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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번역) 얀데레 육성일기-후우카편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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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 육성일기-아이키요 후우카편 01

얀데레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마도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병적일 정도로 사랑하고 마는 것을 가리킨다.

얀데레가 되어버렸을 경우에는, 대상을 자신만의 것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격한 질투심으로부터 발생하는 속박・관리는 물론이고, 납치・감금과도 같은 범죄적인 행위까지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얀데레를 안좋게 보는 풍습이 있지만,

얀데레를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완전한 사랑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

아무런 조건없이 막대한 사랑을 쏟아주는 것이다.

평범한 관계라면 자주 걱정거리가 되는 바람・NTL 등과는 거의 무관계.

약속된 사랑으로 그저 한마음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음에 틀림없다.

대신, 이후로도 인간으로서 올바른 생활을 보낼 수 있는가 라는 문제가 발생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문제일 것이다.

사람이라는건 사랑에 굶주린 생물.

항상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찾아 헤매이고 있다.

나 또한, 한 사람의 인간.

아무리 모두에게 평등한 샬레의 선생님이라한들, 다른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다.

누군가 강하게 나를 원하는 걸 보고싶고, 격하게 사랑받고 싶다.

내 전용 얀데레를 가지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형편좋게 "저, 얀데레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존재가 나타날리가 없다.

일상적인 관계나, 무언가를 계기삼아 비틀린 사랑에 눈을 떠가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야기는 간단하다.

이미 호감도가 높아보이는 상대를 얀데레로 키우면 되지 않나.

다행이도 나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학생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선생이 학생한테 손을 대다니…….

같이 뒤에서 손가락질 받게 될지도 모르지만, 얀데레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사람의 평가 같은건 신경쓰지 않는다.

빠르게 얀데레로 만들 사람을 고른다.

얀데레로 키워낼 대상은──

[타겟] 아이키요 후우카

[개요]

게헨나 학원 급양부 부장. 테러급의 문제행동이나 기괴한 사고회로에서 발생하는 본인의 세계관을 타인에게 밀어붙이는 행위가 횡행하고 있는 게헨나에서는, 무척이나 보기 드물게 착하고 성실한 성격을 가진 인물.

게헨나 학원에 있어 학생 전원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으며, 매일 4000명 규모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차원의 요리 스킬을 소지하고 있다.

사건에 휘말리기 매우 쉬운 체질로, 평상시부터 미식연구회에게 휘둘리고 있으며 밧줄에 꽁꽁 묶인채로 납치당하는 모습은 이제는 별일도 아닌 일상적인 풍경으로 변했다.

또, 그녀는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하지 않아, 극소량의 알코올이 포함된 미림의 냄새를 살짝 맡았을 뿐임에도 성격이 변할 정도로 취한다는 약점이 있다.

현시점의 그녀가 가진 신뢰도는, 그녀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기적과도 같은 휴일을 나와의 데이트에 쓸 정도로 있기에, 이미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 몇번인가, 내 식생활을 걱정하며 손수 요리를 해준 것을 먹은 적이 있지만, 나를 위해 조리대 앞에 선 그 모습은 마치 결혼했다고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한 광경이었다.

그 때 전한 "매일 후우카가 만들어준 요리를 먹고 싶어."라는 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그녀를 얀데레로 타락시키고자 한다.

DAY-01

사랑하는 후우카땅을 얀데레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우선 첫째로 후우카의 호감도지만, 현시점에서 꽤나 높아져있다.

아마도 이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생활하기만 해도, 내가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맺어지게 되겠지.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겠지"정도의 예측일 뿐, 확실하게 받아들여진다는 확신은 없다.

내가 멋대로 LOVE 쪽의 호의를 나에게 향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을 뿐이고, 실제로는 그저 신뢰하는 마음이 100%일지도 모른다.

만약 선생으로서 신뢰를 받을 뿐인 마음이라면 작전이 크게 바뀌는 것 이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타겟을 변경해야할 수도 있기에,

우선 후우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체크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Like와 Love의 차이 판정은 『연인이 해주면 기쁘지만, 뭐라고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해주면 싫은 것』을 해서 판별할 것이다.

만약 신뢰 쪽이 클 경우, 실행하면 단순히 미움받을 터인 해당 작전이지만 후우카가 나를 사랑의 대상으로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명 문제는 없다.

만에 하나 Like라도 다리를 핥는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니까 언제나의 이상한 행동 쯤으로 끝날테지. 그녀도 게헨나니까.

오늘은 당번으로 후우카가 오기 때문에, 바로 오늘부터 호감도의 방향을 체크하기로 한다.

◇

아침, 당번 시간 15분전 쯤에 후우카는 샬레에 찾아왔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머 인사하는 후우카의 왼손에는 식재료가 담긴 봉투가 쥐어져 있다.

매번 당번을 할 때마다 점심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점심용으로 가져온 것이겠지.

게헨나의 급식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힘들테니까, 당번일 때만큼은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완곡하게 거절을 한 적이 있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거니까요."라며 말을 전혀 듣지를 않아서 이후에는 말없이 호의를 받고 있다.

후우카의 요리는 가정적인 맛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진다.

언제였나 전했던 "매일 후우카가 만들어준 요리를 먹고 싶어."라는 말에는 거짓말이 전혀 없는, 순도 100% 진심이다.

재료를 한손에 들고 방에 들어오는 모습은 완전히 새신부 그자체.

어느샌가 후우카와 결혼했었던걸까 라고 착각할 정도로 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에 휩싸인다.

식재료를 정리하는 후우카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로 결혼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런 귀여운 아내가 있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망상속 세계로 날아가있던 사이에 후우카가 돌아와있었다.

뇌 안에서 드림 월드를 펼치면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던 나와 반대로, 후우카는 수상쩍다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헛기침을 하며 어물쩍 넘긴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위해 컴퓨터를 향함과 동시에 후우카와 결혼하지 않은 현실을 떠올리고 가슴이 조이는 듯한 슬픔이 들이닥쳐서, 주륵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후우카는 "엣……!?"하고 당혹스러워하며 나에게 달려와 걱정을 해준다.

역시 후우카땅은 천사다. 이른 아침부터 일을 시작하는 순간에 울어버리는 한심한 어른조차도 걱정을 해주니까.

후우카의 불필요한 걱정을 시켜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적당한 거짓말로 둘러댔다.

하지만 여기서 긴급사태.

내 머리속에서는 "미안해, 무서운 꿈을 꾸는 바람에 후우카가 와준 것만으로도 안심해버려서."라고 어린애스러운 발언으로 얼버무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후우카하고 결혼하지 않은 현실이 너무 괴로워서 울어버렸어."

저질러버렸다. 속마음과 겉치레(建前)를 바꿔서 잘못 말해버렸다. 일반적으로, 잘못 말할 일이 있나? 아니, 그게 지금이었다.

위험해 위험하다, 매우 위험하다. 뭐가 위험하냐면 내 기분나쁜 망상을 본인에게 말해버리고 말았으니까. 이건 누가 어떻게 보더라도 성희롱.

만에 하나 후우카가 Like 10할일 경우, 완전히 어색해질게 분명하겠지. Love 쪽이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사랑도 식어버릴만한 발언이니까.

의도치않게 Like와 Love의 차이를 판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Like라면 즉시 NG, Love 쪽이라도 대부분 NG인 상황.

눈물 같은건 진작에 쏙 들어갔고 온몸에서 식은땀이 멈추질 않는다.

아니 그래도 여태까지 후우카에게는 프로포즈같은 말을 했던 적도 있고, 후우카도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농담으로 받아주든지, 적당히 흘려주든지 괜찮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으려나……?

조심스레 후우카의 표정을 살펴보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하지만 살짝 얼굴을 붉히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우물쭈물 입을 열고 "에, 그러니까, 선생님께선, 저하고 겨, 결혼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라며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어, 설마 그린라이트인가?

살아날 가능성을 감지한 나는 후우카의 질문에 곧바로 모두 긍정. 매우 큰 목소리로 "응!!!"하고 외치자, 후우카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건 가능하다는걸 깨달음과 동시에 재빨리 후우카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말하기 시작한다.

"요리를 잘한다.", "마음씨가 곱다." 등을 시작으로해서 마지막에 가서는 "뿔에 걸쳐진 머리카락에서 야한 파장이 느껴져."나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언제나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이 멋져." 등등. 좋아하는 점을 하나 들때마다, 점점 얼굴이 새빨개진다.

"이젠 괜찮으니까요……."라며 말리려고 하는 후우카를 무시하고 계속 말하고 있자, 이젠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더니 얼굴에서 김이 올라온다해도 좋을 정도로 끓어올랐다.

새빨개진 후우카도 귀엽네.

마지막으로 "즉, 나는 후우카하고 결혼이 하고 싶어!"라고 선언한다.

이거지. 선생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중요한 무언가가 결여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조차도 들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해낸 달성감에 혼자 만족하고 있었는데 후우카가 얼굴을 푹 숙인채로 내 바로 옆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한번 호흡을 한 후에,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부족한 몸이지만, 앞으로 잘부탁드릴게요."

응? 지금 잘부탁드릴게요 라고 했지? 그말은 즉 OK라는거? 즉 결혼해준다는 거야?

왠지 성공해버렸다. 기분나쁜 망상에서 튀어나온 말실수로 시작된 건데 프로포즈가 성공해버렸다. 아무래도 후우카는 꽤나 별난걸 좋아하는듯하다.

솔직히 엄청 기쁘다. 후우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을 뿐인데 맺어지기까지 했으니까.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러운 마음이 섞여있다.

기세만으로 결정한게 아닌지 불안해져서 "정말 나로 괜찮겠어?" 라고 물어보니 "선생님이 아니면 싫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생님이라도 좋아.』가 아니라 『선생님이 좋아』인가.

참지 못하고 후우카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키스였지만 후우카는 저항하지 않고 받아주었다.

후우카와 나는 키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가 살짝 몸을 숙이는 느낌으로. 입술을 맞출 뿐인데도 얼굴이 빨개지는 후우카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다.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키스를 하고 있었을까. 살짝 떨어져서는 눈을 마주치고, 다시 서로의 입을 막는다. 수십초? 몇분?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그저 알수 있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사실 뿐이다.

그리고 잠시 후, 아쉬운듯이 얼굴을 뗀 후우카는 약간 멍하니 나를 바라본 뒤 들뜬 표정으로 "오늘부터 바로, 동거하죠?"라고 말했다.

나로서는 바라마지않는 일이었기에, 만만세. 바로 동의하고 곧장 살 장소에 대한 상담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선생님 댁에서 지낼게요!" "당번 일이 끝나는대로 짐을 챙겨서 갈테니까요!" 라며 벌떡 일어나서 그래도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어내며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게헨나 급양부 부장에 의한 전력을 쏟은 작업은 , 자신의 스킬을 요리 외의 분야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 감동이 느껴질 정도의 속도와 정확도였다.

후우카의 기세에 압도당해 물이 흐르듯 내 집에서 동거하게 되긴 했지만, 이렇게 강압적인 후우카는 처음 봤다.

그녀 안에 잠들어있는 게헨나로서의 혼이 그렇게 만든걸까. 얀데레의 소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당번 일을 폭풍같은 속도로 끝낸 후우카는 "그러면 짐을 챙겨서 조금 있다 선생님 댁에 찾아뵐게요!" 라며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샬레를 빠져나갔다.

아직 오전 중임에도 오늘 해야할 일을 전부 끝내버리다니, 터무니없는 힘을 가진 아이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떠나는 후우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면서, 문득 생각한다.

약간의 계기 덕에 후우카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이에 대해, 린쨩에게 보고를 해야하는걸까. 그 경우에 뭐라고 보고하면 좋은걸까.

학생하고 결혼했습니다! 라고 직접 말을 해야하나……? 하지만 학생한테 손을 댄 로리콘 교사 딱지가 붙을거같은 느낌이다.

틀린건 전혀 없긴 하다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숨기려고 한들, 나에게 사생활 같은건 없는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나는 감시당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속으로 들킬게 뻔하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래저래 생각해야할 것들이 있지만, 우선은 점심 전이니 후우카가 집에 오기전에 돌아가기로 한다.

후우카가 들고 왔던 점심용 식재료를 들고서.

◇

얀데레 육성 첫날인데 충분하고도 넘치는 성과를 얻고 말았다.

뭐랄까 너무 순조롭다보니, 평범하게 무섭다.

어제까지 학생하고 선생이라는 관계였지만, 말을 하나 잘못한 것만으로 결혼까지 해버리다니. 키보토스 기준으로는 이게 일반적인걸까.

아니면 단순히 이미 그렇게까지 호감도가 올라있었던걸까. 어쩌면 결혼사기라든가 속고 있는걸지도? 후우카가 그럴리는 없나…….

어쨌든, 후우카가 내 것으로 만들어버렸으니 결과적으로 OK라고 해도 좋겠지.

해냈다. 오늘부터 후우카는 내거다!

하지만 본래의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왠지 운좋게 맺어지긴 했지만 초기의 목적인 『얀데레화』는 달성하지 못했다.

솔직하게 나는 글러먹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원하는게 있으면 충동적으로 사재기해서 수학의 귀재에게 혼나기도 하고, 일을 우선시해서 스스로의 컨디션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못해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의식을 잃는 일도 종종 있다.

심지어 피지컬 적인 면에서는 총알 1발로 목숨을 잃을 레벨의 키보토스에 있어서는 말도 안되는 빈약함까지 갖추고 있는 마당이다.

이런 나를 왜 후우카가 좋아해주는건지 좀처럼 이해가 안간다.

그런 내가 지금 상태로 만족해버린다면 어쩌면 나에게 질려버려 금방 떠나버릴지도 모른다. 또, 학생 신분이라면 어느정도 어른에 대한 동경심이나 매력을 느끼는거겠지.

그런 한때의 감정만으로 나와 결혼을 한거라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마음이 식어버릴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상상도 하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 멋진 사람을 만나버린다면 NTR당해버릴지도.

그런건 절대로 싫다. 있어서는 안되는 현실이다.

그를 위해서도 후우카는 나 말고는 생각하지 못하도록 되어줘야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부터 후우카와의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이 생활을 통해서 후우카가 먼저 나를 밀어낼 수 없도록, 천천히 신중하게 키워나갈 생각이다.

최종목표는 "왜 저 말고 다른 여자가 만든 요리를 먹은건가요?"라고 말하게 만드는 것이다.

DAY-08

후우카와 결혼하고나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이 기간동안 벌어진 사건들을 기재해둔다.

가장 큰 변화는, 그 날 이후 후우카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점.

저번 일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에는 이미 후우카가 이사를 끝내놓았다.

언제였나 내 집의 여벌 열쇠를 건내줬기 때문에 내 집에 멋대로 들어와있다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이사 작업까지 끝내놓았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후우카가 애용하는 조리기구가 충실하게 갖춰져 있었고, 집에 없었을터인 오븐토스터나 본적 없는 냉장고 등, 가전용품까지 총출동.

후우카가 샬레를 뛰쳐나가고 나서 시간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귀가한건데, 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걸까…….

그리고 시작된 동거생활. 후우카는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변했다.

우선 둘이서만 있을 때에는 항상 딱 달라붙어있다. 옆에서 보면 분명 짜증날 정도로 꽁냥거리는 커플로 보이겠지.

몸은 하루종일 들러붙어있고 어느 쪽이든 한 손은 반드시 잡고 있으며, 문득 얼굴을 마주보고는 입을 맞추고.

처음에야 목욕은 따로 하고 있었지만, 잘 때에는 당연히 같은 침대. 자기 전의 키스를 하고 잠드는 것까지가 일과가 되었다.

아니,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일로 바쁘고, 후우카 또한 급양부 일로 야단법썩. 결혼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둘만의 시간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으니까.

아침이나 밤의 귀중한 둘만 있는 시간은 무한하게 꽁냥거리게 된다.

덧붙여서 서있을 때에도 앉아있을 때에도 후우카를 뒤에서 끌어안는 형태가 가장 많지만, 후우카가 뒤로 돌아보면서 뿔이 나를 찌른게 요 일주일 동안 20번 정도였다.

꽤 아프긴해도 이 거리에서의 스킨십을 할때만 느낄수 있는 고통이었기에, 느끼고 있을 때만큼은 행복했다.

후우카는 특유의 질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만.

이 일주일 사이에 딱 한번 찾아온 휴일인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나갈 일은 없었기 때문에 잠이 부족했다, 고만 적어두겠다.

다음으로 변한 것은, 식생활.

아침과 밤은 후우카가 만들어준 요리, 점심은 수제 도시락으로, 셰프・후우카에 의해 철저하게 식사 관리가 실시되었다.

후우카와 결혼하게 되면 이렇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 No.1이다.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은, 학생과 식사를 할 때나 누가 만들어줬을 때 뿐이었던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점차 개선되었다.

미안하다 컵라면, 나는 더이상 너에게 의지하는 일은 없겠지.

상상이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까지 식사를 준비하는걸 보니 후우카에게 무서울 정도로 부담이 갈것같다.

엄청 행복하기는 하지만 지금이야 신혼 아드레날린 때문에 무한하게 할 수 있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힘들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얼른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보았지만, "제 요리는 드시고 싶지 않은건가요……?"라며 침울해 하길래, 얌전히 맛있게 먹기로 했다.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후우카가 만들어주는 요리는 모두 끝내줬다.

고급요리나 외식을 할 때나 먹을만한 충격적인 그런 요리가 아니라 가정적인 요리를 만들어주지만, 모든 요리가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이 난다.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또, 나는 부끄럽게도 극단적인 편식쟁이라 가리는게 많지만 싫어하는 것조차도 맛있다고 느끼게 만들 정도로, 다양하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

후우카는 좋은 엄마가 될 것같다.

마지막으로, 당번 학생의 태도가 노골적으로 변했다.

후우카와 결혼한 다음날, 어차피 숨기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서 아침 일찍 린쨩한테 결혼을 보고하러 갔다만, 이럴수가 이미 대부분의 학생이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오토세 코타마

근미래적인 학원에 소속된 생활잡음 매니아가 어제 중에 퍼뜨렸다나. 또 나중에 설교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학생들에게 호감도가 높다고 자부하고 있다. 물론, 후우카처럼 나를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자의식과잉일지도 모르지만, 아니 이건 고백이잖아 라고 느껴질만한 말을 학생들이 할 때가 자주 있기에, 아마 맞을 것이다.

내 결혼에 대해, 나를 신뢰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축복을 해주겠지만, 연모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실연하게 된 셈이다.

눈치를 채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뭐랄까 미안해서 학생이 우울해하고 있으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불안했지만, 그런건 완전히 기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축복은 해주긴 했다. 처음에는.

무엇을 감추랴, 애초에 나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모두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씩씩한건 잘된 일이지만 바람을 피우게 하려고 하는 것만큼은 좀 참아줬으면 싶다.

앞뒤 안가리고 덮치려고 하는 것도. "응."은 만능용어가 아니란 말이다.

이에 대해, 나의 귀여운 신부는 "어차피 독점할 수 있다고는 생각도 안했으니까요……."라며 반쯤 체념한 상태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괜찮아, 후우카. "저 말고는 바라보지 마세요."로 바꿔줄테니까.

하나 걱정인 것은 호시노와 히나는 당번을 결석해버렸다는 점.

어떻게 해도 뺄 수 없는 일이라고는 했지만, 그 두 사람은 남들보다 더 호의를 표현하고 있었으니까 어쩌면 슬프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만나러 가볼까 한다.

그렇게 결혼한 후에도, 보다 성가시게 변한 샬레에서 소란스러운 매일을 보내고 있다.

자, 장황하게 늘여쓴 주간 보고는 여기까지,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 일지를 쓰기 시작한 목적인 『후우카의 얀데레화』를 목표로 한다.

원래는 전도다난하고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거쳐서, 이제서야 도달하게 될 골이었을터인 결혼을 이미 달성해버린 현상황, 얀데레화 따윈 식은죽 먹기나 다름없을테지.

현재 얀데레의 『데레』는 완료되었다. 즉, 『얀』부분, 병적인 부분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병(病み), 이라고 하는건 문자 그대로, 질병. 즉, 『부(負)』의 요소. 이 요소를 얻게 만들 필요가 있다.

상처를 주는 것은 안좋다, 라는 의견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가능하다면 후우카가 안좋은 일은 겪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얀데레를 목표로 삼은 이상 피할래야 피할수 없는 길이다.

머리가 이상할 정도로 상식에서 벗어난 애정이 만들어지고 있는거라면 이미 병적일 정도이기에 이 공정은 필요가 없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일단 불가능하다.

수박에 소금을 뿌린 것처럼, 멜론을 생햄으로 감싸는 것처럼, 데레를 부정적인 에센스로 절여버리면 보다 강한 애정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연애에 있어 부정적인 감정. 그것은 즉, 『질투』.

이 감정은 사랑이 있음으로 성립되는 감정이며, 속에 잠들어있는 『독점욕』을 크게 자극하는 것. 방대한 독점욕은 때로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이 독점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 존재가 바로 얀데레인 셈이다.

그래서, 후우카가 강하고 격렬한 질투를 느꼈으면 한다.

주된 질투의 발생원은 『자신도 할 수 있는 것』을 자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다.

즉, 후우카가 질투를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후우카와 같은 무대에서 싸우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가까운 시일내에 산해경에 출장을 가려고 한다.

미안, 후우카.

나를 위해서, 질투를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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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모음

후우카편도 호시노편, 히나편과는 다른 세계선

호시노편은 번역 없음

후우카편은 이게 최신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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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3.30번역

소설번역) 얀데레 육성일기-후우카편 01~02

#소설
좋아요 0댓글 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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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
mushpan_f작가
게시물 20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pixiv
게시일2025.03.30 05:10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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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나
ㅇDC
ㅇㅇ125.03.30

이거 히나 그 작가네ㅋㅋ 정신나갈거같애

ㅇDC
ㅇㅇ225.03.30
디시콘
ㅇDC
ㅇㅇ325.03.31
ㅇDC
ㅇㅇ25.04.02

호시노편은 번역할생각없음?

ㅇDC
ㅇㅇ작성자25.04.02

하려고 손댔다가 계속 방치중인데 니가 번역하고 싶으면 해도 댐

ㅇDC
ㅇㅇ25.04.02

아뇨 저어는 일알못이라 손도못대는데 번역보고싶어서 부탁하려했음..

ㅇDC
ㅇㅇ25.04.02
디시콘
ㅇDC
ㅇㅇ작성자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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