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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모모톡 상태 메시지에 적을 문구를 고르는 내용,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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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샬레에서. 흔치 않게 일이 편한 날, 시간이 남은 나는 아무 생각없이 학생들의 모모톡 계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좋네, 모두 센스가 보여서."
"선생님, 잠깐 시간 좀……앗,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보이네요!"
사무실 입구 쪽에서 유우카가 커피가 든 컵을 양손에 들고 있었다.
덤으로 유우카의 상태 메시지는 『계산대로야』이다. 밀레니엄 학생은 특히 개성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
"유우카! 어서와!"
"동영상이라도 보고 계신건가요?"
"아니, 다른 학생들의 모모톡 계정을 보고 있었어. 상태 메시지말야."
"……제, 제건 보지 말아주세요…… 나중에 바꿔둘거니까요."
"안돼! 유우카는 체육복을 입고있을 때 외에는 그거 말곤 생각할수 없는걸."
"어째서죠……."
"뭐, 그건 그렇다치고. 나도 바꿔볼까 싶어서."
"지금은 어떤 느낌이었죠?"
"샬레 공식 계정하고 똑같지."
"아~ ……확실히 개인용 모모톡치고는 업무용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친근한 문장이긴 한데요."
"그러니까. 그래도 막상 생각하려고 하니까 어렵네, 나답다는게……."
"……그렇네요."
"노아는 '파리의 우울'을 변형한거니까, 교양있어보이지."
"그거 원본이 있던 건가요!?"
"어, 응. 보들레드가 쓴 시집의 제목이야. 유우카는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노아가 좋아하는 시는 저는 조금, ……어려워서."
"아……."
다양한 작품을 쓴 사람이기는 하지만 에드거・앨런・포의 영향을 받아서 어두운 분위기의 시가 많다.
유우카하고는 확실히 별로 안맞을것 같달까 '오락으로 일부러 우울해할 의미를 모르겠다' 같은 느낌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있지, 히나랑 에이미도 재밌단 말이지. 히나는 애초에 상태 메시지를 넣어두지 않고 있어.
그리고 에이미는 일단 기본상태로 입력해뒀단 말이지. 이런게 재밌어서."
"……그렇게 생각하니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그래서, 난 어쩔까."
"억지로 바꿀만한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그건 그렇지만……으음. 나도 책은 꽤 읽는 편이니까 좋아하는 문구 같은것도 좀 있긴하지만……."
"아, 처음 들어요. 어떤 책을 좋아하시나요?"
"『더 레이븐(갈가마귀)』이라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우울해진 주인공의 방에 까마귀가 찾아와서 점점 제정신을 잃는 이야기인데."
"……쓴 사람, 많이 지쳐있었나 보네요."
"실제로 지쳐있었던게 틀림없을거야,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는것 같았으니까. 그래서……이 시의 문구를 써도 괜찮을까, 유우카?"
"……뭐, 무난한 부분을 채용하는거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알았어!"
상태 메시지를 『Nevermore』로 바꾸고 몇 분뒤, 노아와 우이와 시미코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하고 연락이 왔다.
이 때 나는 '아, 실수했을지도'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무실 창문이 헬리콥터에 매달린 2인조에 의해 부서졌다. Rabbit소대가 들이닥친 것이다.
아마도 미유가 제안한걸까. 읽은 적이 있던 거겠지.
동시에 문이 강제로 열리면서 아리우스 스쿼드 전원이 들어왔다. 사오리도 있었다.
……그러고보면 아츠코는 최근에 독서를 열심히 했었지.
그리고 사무실 위에 있는 수수께끼의 통로를 통해 C&C 멤버 5명과 아리스가 달려왔다.
이건 아카네려나. 교양삼아 읽었을거 같다.
그리고 트리니티 학생이 소속과 상관없이 잔뜩 왔다. 방과후 디저트부 이외엔 거의다 있다.
그렇지, 아가씨 학교니까 유명한 시 같은건 모두 알고 있는 거구나. 아아, 하나코 엄청 불안해 보인다. 미안해.
……미카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은 뭐랄까 엄청난 풍경이었다.
아 정말이지, 나기사와 세이아도 왔잖아.
그리고 노아가 다른 학생들의 뒷편에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기록을 하고 있다. 뛰어온건지 드물게 땀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모인 모두에게 온 힘을 다해 사과했다. 키쿄에게 "검은 고양이*도 여기에 있으니까?"라면서 몸을 바싹 붙이고 문지르면서.
결코 자살할 생각은 없었음을 필사적으로 설명했다. 단순히 그 시가 좋았으니까 인용한 것 뿐이라고도.
까마귀의 환각을 보고 정신이 이상해진게 아니라고. 죽은 연인 같은건 결코 없다, 라고.
학생들의 시선이 아플정도로 따가웠다. 특히 정의실현부 애들이. 특히, 이치카가.
하지만 결국 "항상 일을 너무 하시니까 좋은 기회에요!"라면서 세리나가 외침과 동시에 미네에게 구호받아, 납치당했다.
이제 더는 상태 메시지 같은건 두번 다시 바꿀까 보냐, 라고 생각하는 나였다.
~끗~
*센세가 문구를 채용한 시집인 '더 레이븐(갈가마귀)'이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중에 제목이 '검은 고양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음
댓글 45

주정뱅이가 알코올에 미쳐 아내 죽이고 공구리했는데 검은 고양이 때문에 들켜서 사형선고 받은 단편소설이지

뭔소리여 시1벌
고양이가 코난이냐 어캐했노
고양이 목에 목매다는 밧줄 무늬 나타나는 그건가?
아내 죽이고 벽에 넣은다음 공구리쳤는데 고양이도 같이 들어가는바람에 고양이 울음소리로 들켜버렸을거임
그건 다른책아님? 검은고양이였나 그거.
네버모어는 시잖아 시발
어릴때 저 소설 삽화보고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었지
흐흐 검은 고양이
까마귀 나 갈까마귀로 자주 번역되는 작품이라 레이븐이라고 하니까 낯서네
같이 적는걸로 해결!
블자식으로 밤꺄마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