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M #순애 #후유 #??
원본 by 黎明の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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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4>
<1>
『선생님』
『영화 좋아하시죠?』
『실은 내일부터, 저번에 말씀드렸던 신작 영화가 개봉하거든요』
『선생님만 괜찮으시다면, 함께 보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이미 외출 허가는 받아두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고작 이 정도의 모모톡을 치는 데 설마 30분 가까이 걸릴 줄은 몰랐다.
일단 모든 것은 예정대로다.
지난번 당번 때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취향을 물어본 결과, 정말 다행히도 나처럼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거기까지 알았다면 미요가 아니더라도 플롯을 짜는 건 어렵지 않다.
나는 다시금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눈여겨보던 신작 영화의 화제를 꺼내 간략한 줄거리와 시사회 평점이 좋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선생님의 흥미를 끄는 데 훌륭히 성공했다.
그야말로 특수교역부 영업실장 와카사 후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리고 남은 건 이 데이ㅌ…아, 아니, 특수교역부 고문 최유력(이라기보다 유일한) 후보를 향한 접대 제안을 모모톡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되는데.
샬레의 스케줄은 연방학생회 고객에게 제공한 약간의 서비스와 맞바꿔 이미 입수해 두었고,
선생님이 내일 오후에 한가하다는 사실도 파악 완료.
게다가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권유를 거절하지 않는 호인이다.
즉, 모든 상황이 나에게 최적의 조건이라는 뜻이다.
그런 고로 정말 전송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어째서인지 아까부터 손가락에 땀이 배어 좀처럼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후에에……."
5분 뒤, 나는 한심한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그대로 기숙사 개인실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보내버렸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스마트폰을 얼굴 위로 들어 올려 모모톡 대화 창을 빤히 바라보았다.
내가 보낸 메시지에는 아직 '읽음' 표시가 뜨지 않았다.
이런 이런, 왜 그래 영업실장?
…아까부터 무엇을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설마 이 내가 간결한 문장을 보내는 데 시간을 이토록 허비하고, 그것도 모자라 보낸 직후에 확인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다니…….
나, 원래 이렇게 소심한 성격이었나?
…아니지 아니지!
일상적으로 위험한 다리를 몇 번이나 건너왔는데 그럴 리가 있겠어?
‘후유, 평소에는 자신을 제법 스마트하고 수완 좋은 영업실장으로 자처하지만─’
뇌내에서 부장 미요의 목소리가 울린다.
‘하지만 당신은 예상치 못한 사태라든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변수가 조금만 추가되어도 금방 허둥대고 비관적으로 한탄하곤 하지요.’
으으…뇌내 미요…절친한테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줘도…….
‘그렇게 금방 기대는 체질인 것도 소심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쾅─!!!
뇌내 절친(혹은 전우?)이 너무나도 신랄한 표정과 목소리로 비수를 꽂아오는 바람에, 내 망상인데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훌쩍.
히끅…진, 진정해 나 자신.
망상 속 이미지에 스스로 상처받았을 뿐이다.
이럴 때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현실을 직시해 보자.
그래. 방금 미요는 어디까지나 가짜다.
진짜 그녀라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매정한 말을 절친에게 내뱉지는…….
…할지도 몰라……. 아니, 할 거야.
기분 안 좋으면 평소에도 저 정도는 말할 거야, 분명.
음, 일단 슬픈 현실과 마주했으니, 만약 진짜로 그런 소리를 들으면 릿짱이라도 껴안고 위로해달라고 해야지.
그렇게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띠링' 하고 알림음이 울렸고 나는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놓치고 말았다.
내 손을 떠난 스마트폰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수직 낙하했고, 고개를 돌려 피하려던 노력은 간발의 차로 늦고 말았다.
"구엑!?"
그야 총알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하지만 키보토스인이라도 아픈 건 아픈 거다.
"훌쩍……."
나는 눈물을 닦으며 모모톡 화면을 열어 답장 메시지를 확인했다.
『내일이면 괜찮아. 영화관은 오랜만이라 기대되는걸.』
메시지를 읽는 순간 이마의 통증은 멀리 달아났고, 자연스럽게 뺨이 달아오르며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목욕을 한 것도 아닌데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다.
나는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만약 이 자리에 미요가 있었다면, 나의 이런 반응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의 시선보다 지금의 나는 오직 한 가지 일에만 푹 빠져 있었다.
<2>
약속 장소는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영화관 앞 광장이었다.
휴일이라 그런지 제법 북적거린다.
나는 30분 일찍 도착해 벤치에 앉아, 이따금 스마트폰으로 화장 상태를 확인하며 선생님을 기다렸다.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다.
도착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앉아 있던 내 머리 위로 그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안녕, 후유.”
“아, 선생님, 오랜만─”
나의 인사는 도중에 끊기고 말았다.
선생님의 차림새가 평소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후, 후유?”
선생님은 곤혹스러운 듯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나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양다리에 힘을 주어 벤치에서 일어나서 그의 복장을 뚫어지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패션 자체는 심플했다─
모스 그린의 니트 스웨터 위에 베이지색 테일러드 재킷.
단추는 맨 윗부분 하나만 잠갔다.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품격 있는 어른의 풍모가 느껴지는 옷차림이었다.
“후유? 어─이, 들리니?”
색채 감각이 독보적인 것도, 뭔가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패션인 것도 아니다.
적어도 와일드헌트 패션디자인과 학생이라면 이것보다 기발하고 독특한 코디를 얼마든지 생각해 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어쨌단 말인가?
처음 보는 선생님의 사복 차림이다.
심지어 아주 잘 어울린다.
그것만으로도 임팩트라면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보다, 이건…선생님이 나를 위해서 일부러 멋을 내고 왔다는 뜻?
그런 거야!? 우, 우와…우와아아아아아아아!?
왜 나는 하필이면 교복을 입고 온 거야아아아!?
“후, 후유? 괜찮아?”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미간을 찌푸리는 선생님을 보고, 나는 조용히, 아주 작게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되찾았다.
“─선생님.”
“아, 후유! 괜찮니? 열이라도 있는 거 아냐?”
내가 무척이나 걱정되었던 모양이다.
선생님이 이쪽의 안색을 살피듯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그 행동이 도리어 내 열기를 더 높인다는 사실도 모른 채.
“개, 괜찮…아요.”
혀가 꼬일 것 같은 걸 참으며 간신히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영업 담당으로서 쌓아온 모든 경험을 살려, 온 힘을 다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보다, 선생님.”
“응?”
“그 옷차림, 정말 잘 어울려요. 멋지세요.”
평소 같은 말투를 가장했지만, 왠지 어색하다.
발음이 씹히지 않게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하하, 고마워. 후유처럼 멋진 여자아이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왠지 쑥스러운데.”
선생님은 눈꼬리를 내리며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듯한 그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 미소에 약하다.
그토록 흥분과 긴장으로 굳어 있던 마음이 서서히 따뜻한 무언가에 녹아내리는 것이 느껴진다.
그건 그렇고─.
“멋지다, 인가요.”
“어라, 혹시 싫었니? 미안, 후유는 평소에 쿨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해서.”
“아니요, 저 자신도 고객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보일 수 있도록 늘 처신에 신경 쓰고 있으니까요.
선생님께서도 그 노력을 알아주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기쁘지 않은 건 물론 아니다.
아니긴 한데…다만, 조금…아주 약간, 걸리는 구석이 없지 않아 있다고나 할까─
“물론, 멋진 만큼 귀여운 구석도 많이 알고 있지만 말이야.”
“우냐앗!?”
나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가 튀어나오고 말았다.
사람 홀리는 법이 영업의 필수 스킬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사람만큼 소질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우, 우선 슬슬 영화관 안으로 들어갈까요.”
이 이상 대화하다가는 어떤 기습이 날아올지 모를 일이다.
영업 담당으로서의 겉치레가 흐물흐물 녹아내리기 전에, 나는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3>
“그래. 후유가 소개해 준 영화니까 기대되는걸. 네 감상도 포함해서 말이야.”
“후후, 그러시다면 상영 후 해설은 제게 맡겨주세요.
미디어아트 전공생의 입장에서 날카롭게 분석해 보죠.”
“오오…하하, 저번 전시회 때 네 해설은 착안점이 독특해서 흥미로웠거든.
상영 후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네.”
“다만 감상이란 건 어디까지나 쌍방의 커뮤니케이션이니, 선생님의 감상도 꼭 들려주셔야 해요.”
“앗…그랬지. 그럼 끝나고 어디 카페라도 갈까? 예매권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살게.”
“그것 참 반가운 소리네요. 그럼 여기선 솔직하게 응석을 부리기로 하죠.”
…좋아, 괜찮아. 어떻게든 평소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포스터가 늘어선 통로를 둘러보며 나란히 걷는 동안, 나는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렸다.
D.U.에서 두 번째로 큰 시설답게 영화관 내부는 휴일을 즐기러 온 손님들로 제법 붐볐다.
그런 가운데 나는 선생님 곁을 걸으며 꿀꺽 침을 삼키고 어떤 결의를 다졌다.
가라! 후유! 예술계의 아웃로로서 자존심을 보여줄 때다!!
조, 좋아…….
나는 걸어가며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움직여 선생님의 손 쪽으로 슬금슬금 뻗었다.
생각만큼 자연스럽지 못하고 삐걱거린 탓에 곧바로 선생님이 눈치채고 말았지만.
“후유?”
“아, 이건…그게, 음…….
영화관이 생각보다 혼잡해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예방책이라고나 할까…….
에스코트의 일환이라고나 할까…….”
준비해 두었던 대사가 매끄럽게 나오지 않아 오히려 수상함만 가득 풍기게 되었다.
“결코, 그…단지 선생님과 손을 잡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건…아니지도, 않지만요.”
나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래선 변명조차 안 되잖아! 오히려 꼬리만 밟힌 꼴이─
“알았어.”
“헤?”
따뜻하고 조금은 투박한 감촉.
그것이 선생님의 손바닥이며, 내 손을 꽉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럼, 후유.”
선생님의 미소가 가깝다.
영화관의 조명 때문에 평소보다 명암이 짙게 드리워졌지만, 그게 오히려 독특하고 나른한 색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에스코트, 잘 부탁해.”
“녜엣…….”
그 후, 어떻게든 선생님을 좌석으로 안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중요한 영화 내용은 절반 정도밖에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영화 상영 중에 다른 무언가에 정신을 팔린 적 따위 단 한 번도 없었는데.
하지만 신기하게도 손해를 봤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고,
영화가 끝난 뒤 찻집에서 선생님에게 조금은 엉터리 같은 해설을 늘어놓았던 것조차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되었다.
그래…정말로 좋은 추억이라,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그와 보내는 시간에 흠뻑 빠져 있었다.
목적 중 하나였던 선생님을 특수고역부 고문으로 권유하는 일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이렇게 밤은 눈 깜짝할 사이에 깊어만 갔다.
<4>
“안녕, 사쿠라이 선생님.”
“…우와.”
다음 날 아침, 와일드헌트 교문 앞에서 소지품 검사 줄을 서 있던 미요와 마주쳤다.
그녀의 뒤에 서서 인사를 건넸더니, 만나자마자 진저리난다는 표정을 지어 보여서 하마터면 풀이 죽을 뻔했지만.
“그런 표정 짓지 마, 아까운 미모 다 망가지잖아.”
선생님과 보았던 영화에 나온 조연 배우의 흉내를 내자, 미요는 더욱 싸늘해진 표정으로 한숨을 내쉰다.
“쓸데없이 치근덕거리지 마세요.”
뭐, 그녀와의 의사소통에서 이 정도의 냉담함은 아직 기분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녀가 진심으로 화를 내면 근처에 있고 싶지 않다.
뭐, 그런 ‘양의 가죽을 쓴 늑대’ 같은 기질이 있기에 특수교역부 부장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방금 건 본인에게는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이다.
“왜 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난리예요?”
내 생각이 얼굴에 드러났던 걸까, 미요가 의아한 듯 나를 쳐다본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외박하고 오는 길이라 조금 잠결이었나 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적당히 얼버무리기로 했다.
역시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아니, 어제 선생님과 있었던 일은 절친에게도 털어놓기 어렵다.
게다가 수면 부족인 것은 사실이니 거짓말도 아니고.
“흐음.”
미요의 눈이 조금 가늘어진다.
이건 그녀가 명석한 추리력을 발휘할 때 나타나는 버릇이다.
“미, 미요? 왜 그래?”
“그러고 보니 후유, 외출 허가를 받았었죠. 지금 그 길로 돌아오는 건가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온화한 음성.
내 심장은 어느덧 빠른 비트를 새기고 있었다.
마치 사감대의 예고 없는 일제 점검을 받는 듯한 기분.
하지만 그녀의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준비해 두었다.
괜찮아, 문제없어.
“실은 어제 학원 밖에서 클라이언트와 컨택이 있었거든.
그 손님과는 상담 후에 헤어졌는데, 시간이 남아서 모처럼의 기회니까 영감에 도움이 될 만한 스팟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지…….
그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다음 날이 되어버렸더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나요?”
나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에게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는 요령은 가급적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 당연하지!
무엇보다 오랜만의 외출이었으니까. 텐션이 올라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잖아?
그래서 오늘 아침에 서둘러 돌아온 거야.
이야~,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 다행이네.”
너무 술술 대답하면 오히려 거짓말 같아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일부러 템포를 늦추고 억양을 의식하며, 짐짓 대충,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왜 어제의 일이 미요에게 들키는 것을 이토록 두려워하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선생님과의 추억은 지금은 내 가슴 속에만 소중히 간직해 두고 싶었다.
“흐음……. 뭐야, 평소랑 똑같잖아요.”
맥 빠진다는 듯이 그녀가 말했다.
그 표정에서는 조금 전 느껴졌던 고요한 박력이 사라져 있었다.
“응, 맞아. 평소랑 다름없는 휴일이 제일이지.”
마음속으로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리며 나는 대답했다.
“하지만 날짜가 바뀐 것도 모를 정도로 여기저기 놀러 다녔다니, 꽤 즐거웠나 봐요.”
“뭐, 지금은 무엇이든 착상의 원천이 될 수 있으니까. 이래 봬도 예술 활동에는 진지하거든.”
가슴을 팡 치며 말하자, 미요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이든 영감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그 의견에는 드물게 후유에게 동의할 수 있겠네요……. 소설가 지망생으로서.”
“그치?”
헤헤, 이 절친 겸 부장님께서 나에게 동조해 주는 일은 좀처럼 없다.
이건 혹시 무슨 길조라도 되는 걸까?
“밖으로 나가면 확실히 여러 자극을 받으니까요.
외식 한 번을 하더라도 여기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것도 있고.”
“응응. 역시 사쿠라이 선생님은 잘 안다니까~.”
“…그렇죠. 예를 들면, 영화관 데이트 같은 연애 체험이라든가.”
“맞아, 맞아…어?”
“흐으음…… 역시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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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 녀석 결국 들켜버렸구나. 선생한테 빠져서 헤롱헤롱 대는 후유의 심정 묘사가 엄청 디테일해서 좋다 ㅋㅋㅋ
내 아내임


어흐