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M #드라마 #메인스토리 #케이
원본 by レオ

*역주 : Lacrimosa - 진혹곡 중 「눈물의 날」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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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을 해보고 싶었다.
이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목적지도 없이, 시간제한도 없이.
누구에게 재촉받지도, 불려 세워지지도 않는 시간을 걷는 것.
낮 동안의 소란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거리에는 공백이 남는다.
그 정적을 아주 잠깐 독차지하고 싶었다.
“저건…….”
그래서 우연이었다.
문득 밀레니엄을 뛰쳐나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문득 시선을 옮겼다가,
문득─선생님을 발견했다.
차가운 정적과 짙은 구름이 감싸는 밤의 어둠을 배경으로, 선생님이 우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담배 연기를 머금은 채.
가늘고, 하얗게, 바람보다 한 박자 늦게 나부끼며.
“…….”
단순한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이유를 말로 표현한다면 그것이 가장 가까웠다.
귀갓길의 갈림길을 지났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채, 나는 산책이라는 레일에서 벗어났다.
종아리에 쌓여있던 피로는 밤의 마법에 걸려, 정신을 차려보니 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계단을 한 칸, 또 한 칸 오른다.
철제 난간은 밤이슬에 차갑게 식어 있어 닿은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젖었다.
층계참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왠지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옥외로 이어지는 문 너머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희미하게 흘러나온다.
귀를 기울여도 휘파람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는다.
밤바람을 쐬러 왔다는 핑계 대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냄새였다.
끼익, 녹슨 자물쇠가 비명을 지른다.
뒤를 돌아본 선생님은 기억 속의 모습보다 훨씬 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희한하네, 이런 시간에.”
“네, 안녕하세요. 산책 중에 잠시 들렀습니다.”
줄곧 해보고 싶었거든요, 라고 덧붙이자 그의 눈동자는 완만하게 안정을 되찾아 간다.
동시에 마치 마술사 같은 손놀림으로 붉은 불꽃이 밤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손가락 끝을 살짝 놀려 담배와 라이터가 코트 안쪽으로 숨겨진다.
바람이 뒤늦게 하얀 잔향을 나에게 실어 왔다.
“딱히 신경 쓰지 않아요. 당신은 어른이니까요.”
곁에 서서 밤거리를 내려다본 채, 담담하게.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을 부감하는 데 서투르다.
“…혹시 냄새?”
“아니요. 불행히도 눈이 좋은 편이라서요.”
잠시 생각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더니 그는 아아, 하고 나직한 파장을 흘린다.
이윽고 그는 체념한 듯 숨을 내쉬며 작은 은색 갑을 꺼냈다.
거뭇하게 탄 끝부분은 그가 그것에 불을 붙였다는 사실을 배신감 없이 남기고 있었다.
“케이는 탐정이 될 수도 있겠네.”
“안 돼요. 지금은 코딩 연습 중입니다.”
농담 섞인 응수가 펜스를 스친다.
그는 새로 불을 붙이지는 않고 손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리기만 했다.
분명 버릇일 것이다.
당번 업무 중에도 자주 펜을 돌리곤 하니까.
“…….”
“…….”
침묵의 시간이 이어진다.
별에 지지 않는 불빛들이 멀리서, 모두 남의 일인 양 깜빡이고 있었다.
적색, 백색, 주황색.
규칙적으로 순환해 간다.
멍하니 바라보는 그의 눈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 외의 것에는 더 빨리 눈치챌 수 있었던 것이리라.
“익숙하지 않으시네요.”
“뭐가?”
“잡는 법이요. 그리고 라이터가 새것이네요.”
어딘지 모르게 안도한 자신이 있었다는 사실은 숨긴다.
참견할 수는 없었으니까.
건강에 나쁘다고 다그치기엔 일말의 망설임이 있었으니까.
어쩌면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거의 줄어들지도 않았잖아요.”
말과 동시에 시선이 담뱃갑으로 떨어진다.
열일곱 개.
눈대중으로 센 갑 안의 잔량.
모서리는 아직 빳빳하고, 필터에 묻은 손가락 자국도 옅다.
평소에 피우는 건 아니리라.
그것은 냄새보다 몸짓보다, 그의 놀란 얼굴이 증명하고 있었다.
“…발키리라는 학교가 있는데.”
“안 가요. 말 돌리지 마세요.”
나 스스로도 느껴질 만큼 말을 가로채며.
얼버무려지고 싶지 않았다.
그 수줍게 웃는 미소가 대화의 책갈피이며, 그 상태로 다시는 펼쳐지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사실은, 오늘이 처음이야.”
“그렇겠죠.”
애써 평탄하게 대답한다.
사실은 조금 즐기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이따금 기분 전환.
그는 그런 말을 좋아했으니까,
그런 여백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 긍정에는 망설임이 없어 보였다.
누군가의 동경─같은 상상으로부터도 조금 거리를 둔 목소리였다.
“…뭐, 벌 같은 거야.”
속삭이는 듯한 말.
아무렇지 않은 척 가장하고 있어도, 그것은 분명 후회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알아? 담배 한 개비에 수명이 22분 줄어든대.”
마치 잡담의 연장 같은 말투.
그 구체적인 숫자에 평소 부실의 광경이 떠올랐다.
미도리가 물을 끓이고, 모모이와 아리스가 게임을 중단한다.
유즈가 젓가락을 놓고 내가 타이머를 누른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누군가 맛을 보고는 뜨겁다고 소란을 피우고.
모모이가 국물까지 다 마시려 해서 나와 미도리가 말리고, 아리스와 유즈가 웃으며 또 화제가 바뀐다.
그래도 아직 20분.
선생님은 그 시간만큼 살아있을 수 없다.
“…통계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쌓이면 그 나름대로 꽤 되겠지.”
멀리서 신호가 바뀐다.
차의 흐름이 멈추고 빛이 머문다.
22분. 44분. 1시간 남짓.
조용한 독의 계산이었다.
고르지 못한 부채꼴이 매끄러운 원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기 전에 그만두세요.”
무의식중에 내뱉은 말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는 일은 없었다.
그저 애매하게 눈을 내리깔고 그는 연기의 잔해를 쫓는다.
그 시선에 담긴 순수한 어둠이 오히려 나를 재촉하는 듯 느껴졌다.
“벌이라고 했잖아.”
“누가 정한 벌인가요?”
“글쎄. 신인가?”
가벼운 말투인데 말끝에 살짝 간격이 있었다.
신.
그 단어는 누군가의 이름을 직접 꺼내지 않기 위한 대용품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선생님은 시선을 올리지 않는다.
신호가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도시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대충 알겠습니다.
부정해 드리죠.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확실히 그렇네. 하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바람이 불고 말이 흩어진다.
입 밖으로 나올 형태를 잃은 듯 하늘로 사라져간다.
미래는 언제나 불완전한 정보 위에 있다.
인간은 제한된 시계와 조건 속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알고 있을 터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라는 것도.
“원래라면 ‘어쩔 수 없지’로 끝나야겠지만 말이야.”
작게 읊조린다.
그 눈동자는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다.
“몰랐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거나.
그걸로 괜찮은 거야.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면 돼.
그렇게 인간은 성장해 가는 거니까.”
밤거리를 내려다본 채 선생님은 말을 잇는다.
나에게는 그의 모습이 투명하게 비쳐 보였다.
발치부터 손가락 끝까지 아스라이.
눈을 깜빡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리는, 윤곽을 가지지 못한 유령처럼.
“하지만 나는 그게 서툰 모양이라서 말이야.”
거기서 처음으로 선생님의 시선이 움직였다.
야경이 아닌 훨씬 앞쪽의, 더 구체적인 장소를 그는 바라보고 있었다.
“위화감은 있었는데, 라든지.
조금 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라든지.
다른 말을 골랐더라면, 이라든지.”
가능성이 조용히 쌓여간다.
장엄하게. 눈부시게.
선택된 현실을 부정하듯이.
“나중에야 보이는 거야.
어떻게 해야 했는지, 택했어야 할 선택이 무엇이었는지도.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도.”
담배가 강하고 딱딱하게 쥐어져 있다.
제가 떨어지며 미련처럼 쌓여간다.
“그러다 보면 깨닫게 돼.”
나는 알고 있었다.
지문이 덕지덕지 묻은 듯한 그 말이 어떤 식으로 헤엄쳐 어디에 착륙할지, 알고 있었다.
“내가 없었더라면 그 아이들은─”
순간, 시야가 움직였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선생님의 입을 막고 있었다.
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몸이 쇠처럼 뜨겁고, 심장이 시끄럽고, 가슴이 울컥할 정도로 아팠다.
“…적당히 좀 하세요.”
소리칠 생각은 없었다.
다만 그 이상의 말을 이 세상에 떨어뜨리게 둘 수는 없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당신, 얼마나 오만한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오만…이라니. 나는 그저……”
“자각이 없나요?
나는 타인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요.”
가시 돋친 말투라는 자각은 있었다.
그럼에도 목에 고인 열기가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부자유스럽다.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면서 정작 내민 손을 맞잡지는 않고.
어른이라는 직함으로 자신을 옭아매고 언젠가 질식할 때까지 결코 풀려 하지 않는다.
구세주라도 될 셈인가.
그런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 순간, 당신은 신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의 인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눈앞의 현실에 맞서는 것. 그 정도입니다.“
책임이라는 말은 편리하다.
세상의 부조리를 우연도 운명도 아닌 ‘자신의 실패’로 바꾸어 준다.
그렇게 하면 세상은 아직 질서를 유지한다.
자신이 주의하면 다음에는 막을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다.
그 편이 분명 덜 무서울 테니까.
그래서 이 사람은 세상을 짊어지려 한다.
단 한 사람의 인간 어깨 위에.
망가진 세상을 망가진 채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22분의 벌을 받지 않으면 속죄 따윈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그런 건─
”그러니까 울어도 되는 거예요.“
그런 건, 불공평하다.
“…케이.”
“괴로운 일이 있다면, 슬픈 일이 있다면, 참지 않아도 됩니다.”
그는 인간이다.
신 따위가 아니다.
어째서 울면 안 되는가?
어째서 죽은 자를 애도해서는 안 되는가?
어째서 그에게는 ‘선생님’이 없는가?
“당신은─윽,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심장이 시끄러웠다.
뺨을 타고 무언가 뜨거운 것이 흐르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흐르는 빛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밤을 진전시킨다.
세상은 이토록 태연하게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눈앞의 이 사람만이 이곳에 남겨져 있다.
“지쳐 있다면 쉬면 되잖아요. 일이고 뭐고 다 도와드릴게요.”
세상이 나쁜 거다.
선생님에게 선생님을 강요하는 세상이 나쁜 거다.
그런 세상 따위 망해버리면 그만이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성립되는 세상 따위 쓰레기 게임이다.
“그래도 괴롭다면 부실로 오면 되잖아요.”
배드 엔딩 따위 재미없다.
리셋이다. 반품이다.
즐거운 편이 훨씬 좋다.
“미도리가 차를 우려 줄 거예요.
모모이는 시끄럽겠지만 조용해지지는 않을 거고요.
아리스는 기쁘게 게임을 고를 거고,
유즈도 평소보다 웃음이 많아질 거예요.”
세상은 혼자서 걷는 게 아니다.
동료와 함께 웃으면서 나아가는 거다.
나는 ‘그것’을 봐왔다.
줄곧 가까이서, 누구보다 눈앞에서.
그러니까, 그러니까─!
“케이.”
툭, 하고 따뜻한 것이 내 머리에 닿았다.
선생님의 손이었다.
밤바람에 식었을 텐데 그 손바닥은 신기할 정도로 따뜻했다.
“미안해.”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아주 가까이서 다정한 목소리가.
책망하는 기운도, 얼버무리는 기운도 없는 고요한 사죄였다.
손가락 끝이 천천히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그 몸짓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나는 순간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잊어버린다.
가슴 깊은 곳에 쌓여있던 것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린다.
“…윽.”
세상이 흐릿해진다.
규칙적이었던 적색도, 백색도, 주황색도 전부 윤곽을 잃고 그저 번짐으로 변해간다.
몸의 열기가 모두 눈꺼풀에서 넘쳐흐른다.
“머리…쓰다듬지 마세요……. 윽.”
필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는데.
한심할 정도로 목소리가 뒤집혀 있었다.
기쁘고, 슬프고, 분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치사하잖아요…….”
선생님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천천히, 천천히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다.
마치 우는 것을 허락하듯이.
내가 그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을 당연하다는 듯이.
“괜찮아. 괜찮단다.”
뭐가, 뭐가 말인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다.
여전히 선생님은 ‘어른’인 그대로다.
나는 아직 선생님을─
“고마워.”
말이 떨어졌다.
밤의 공기 속에 고요하게.
선생님은 조금은 홀가분한 듯 웃고 있었다.
그리고 나직하게.
“나─조금, 어린애 같았나 봐.”
그 말을 듣고서야 겨우 알 수 있었다.
─아아, 그렇구나.
나도, 선생님도.
똑같았던 거구나.
“…정말, 말씀 그대로예요.”
자기 한 사람의 목숨으로 소중한 사람이 살 수 있다면.
그런 파격적인 조건에 덤으로 세상까지 구원받는다면.
분명 망설이지 않는다. 아니, 망설이지 않았다.
선생님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 한 명인가, 아니면 전원인가.
그 차이뿐이다.
나 역시 그때.
만약 아리스를 구하지 못했더라면─
“…약속, 해주세요.”
상상했던 최악의 세계를 내던진다.
아마 새끼손가락이었을 터다.
말로 하는 약속은 싫어하지만, 손가락을 걸기에는 딱 적당하겠지.
“다음에는 타인에게 의지할 것. 저도, 선생님도요.”
“…응. 약속.”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뻗었다.
손가락을 걸어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서 허무할 정도로 쉽게 맺어졌다.
작게 두 번 정도 흔든다.
어린애가 하는 것 같은 어설픈 움직임이었다.
선생님도 나도 익숙하지 않았다.
“…그럼 하나 더. 그거 한 개비 내놓으세요.”
“엣, 왜, 안 돼.”
“안 될 게 뭐 있나요. 이래 봬도 저, 선생님보다 오래 살았거든요.”
이제 앞세우기만 하는 것은 떨쳐냈다.
옆에 서도 괜찮을 터다.
애초에 압수라거나 세 개비라고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 주면 좋겠다.
“…아마 맛없을걸?”
“흥, 몇 살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어서요.”
머뭇거리며 건네는 그는 조금은 불만스러워 보였다.
손가락 끝으로 갑을 밀어내는 움직임이 묘하게 신중해서 마치 위험물이라도 다루듯 주저하고 있었다.
한 개비를 뽑아낸다.
종이의 감촉은 생각보다 건조하고 가볍다.
라이터도 빌려 캔디처럼 입에 문다.
금속 뚜껑이 챙, 하고 작게 소리 내고 기운차게 빨─
“윽, 컥…콜록! 뭐, 뭔가요 이거…….”
“거봐, 내 말이 맞지? 물, 물 마셔.”
말하는 대로 물을 한 모금 머금는다.
오그라들었던 심장은 쿵쾅쿵쾅 혈액을 보내고, 깊숙한 곳까지 따가워진 눈에서는 독을 배출하듯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맛없다. 너무 맛없다. 미각이 엉망진창이다.
이런 걸 용케도─
“후후, 2분 정도 줄었으려나?”
홱, 하고 손가락 사이에서 뺏어간다.
재가 두 사람 사이에 떨어져 뜨거운 채로 바닥에 퍼졌다.
“아까우니까 내가 피울게. 이걸로 마지막.”
하품하듯 가벼운 태도로 그는 그것을 태워 없앴다.
기분 전환. 아깝잖니.
정정한다.
미각은 선생님 쪽이 더 어른인 모양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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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좋네
마지막 간접키스 캬
이번편에 소설목록이 없음ㄷ ㄷ
계획에 없던 핫산이라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