가 예전에 실제로 하룻밤 묵어본 적이 있는 여객선이래.”
라 “그럼 성지순례? 그런 것도 할 수 있겠네!”
아 “으음. 이 책을 행사장 근처에서 끝까지 읽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라 “그럼 안 되겠네! 다음날에 또 오라고!”
아 “『스즈』라는 학생에 대한 설명도 해 두고 싶어.”
라 “아, 그 녀석은 내 부하야. 항상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다는 느낌으로 도움을 받고 있어. 음, 나를 대장이라고 안 부르는 건 좀 그렇긴 한데.”
아 “...참고로 그녀의 설정이나 원안은 555 씨가 만들었고, 1화에 등장한 ‘신입’은 작가가 고안했어.”
라 “응? 뭐라고?”
아 “그리고 또. 내 나이프나 저쪽 스나오오카미 시로코와 같이 다니던 『하르페』, 라브가 얻었던 방망이 같은 건 츠카츠키 리오가 만든 것들이고, 얻게 된 과정은 서두에서 언급한 장편 소설에서 다뤘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참조해 주면 고맙겠어.”
라 “엄청 긴데다 나는 안 나오지만 말야!”
아 “마지막으로 3화인데, 본편 집필이 끝난 시점은 발키리 이벤트 ‘Say-Bing!’ 개최 전이었어.”
라 “아하핫! 설마 내가 수영복을 입고 등장할 줄은 몰랐나 본데!”
아 “그 정도로 큰 영향은 없었지만, 등장인물들이 먼저 접촉하게 돼서 놀랐나 봐.”
라 “앗!? 그럼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이 책이 나올 때쯤에는 내가 실장될 지도 모르는 거 아냐!? 야! 나는 언제 실장되는 거야! 그 이상한 학생보다 이벤트에 더 많이 나오는 건 좋은데 이제 슬슬 좀 부탁할게!”
아 “내 세 번째 옷도 슬슬 부탁해.”
라 “절대 농담하는 게 아니지만 일단 그건 그렇다 치고, 3화 무대의 배경이 된 원형이 있나?”
아 “아니, 아마 수영복을 입히고 싶었을 뿐이겠지. 섬 이름인 ‘아이아이 섬’은 정확히는 ‘아인헤랴르 아일랜드’여서 발키리와 관련된 섬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었는데, 사족이라 본편에서는 언급하지 않아.”
라 “음… 내 수영복 색을 뭘로 할지 고민했나 본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와인 레드가 됐지.”
아 “1화에 나온 신입의 캐리어, 2화에 나왔던 바니걸 옷, 그리고 수영복까지 각 화의 흐름상 붉은색으로 통일하기로 했대.”
라 “이야기 흐름이라고 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에는 내가 뭔가를 박살내는 장면이 있었지.”
아 “1화는 특히 기차가 나오는 영화 제목을 부제목으로 했는데, 작가 취향이야. 해피엔딩이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고, 읽고 나서 느낄 감상도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담겼어.”
라 “나는 마음에 안 드는 걸 부숴버려서 기분이 좋으니까 뭐든 상관없어!”
아 “그럼 이렇게 해서 한 바퀴 돌아봤네.”
라 “나도 헬멧을 되찾아서 만족스럽긴 한데, 이제부터 어쩔 거야. 내가 마음에 든다면 또 써 주겠지?”
아 “음, 일단 이벤트에서 나온 ‘헬멧단 종합 연합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 정도일까.”
라 “솔직히 그것도 이 책이 나올 때면 이벤트가 열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 “부하를 아끼는 라브가 혼자 참가할지 아닐지, 그런 것도 있지만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거야.”
라 “좋은데! 말해두겠지만 또 헬멧을 잃어버린다느니 막 그런 전개는 금지야! 이건 내 목숨이랑 부하들 다음으로 중요한 물건이니까!”
아 (코하루가 날뛰었는데, 알몸으로 나오고 그랬던 건 상관없나…?)
라 “그럼 나는 이제 갈래. 또 괜찮은 일거리 있으면 연락하라고!”
아 “응. 고마워, 라브. 그리고 다시 한번.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선생님. 또 만나자.”
애프터스쿨 토크 完
댓글 5
후일담까지 열정적이네ㅋㅋ 전작이 35만자라던데 뭔지 알수있을까,
https://www.pixiv.net/novel/series/11505461
저쪽은 번역없나보당 ㄱㅅㄱㅅ 번역기돌려야겠다
분량이 워낙많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