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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 육성일기-소라사키 히나편 05
DAY-45
저번 얀데레화 계획에서는 히나쨩 대질투 계획을 꾸몄었지만, 정말 놀랍게도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함께 보낸 시간이나 최근까지 응석을 받아줘서 막대한 신뢰가 쌓여 짱짱센 히나쨩이 되어버린 탓에, 계획에 영향을 끼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무적의 하얀 털뭉치가 탄생해버린 것이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온, 광기마저 느껴지는 호시노의 애드립에 히나가 위기감을 느끼는듯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은 작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뭐라 해야할까 그 때의 히나는 "다른 사람을 향한 질투"라기보다도 "위협에 대한 보호"라는 느낌이 들었다.
히나를 전투 태세로 만들다니, 호시노는 대체 무슨 말을 중얼거린건지 너무 궁금하다.
어쨌든 히나쨩 대질투 계획은 실패로 끝나버렸다.
원래대로라면 마구 질투하는 히나한테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볼 필요는 없어."라는 말을 들으면서 감금당해버리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두근거렸었는데 이래서는 얀데레화는 헛된 꿈으로 끝날테지.
어떻게 보면 보호대상이 되어버린건 아닐까.
따라서, 다음 계획은 내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는 몰래 카메라를 할 생각이다.
사실은 히나를 상처입히게 될테니까 이런 짓은 하고 싶지않다.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혀서까지 얻는 사랑은, 진실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
하지만 히나가 나에게서 확정적으로 평생동안 떨어지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는 얀데레화는 필수불가결.
대질투 작전을 쓸 수 없다면, 이제 나에게는 이런 방법말고는 떠오르는게 없었다.
미안해, 히나쨩.
작전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히나한테, 낮 동안에 긴급한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이기도 해서 운나쁘게도 거절당한다.
히나 없이 혼자서 일을 진행하고 있을 때, 갑작스러운 테러에 휘말려서 선생님이 중태에 빠진다.
세나에게서 긴급연락으로 내 상태를 들은 히나.
급히 향하는 구호실.
그곳에 누워있는건 상처투성이에 눈을 뜨지 않는 나.
돌아와달라고 신한테 비는 히나.
히나의 마음에 응답해 나는 의식을 되찾는다.
울면서 쓰러지는 히나.
그리고, 히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지켜야 해……."
응 이거지.
이리하려 히나는 내 곁에서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고, 언제 어디서라도 항상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바로, 짜잔 몰래 카메라~ 라고 밝힐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 몰래 카메라로인해서 히나는 분명,
어쩌면 정말로 있을지도 모르는 미래라고 받아들이고 멋지게 수호형 얀데레로 진화해주지 않을까.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건 시도한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
이번에 이 조잡한 몰래 카메라를 시도하기에 앞서, 나 혼자서는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협력자를 모집해뒀다.
우선은 시나리오에도 나온 세나.
주로 보건실의 대여와 히나에게 연락을 하는 담당이다.
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쓰레기를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는 했지만 성공보수로 하루종일 응급의학부 일을 돕기로 하는 조건으로 받아줬다.
다음으로 마코토.
히나에게 급한 일을 만들어서 나한테 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미안 히나…….
마코토는 이 이야기에 처음부터 찬성을 했기 때문에 대가는 따로 없다.
뭐, "선생은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혀도 상관없나보군." 이라며 경멸당하기는 했다만.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
에, 게마트리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학생을 악역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마침 운좋게 테러리스트를 준비 가능한 이 녀석한테, 진짜 싫지만 의뢰했다.
이 녀석이 요구한 대가는, 게마트리아에 들어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기에, 실질적으로 공짜다.
게마트리아 해산한거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쓸데없는 소릴 하면 요구사항이 늘어날 것 같으니까 입을 다물었다.
이런 멤버다.
사실, 호시노한테도 부탁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요전의 히나가 전투 태세가 된 것이 뭔가 찜찜해서 그만뒀다.
우선 오늘은 몰래 카메라 멤버끼리 작전에 대해 미팅을 한다.
가까운 장래에 실시하기 위해 세심하게 작전을 짠다.
이 중상 몰래 카메라가 잘풀리면 히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분명 얀데레가 되어줄 것이다.
그 호시노처럼.
호시노처럼……?
여기서 왜 호시노가 나온건지, 나는 알지 못한다.
어째서, 이미 호시노는 이 방법으로 성공한 것같은 느낌이…….
아니, 이 작전하고 호시노는 관계없을테고 분명 이전에 본 반전한 호시노를 보고 그럴듯하게 느꼈을 뿐이겠지.
신경쓰지 않고 히나쨩에게 할 몰래 카메라 계획을 준비한다.
DAY-50
오늘은 몰래 카메라를 시도하는 날이었지만, 어째선지 히나가 계속 내 곁에 있어서 아예 시도를 할 수 없었다.
마코토 자식, 실수했구나.
일단 오늘은 중지하고 히나를 귀여워해주기로 했다.
DAY-53
그 날 이후에 새롭게 날을 잡고 다시 찾아온 몰래 카메라에 도전하는 날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습격받을 예정이었던 장소에 히나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우연히, 이 근처에서 용무가 있었다는데 마침 잘됐다며 나를 기다린 것 같았다.
여기서 내가 습격당한다 해도 이후에는 세나의 차에 타서 게헨나로 갈뿐인 예정이었으니까, 그냥 히나하고 같이 산책을 할겸 돌아가기로 했다.
미안, 세나.
바쁜 와중에도 와줬는데.
DAY-58
세번째 시도는 확실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쭉 히나가 옆에 붙어있었다.
평소의 히나를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늘어진 표정으로..
뭐랄까 부자연스럽다.
지금까지는 당번 학생이 돌아갈 쯤에 샬레에 왔는데.
선도부 일은 괜찮은지 물었더니 "내가 안괜찮게 둘거라고 생각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걸 보면, 분명 괜찮은거겠지.
협력자한테는 미안하지만 또 다음을 기약하자고 연락을 보내고 히나와 함께 일을 했다.
덤으로 일하는 사이에는 평소의 빠릿한 히나로 돌아와 있었다.
DAY-61
오늘이 네번째 예정일인데 오늘도 히나가 샬레에 와있었다.
이 정도면 나도 눈치챈다.
이건 분명 우연이 아니다.
몰래 카메라를 시도하려는 날을 노리고, 나한테 오는 것이다.
히나는 일부러 방해하려고 하고 있다.
어디서 계획이 새버린걸까.
작전 멤버가 일부러 히나한테 말하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히나의 행동으로 미루어보아서, 아마도 작전 내용이나 멤버는 아직 들킨건 아니겠지.
그걸 알고 있으면 이런 조악한 몰래 카메라는 아예 못하게 만들러 올테니까.
그러니까 아직 멤버가 들키지 않았을 때, 최대한 빨리 작전을 다시 짜야한다.
분명, 내가 몰래 카메라가 서툴러서 들켜버린게 분명할테니까, 그걸 고려한 새로운 작전을.
모든 것은 히나쨩 얀데레화를 위해.
#보이스 메모
『아~, 아~, 들리고 있으려나』
『안녕, 사랑하는 당신』
『이걸 듣고 있다, 는건 오늘 일지를 쓰려고 한거겠지』
『오늘도 고생했어』
『모두와의 미팅은 어땠어?』
『세나하고 마코토, 게마트리아 인물까지 있었지』
『분명 의미있는 작전회의를 할 수 있었을거야』
『나를 속이기 위한 회의』
『나를 걱정하게 만들기 위한 회의』
『나한테 사랑을 받기 위한 회의』
『나하고 이미 그런 관계면서, 그럼에도 내 사랑을 바라다니』
『욕심많은 선생님』
『후훗, 너무 귀엽네』
『그런걸 하지 않더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내가, 당신을 놓아줄리가 없는데』
『……』
『있지, 왜 내가 이 일지를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선생님은 알고 있으려나』
『후훗. 당신은 분명 알지 못하겠지』
『이런 계획을 세우려고 할 정도니까』
『이유는 말이지』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당신에 대한 것이라면 뭐든 알수 있거든』
『나한테 사랑을 받기 위해서 몰래 카메라를 꾸미고 있는 당신을 보고, 기뻤어』
『그래도 선생님』
『이런 계획도 이번으로 끝이야』
『나는 처음부터 당신에게 완전히 빠져있는걸』
『이 일지를 쓰기 시작한 것보다, 훨씬 전부터』
『당신이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항상 나를 생각하고 있는건 기쁘지만, 앞으로는 그 시간을 나와의 시간으로 써줘야겠어』
『자, 당신이 바라마지않던 질투야』
『당신은 기뻐해주겠지?』
『……』
『그러고보니 이전에, 나를 질투하게 만들려 했을 때』
『이로하는 부드러웠어?』
『어딘가 나하고 닮은 부분이 있으니까, 분명 좋았을거야』
『당신이 계획한 대로, 질투가 나는걸』
『이로하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분명 내심 기뻐하고 있었겠지』
『호시노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뭐라해야할지, 그녀에게서 아주 잠깐이지만 진심으로 살의 비슷한걸 느꼈어』
『마치, 빼앗겨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으려고 하는듯한……』
『바로 그런 기척은 사라지고 평소의 호시노로 돌아왔지만』
『그 때는 오랜만에 간담이 서늘해졌어』
『당신을 빼앗겨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후훗. 그럴리 없는데 말이지』
『당신은, 내 것이니까』
『……』
『있잖아, 선생님』
『당신은 앞으로 나를 버리게 되는 일이 있으려나』
『그런 일은 없을테지만』
『만약, 그런 미래가 오더라도』
『만약, 나한테서 떠나려고 한다해도』
『나는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거야』
『당신이, 나를 이렇게까지 푹 빠지게 만들었으니까』
『당신이, 나를 받아준 그 날부터』
『이런 나하고, 함께 있어준 그 날부터』
『이제 평생을 함께 할 운명이야』
『우리들을 찢어놓으려는건, 죽음이 찾아왔을때 뿐』
『아니, 설령 죽었다고 해도』
『절대로 놓지 않을꺼야』
『선생님』
『나는, 당신이 바라던 모습이 될 수 있었을까』
『당신이 원하던 이상적인 모습(얀데레)이 되었다면 기쁠거 같네』
『만약, 아직 그렇지 않다면』
『더욱, 당신에게 미치길 바란다면』
『더욱, 당신을 사랑해줄게』
『24시간, 365일, 항상 함께 보내자』
『당신의 생활에서부터, 우호관계까지, 당신의 모든걸 관리해줄게』
『당신이 바란다면 감금도 해줄게』
『만약 그렇게 되면……』
『후훗.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을 것같네』
『당신은 어떤 나를 바라고 있을까』
『당신이니까, 분명 어떤 모습을 한 나라도 받아주겠지?』
"그렇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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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점마 와저러노
그냥 둘다 회까닥 돌아버린 게 맞네
와씨 소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