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길잃은 누군가 (2)
갑자기 바뀐 질문의 분위기에 아코의 호들갑도 빠르게 식었다.
“키보토스와 너희들의 구원이 그에게 있어 수천 가지 소명 중에 단 하나에 불과했다면 어쩔 건가? 이 세계에서 그의 일은 이미 끝났고, 그는 그의 도움이 필요한 다른 세계로 옮겨 갔다면 어쩔 거지?”
“뭐…라고요?”
아코가 미간을 찡그렸다.
“그는 완성된 사람이다. 혹은 내가 본 어떤 이보다도 완성된 자에 가깝지. 그런 그가 세계 사이를 여행하다 부름을 받고 키보토스에 도착했다면, 역시 다른 세계로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그런 그를 키보토스에만 옭아매 두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그가 너희들에게 베푼 가르침과 애정을 다른 세계에도 베푸는 것이 응당 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럴, 그럴 리가…”
아코가 불안한 목소리로 부정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나? 그렇다면 관점을 조금 달리 해서 이건 어떤가? 그에게는 아직 즐길 수 있는 수천 수만 가지의 다른 세계가 있다면? 그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끝없는 의무와 족쇄에 지치고 질려서 마침내 여길 떠나고자 했다면? 더는 견딜 수 없는 이 중노동과 생명의 위협, 그것으로부터 모두 해방되고 싶어했다면? 그것도 너에게는 그럴 리가 없는 일인가?”
“선, 선생님이 그런 사람일 리가 없잖아요!”
마에스트로가 들으라는 듯이 그 말에 코웃음쳤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섬긴 상사의 고민조차 눈치채지 못했던 네가 확신하는 건가?”
아코의 가슴에 돌연 납덩이로 얻어맞은 것 같은 뭉툭한 충격이 찾아왔다.
“이 세계에는 죽음이 만연해 있다. 너희에겐 그렇지 않지만 선생에겐 실로 그러하지. 이곳의 어느 장소 하나하나에도 죽음의 가능성이 감돌지 않는 곳이 없다. 너희 학생들이 모두 들고 다니는 그 ‘총’이 선생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고는 있었나?”
“아, 알고 있었다고요! 하지만 선생님은 항상 상자를 통해 보호받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요!”
“그 상자가 파괴된다면, 소실된다면, 혹은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면? 알고 있었다고? 그걸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보려고 한 적이 있나? 너희에겐 장난감 같은 그 눈먼 총탄 한 발이 그의 생명을 단숨에 끝장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도 너는 선생 주변에서 화기를 떨어뜨려 놓으려는 시도는 한 적이 있나?”
마에스트로가 아코의 코 앞에 얼굴을 들이댔다.
“결국 너는 선생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지 않았나?”
“그, 그건 항상 선생님을 이상한 창조물들로 위협해 왔던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
아코가 애써 항변했지만 그건 이미 확신을 잃은 목소리였다.
“그래. 그러나 나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지. 그의 생명과 시간을 담보로 힘을 발휘하는 것을 경외하고 존경해 왔다. 그러나 나는 '네게' 묻고 있는 것이다. ‘네가' 그것을 얼마나 무겁게 실감하고 있었는지. 때문에 그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신물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이나 해 본 적이 있는지.”
아코가 불안한 눈빛으로 입을 다물었다.
마에스트로가 말한 내용은 아코에게 있어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이미 알게 모르게 그녀의 가슴 한 곳을 무겁게 옥죄던 가능성 중 하나였던 것이다.
비단 그녀에게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이 히나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손길을 내밀고,
그녀의 마음 속에서 갈수록 큰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질투까지 느꼈었다. 감히 누가 나의 히나 부장님과 그런 밀접한 사이가 된단 말이지?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이… 알 수 밖에 없었다.
말을 하면 시간을 내 줬다. 부탁을 하면 일을 도와 줬다.
억지를 부려도 웃으면서 받아넘겼다.
얼마나 바쁘던 간에 학생을 위해 상담해 줄 시간은 있었다.
모두가 그의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원하는데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항상 친절했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항상 찾아 돌아다니기까지 했다.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지. 이런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야.
이 정도 사람이 아니면 히나 부장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인정할 수 없지.
...동시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선생님 없이 히나 부장님이 과연 선생을 알지 못하던 과거처럼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말할 것도 없었다. 그 결과가 이것으니까.
그녀의 자랑스러운 상관은 선생이 사라졌다는 걸 알자마자 말 한 마디도 없이 자리를 비우고 말았다.
이 삐뚤어진 목각인형 말대로 키보토스 전역을 재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화가 났었다. 기가 막혔다. 선생 본인에게 이별을 해야 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던 간에 그건 이런 형태로 이루어져서는 안 됐다.
뭔가, 그게 뭔지는 그녀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뭔가…
노을이 멋지게 지는 교정 어딘가에서, 화환을 든 모두에게 둘러쌓여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이별을 말하고 재회를 약속하는,
아무튼 뭐 그런 느낌의 무언가가 되어야 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사라져서는, 성질 뻗치게 그녀와 그녀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울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이런 종류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됐다.
그런데, 그런데 이런 식으로?
...싫증이 났다고?
그런 이유로? 그런 이유 때문에 작별 인사 한 마디 없이 떠날 사람이었다고? 정말로?
이별이 이런 식이라고?
“그…”
이를 악문 아코의 입에서 꽉 눌린 듯한 첫음절이 새어나왔다.
“그딴 걸 제가 알 리가 없잖아요!”
아코가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질렀다.
“뭔가요! 그런 말도 안 되는 가설은! 선생님이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고 제가 신경이나 쓸 거라고 생각했나요?”
아코가 애써 코웃음쳤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흐음?”
의외의 말에 마에스트로의 고개가 두 개 다 기울어졌다.
“힘이 들고, 겁이 났을지도 모른다고요? 그래서요? 그게 뭐 어쨌다는 말인가요? 이제 와서 말인가요? 이렇게 한창 일을 저질러 놓고, 우리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큰 존재가 되어 놓고, 부장님의 마음을 이렇게 도둑마냥 잡아먹어 놓고, 이제 와서 뻔뻔하게 나는 알 바 아니라고 도망친다고요? 그딴 건 제가 용납 못 해요!”
아코가 마에스트로의 코앞에다가 삿대질을 했다.
“잘 들어요, 그쪽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우리는 선생님한테 아직 부탁해야 할 일이 너무너무너무나도 많이 남았다고요. 그러니까, 자기 개인 사정이 어쨌던 간에, 이제 와서 사라지는건 용납 못 해요! 도망치려고 해도 제가 억지로라도 끌고 올 테니까요!”
“...”
“도망을 치고 싶어졌어요? 그딴 생각이 들 때마다 제가 그, 그, 목, 그.. 그그, 그 목줄을 이번엔 선생님 목에 채우고 끌고 올 거라고요! 다른 어떤 세계로 도망을 치던 간에, 아무튼 찾아가서 이 모, 목줄을 채워 놓고 말겠어요! 누구 맘대로 도망을 간다는 거에요, 도망은! 아직 선생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백만 개쯤은 남아 있다고요! 이대로 죽을 때까지 부려먹어 줄 거에요!”
아코의 일방적인 억지에 마에스트로는 말문이 막혔다.
“자 봐요! 선생님이 없는 사이에 제 일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져 버려서 저는 아주 처치 곤란이라고요! 샬레까지 제가 왜 굳이 찾아갔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소처럼 일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인 게 당연하잖아요!”
아코가 악을 쓰듯이 아무 말이나 마구 집어던졌다.
"목줄도 그 망할 선생님 목에 채우고 질질 끌고 오려고 챙긴 거라구요!"
그러나 그녀가 무언가 말할 때마다,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마구 토로할 때마다 상기된 뺨 아래로 알 수 없는 액채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이렇게 우리들한테 중요한 사람이 되어 놓고, 이렇게까지 해 줘 놓고, 책임은 져야 할 것 아니에요!”
그렇게 말한 아코는 마침 그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반복헀다.
“그래요. 책임을 져야 해요.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같이 해야 한다고요! 멋대로 너무 많은 책임을 졌던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이에요! 그게 제 대답이에요. 저는 선생님의 부재를 용납할 수 없어요!”
쉬지도 않고 한순간에 이 말들을 다 내뱉은 그녀는 숨이 차서 헐떡거렸다.
“이 무슨, 폭력적인 억지인가. 이 어찌나 일방적인 믿음인가.”
마에스트로가 탄식했다. 그러나 아코는 그 말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일방적이면 안 되나요? 억지면 안 돼요? 그걸 믿으면 안 되나요?”
아코가 숨을 크게 들이켰다.
“잘 들어요, 못생긴 마네킹. 당신이 무슨 말을 해서 제 마음을 홀리려 해도 소용없어요. 저는 선생님이 돌아올 거라고 믿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저는 선생님을 반드시 찾아서 히나 위원장 곁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요! 당신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인형 따위는 모르는 기분이겠지만!”
“...그런가.”
“그래요! 그러니까 이 기회에 확실히 말해 두는데, 만약 당신도 선생님을 다시 보고 싶다면, 제게 협조하는 게 좋을 걸요! 제가 반드시 찾아 낼 거거든요!”
아코가 선언하듯이 말을 마쳤다.
고성이 지나고 남은 자리에 무거운 정적이 내리깔렸고, 이따금씩 그녀의 씩씩거리는 소리만이 작게 들려왔다.
마에스트로는 아코의 말을 듣고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그래. 그런가. 그 ‘억지’가 네 대답인가.”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정적을 뚫고서 마에스트로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더는 황당하다는 듯한 어조가 아니었다.
“그게 네 대답이라면, 안 될 것 없겠지. 그래. 그것 역시 훌륭한 ‘믿음’인가.”
짝.짝.
마에스트로가 작게 박수를 쳤다.
“너를 존중한다. 작은 ‘학생’이여, 그것이 네가 해석한 선생의 가르침이라면… 존중하지 않을 수 없겠지.”
마에스트로가 그런 말을 하면서 아코에게서 뒷걸음질쳐 멀어섰다.
언제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의자로 돌아온 그는, 다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래. 네가 진심을 다해 그런 식으로 믿는다면, 아직 기회는 남아 있겠지. 너의 위원장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당신 아까는 선도부장님이 자신의 의지로 그렇게 변해 버렸다고 하지 않았나요?”
아코가 좀 진정된 듯한 목소리로 작게 되물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격앙된 감정이 지난 흔적 때문에 여전히 엉망진창인 그대로였다.
“그래. 하지만 네 말대로 안 될 게 있나? 신비와 공포는 원래 동전을 던지듯 한 면만 볼 수 있는 것.”
마에스트로가 그렇게 말하면서 품 안에서 작은 동전 하나를 아코 앞에 던져 보였다.
뒷면이었다.
“한 번 던져서 뒷면이 나왔다면, 한 번 더 던지자고 해라.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
“네…?”
아코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걸로 해결되는 일이라고요?”
마에스트로가 어깨를 으쓱했다.
“안 될게 뭐가 있겠나? 만약 상대가 거부한다면, 억지를 써라. 필요한 일이라고 졸라라.”
마에스트로가 동전을 한 번 더 던졌다.
뒷면이었다.
“또 뒷면이 나온다면, 한번 더 던지자고 해라. 상대가 무시하면, 원래 이건 앞면이 나올 때까지 던지는 거라고 우겨라. 원래 그런 거라고 기만해라. 네가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마에스트로가 동전을 또다시 던졌다.
"네 말대로 그게 너의 싸움 방식 아닌가?"
공교롭게도 다시 뒷면이었다.
“그렇게 우기고,”
뒷면.
“꼴사납게 발버둥치다 보면,”
뒷면.
“언젠가 너는 앞면을 다시 보게 되겠지. 양면성이란 그런 것이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전을 던졌다.
앞면이었다.
“그리고 그걸 목도하면… 다시는 품에서 놓지 말아라.”
아코가 앞면이 나온 동전을 내려다보자, 마에스트로가 가지라는 듯이 턱끝으로 가리켰다.
아코가 주워올린 보라색 동전에는 ‘Platinum’이라고 적혀 있었다.
"플래...티넘?"
무슨 뜻인지 짐작할 수 없는 아코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마에스트로는 그 뜻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네 억지가 의미를 가질 수 있게.”
“그런… 그럼 결국 어떻게 하라는…?”
“그녀가 만든 미메시스는 결국 꿈 속에 존재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그녀의 공포 역시 그만큼이나 현실과 꿈 사이의 어중간한 어딘가에 불완전하게 존재한다. 때문에 이것은 지극히 예외 상황에 가깝지. 아직 돌이킬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마에스트로가 마침내 선생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선생은 이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그러하겠지."
"당신은 어떻게 그걸 확신하죠?"
"나는 그의 대적자이기 때문이다."
"..."
"네 믿음처럼, 너희들을 위해 시간, 수명, 목숨까지 걸어 온 그가 한 순간에 말도 없이 너희들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이세계에서의 내방자인 그는… 어른의 카드를 너무 자주, 많이 써 버린 결과 이곳에서의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나의 미메시스를 상대할 때 이미 눈치채고 있었지."
적이기에 할 수 있는 통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 세상 외부에서 조금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도 그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지. 그러나 그 사이 히나라는 학생이 이미 ‘선생’의 미메시스인 ‘타르데마’를 키보토스에 구현시키고 말았다.”
마에스트로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아코가 눈치챘다.
“공포와, 신비는, 한 면씩만 볼 수 있다…”
“그렇다. 선생의 미메시스가 이미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한 선생은 이 세계로 돌아올 수 없다. 이 법칙에서 극히 예외를 갖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선생 본인일진데, 그 ‘진짜’는 현재 이 세상에 있지 아니하니… 아이러니라고 해야겠군. 이제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겠는가?”
그렇게 말한 마에스트로는 양 팔려 선언했다.
“이게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의 전부이다. 이 이야기는 꿈과도 같이 기록에 남지 못할 작은 환상에 불과하니… 골콩트와 프랜시스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필시 이것은 정사로 채택되지 못한 번외와도 같다고 칭했겠지. 하지만 그럴지라도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너 자신이다.”
그렇게 말한 마에스트로는 다시 돌아섰다.
무언가 깎는 듯한 거칠고 튀는 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고, 그는 이번에는 다시 뒤돌아보지 않았다.
“이제 나가라. 너의 무지함에 이미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겨 버렸으니, 나는 이제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뭐라고요? 뭘 말해 줬다는 건데요? 결국 뭘 어떻게 하라는 거에요? 결국 비유 말곤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소리잖아요?”
아코가 혼란스러운 듯이 말했다.
“저기요? ‘아마도’랑 ‘어쩌면’말고 구체적인 대책을 원한다구요 저는!”
마에스트로는 거기에 대답하지 않았다.
“꿈에서 깨어난다면, 네 품 안을 확인해라. 나는 선생과의 재회를 기약하며 그에게 보여줄 새 작품을 기획하느라 바쁘다.”
방 안의 모든 것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아코는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의 작별 인사를 들었다.
“…하지만 그대가 선생을 데리고 돌아올 날을 진심으로 고대하지. 작은 구도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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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개쩌네 미쳤다
그 혹시 이거 완결하고 나서도 다른 소설 더 써줄거니
네 생각하고있는게 하나있긴한데 아직 구상해야할게좀 남았읍니다
슬쩍봤는데 재밌어서 정주행하러감

마에스트로씨 간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