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me
홈모음집마이페이지
SUBSCRIBED
EXPLORE
BA블루 아카이브BR봇치 더 록!ZZZ젠레스 존 제로GI원신HSR붕괴: 스타레일모든 채널 보기
문의하기
블루 아카이브
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시리즈#3 - 늑대의 행복은 맹독처럼
/블루 아카이브
광고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655747

원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6939779&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120&page=1

전편

2955자

파파고

허접임

오타오역 지적받음

----------------------------

응. 처음에는 아주, 아주 작은 행복감이었어.

"아, 고마워. 시로코"

"아아, 미안해. 시로코"

선생님의 칭찬을 듣자 머리 끝에서부터 따스함이 서서히 퍼져나간 기억이 나. 그렇게 따뜻함이 가슴에 전해지고 기분이 밝아져.

'아, 내일도 힘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것이 나의 첫 '경험'이었지.

처음에는 그저 의지가 되는 어른에게 칭찬을 받고 기분이 들떠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 정체는, 매우 아름답고, 매우 달콤하고, 매우 상냥하고...그리고 아주 끔찍한 감정의 전조였어.

그 '따뜻함'을 느낀 지 며칠 지났을 무렵.

돌아온 당번 업무를 해냈고, 하루의 끝자락에 평소처럼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어.

"이야-, 오늘도 살았어. 고마워 시로코"

특별이 이상할 것 없는 위로의 말.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 어떤 위화감을 내 몸에서 느꼈어.

퍼져가는 따뜻함 속에 섞이는 톡 쏘는 미약한 전류. 처음 느낀 것은 이물감과 혐오였어.

응, 그때 일은 잘 기억하고 있어. 소소한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스스로에게 놀랐어.

왠지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날은 재빨리 아비도스로 돌아갔어. 분명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 전류는 그때만 있었던 게 아니었어. 오히려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지. 처음엔 가슴 밑바닥에 있던 그건 어느새 상반신 전체로 흘렀어.

선생님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오한처럼 부르르 몸이 떨려. 이윽고 그 자극은 달콤한 열을 띤 것으로 변질되었고 따뜻함 대신 내게 행복감을 가져다줬지. 심장의 고동이 빨라졌어.

마치 200km를 전력으로 달린 뒤처럼 두근거렸어.

숨쉬기 힘든데 그게 기분 좋아.

나는 점점 이상해져 갔어.

어느덧 당번 때가 아니더라도 이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생님 생각을 하게 되고 말았지.

역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서 한계까지 운동을 해봤지만 결국 생각을 뿌리치지 못했어.

선생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까? 선생님은 지금 뭐 먹고 계실까? 선생님은...지금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은행 강도 계획서는 백지가 되고 말았어.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서 나는 그제서야 깨달았어.

나는 선생님을 좋아해...계속 선생님 옆에 있어주고 싶어.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것이었어.

자각해 버렸다면 이젠 돌이킬 수 없어. 당번 날이 기다려져서 아비도스 모두가 걱정할 정도로 거동이 수상해질 때도 있었어.

선생님에게 더 칭찬받고 싶어서 당번 일에 더 몰두했어. 열심히 하면 할수록 선생님이 웃는 모습이 반가웠어.

그리고 하루의 끝에 칭찬을 받아.

행복했어. 하지만 외롭기도 했어. 왜냐하면 이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니까.

"그럼, 시로코"

싫어.

가기 싫어.

더 같이 있고 싶어.

좀 더 선생님을 느끼고 싶어.

하지만 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이루어질 리가 없지.

"선생님......선생님......!"

집 침대 위에서 울리는 가슴을 누르며 몸을 굽혀. 선생님을 생각하면 신기하게 가슴속이 채워지고 외로움이 누그러졌어.

하지만 그건 임시방편이었어. 금세 부족해졌지.

숨이 차.

복받치는 진한 충동대로 생각하던 걸 입 밖으로 꺼내.

"으우......선생님을......원해......!"

그날, 나는 처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했지.

"아이고! 음침한 양복이랑 양갈래 대가리씨 전화 줘서 고맙구만! 오늘은 뭐때문에 전화주셨나?"

어느 당번 날. 그날 선생님은 조금 시끄러웠어.

타이밍이 나쁠 때 온 나를 신경써서 샬레 복도에서 전화를 하는데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렸어.

"하아? 신비의 탐구?

미안하지만 종교 안믿어요 ~ 끊을게요~ ....또 걸진 않겠지"

전화가 끝났는지 선생님이 방으로 들어왔어. 분명 초조한 표정을 짓다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여느 때처럼 다정한 미소를 띤 얼굴로 돌아왔어.

(우리에겐 절대 보여주지 않는 태도...)

새로운 발견은 그뿐만이 아니었어.

"어, 없어!"

선생님은 갑자기 그렇게 소리치고 황급히 서류가 쌓인 책상을 더듬기 시작했어.

"서류가 없어! 말도 안돼 기한 오늘까지인데...! 시, 시로코! 내 이름이 적힌 빨간 서류 못 봤어?"

"응, 못 봤어... 같아 찾을게."

그렇게 말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뒤늦게 깨달았지.

(응? 선생님, 지금 자신을 '오레' 라고...)

선생님은 보통 자신을 '와타시' 라고 부른다. 학생들 앞에서 그 일인칭을 사용한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어, 무심코 속내를 드러낼 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선생님, 속내가 나오는 걸 모를 정도로 당황하고 있어. 귀여워...)

굳이 지적은 않고 그대로 뒀어. 한동안 '오레' 를 계속 사용하다 돌연 '와타시' 로 고친 부분까지 포함해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어.

(언젠가 선생님과 사귈 수 있다면, 나만의 선생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때는 미래의 즐거움이 늘어났구나, 라고 태평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다른 날. 그날은 당번이 아니지만, 나는 선생님에게 일이 있어서 샬레를 방문했었어. 두근거리는 기분을 억제하면서 방으로 갔어.

"싫어 사줘~!"

"안 돼요! 이번 달에 얼마나 썼는데요! 그만둬주세요. 어른이 한심하게...!"

어쩐지 방 안이 어수선했어. 목소리의 주인은 선생님과 유우카였어.

"계속 말하지만! 저건 생필품이야! 유우카는 나더러 죽으라는 거야!?"

"저런 건 생필품도 뭣도 아니에요. 선생님이야말로 몇 번이나 말해야 아시겠어요! 이건..."

(어...)

심장 박동이 급격하게 빨라졌어.

(선생님...어째서 유우카에게 그렇게...)

유우카가 선생님의 사생활 일부에 간섭하고 있다는 것은 당번 때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고 있었어.

근데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선생님은 그녀와 분명히 친했고 말투도 친근했어. 회화로밖에 알 수 없지만 그 모습은 마치.....

눈치채니까 도망치듯 집으로 달리고 있었어.

"으우....선생님...어째서..."

가슴이 욱신거리고 숨을 잘 쉴 수가 없어. 담요 가장자리를 움켜쥐면서 과호흡을 견뎠어. 선생님의 내면을 이제서야 본 것 같았는데.

그걸 아는 건 나뿐인 줄 알았는데.

(유우카......,하야세 유우카......! 교활해.......교활해교활해교활해!!)

스스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감정이 폭주하고 있었어.

샘솟는 질투와 독점욕이 선생님에 대한 열정을 부추겼어.

(선생님...좋아해...왜...유우카에게만 진짜 선생님을 보여주는거야...?...나는 안돼? 유우카같은 것 보다 내가......)

미쳐버릴 정도의 애욕은 확실히 내 이성을 갉아먹었어.

-------------------------------------

호칭은 번역으로는 답이 없어서 그냥 원문으로 밀었어

광고
BA블루 아카이브·23.07.09번역

소설핫산) 시리즈#3 - 늑대의 행복은 맹독처럼

#소설
좋아요 0댓글 7저장 0
광고
あP
あああ작가
게시물 16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7.09 02:26
조회0
광고

댓글 7

나
ㅇDC
ㅇㅇ123.07.09
디시콘
ㅇDC
ㅇㅇ223.07.09
디시콘
ㅇDC
ㅇㅇ323.07.09
디시콘
ㅇDC
ㅇㅇ423.07.09
디시콘
ㅇDC
ㅇㅇ523.07.09
광고

あああ님의 다른 게시물

전체 보기 ›
번역
소설핫산) "...정말로 먹어 버린 겁니까?"
ああああ05
TEXT
번역
소설핫산) 어떻게든 해서라도 선생님의 연인이 되고 싶은 시로코의 이야기
ああああ010
TEXT
번역
소설핫산) 3일 연속 철야로 한계인 히나의 이야기
ああああ09
TEXT
번역
소설핫산) "어째서 크래프트 챔버에서 혼인신고서가..."
ああああ020
TEXT
번역
소설핫산) 이런 걸 해줄 수 있는 건 나뿐이야
ああああ012
TEXT
번역
소설핫산) 나한테 사생활이란 건 없는 거야!?(冏)
ああああ09
TEXT
번역
소설핫산) 시리즈#6 - 오늘만큼은 마음대로 하게 해 줘
ああああ06
TEXT
번역
소설핫산) 시리즈#5 - 시로코에게 떠밀려 넘어져서 큰일난 이야기
ああああ05

비슷한 태그의 게시물

창작
소설)미래예지한 세이아가 얀데레 되는 이야기.txt
화화이트팽226
TEXT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 불결 사건 - 세미나
Mmotoki_ba011
창작
소설)휴일의 히나
쥰쥰네이상한놈027
TEXT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 「아~ 아이 갖고 싶다」 유우카 「」
ええーもん017
TEXT
창작
소설) "하루나는 왜 매번 후우카를 납치하는 거야?"
44평042
TEXT
번역
소설핫산) 코유키와 악취미적인 장난을 치는 이야기
Sshirahaiiro020
번역
17
소설핫산) 기억록 後
88nozhi035
TEXT
번역
소설핫산) #3 선생님, 스카우트 된대
Ppakkiraa_alpha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